연날리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433
한자 鳶-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혜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정초부터 정월 대보름까지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겨울철 연을 날리며 노는 민속놀이.

[개설]

연날리기는 오랜 옛날부터 전승되어 온 민족 전래의 기예(技藝) 중 하나이다. 해마다 정초부터 정월 대보름 사이에 광주광역시 각 지역에서 행하였던 민속놀이이다.

[연원]

연날리기의 명칭은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풍연(風鳶)', 『고려사(高麗史)』와 조선시대의 문헌에는 '지연(紙鳶)'이라 쓰고 있다. 한글 표기로는 『초간 박통사(初刊朴通事)』에서 '연노히'라고 적고 있는데, 이는 '연놀이'라는 뜻으로 오늘날에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연에 대한 최고(最古) 기록은 『삼국사기』 「김유신조(金庾信條)」에 언급되어 있다. 진덕여왕 즉위 원년[647년]에 대신(大臣) 비담(毗曇)과 염종(廉宗)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김유신이 허수아비를 만들어 연에 달아 하늘 높이 띄움으로써 장병들을 독려하고 반역의 무리를 물리쳤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이 시기에 연이 있었으며 놀이뿐 아니라 전쟁의 도구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광주광역시에서 많이 띄우는 연은 사각장방형의 한지 중앙에 방구멍을 뚫고 대나무 살을 붙인 동갱이연과 마름모 또는 원형의 종이에 2개의 살을 붙이고 꼬리를 붙인 홍어딱지[혹은 가오리]연이 주를 이룬다. 연을 날리는 장소는 연실을 계속 풀어내어야 하므로 주위에 장애물이 없는 곳에서 행해진다.

[놀이 방법]

연날리기는 2인 이상 여러 사람이 동시에 할 수 있으며 각기 연을 잡아 줄 보조자가 필요하기도 하다. 연날리기의 방법은 일정 시간 안에 가장 높이 올리는 사람이 이기는 높이 띄우기가 있다. 또 연을 높이 띄우고 상대의 연줄과 엇갈리게 걸어 상대 연줄을 끊어 승부를 겨루는 연싸움이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연날리기 중 액(厄)을 날리는 연날리기가 있다. 이것은 오락 중심의 놀이가 아닌 민간신앙에 바탕을 둔 제액발복(除厄發福)을 기원하는 민속놀이이다. 정초에 시작된 연날리기정월대보름 저녁 액연을 띄우는 것으로 더 이상 연을 날리지 않게 된다. 액연은 날리던 연에 '액(厄)' 자를 쓰거나 '송액(送厄)', '송액영복(送厄迎福)' 혹은 이름을 써서 높이 띄운 다음 실을 끊어 멀리 날아가길 기도한다. 멀리 날아갈수록 좋다고 여기며, 떨어진 연은 절대로 줍지 않는다. 날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집 안에 지펴 놓은 가랫불에 연을 태우기도 하는데, 이를 '소지(燒紙)'와 마찬가지로 여겨 같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황]

연날리기는 지금은 활발하게 행하여지고 있진 않지만 어린아이들의 놀이로서 전승되고 있고, 광주역사민속박물관에서 해마다 정월 대보름 행사로 행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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