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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0345
한자 琴湖江 新十景
영어공식명칭 The 10 New Views of the Geumho River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한승희

[정의]

대구광역시를 흐르는 국가하천 금호강을 따라 새로이 설정된 10경.

[개설]

대구광역시에는 조선 전기 대구를 대표하는 문신 중 한 명인 서거정이 노래한 「대구십영」이 전해 온다. 「대구십영」 중 1경은 금호강 주변의 수려한 경치를 노래한 것이다. 뱃길을 따라 빼어난 풍광을 노래한 시와 그림도 전해진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금호강의 수심도 낮아지고, 보 건설 등으로 배가 다니지 못하는 현실을 반영하여 대구 지오그라피 자문단에서 대구 구간의 금호강을 따라 금호강 신10경을 설정하였다.

금호강 신10경의 기준은 인문적, 자연지리적 보존가치와 과거-현재-미래의 경관가치를 고려하여 선정하였다. 인공 건축물도 선정 기준에 포함되었으나 택지나 산업단지 개발로 사라지거나 훼손된 명승지 등은 제외하였다.

[제1경 팔현습지]

팔현습지대구광역시 수성구 고모동 팔현마을율하동 사이에 형성된 자연습지이다. 팔현습지금호강과 주변 율하천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하천의 유속 차이로 인해 퇴적지형이 형성되었고, 봄이면 버드나무 기운이 드러나고 겨울이면 백조와 흰꼬리수리와 같은 천연기념물이 도래하는 곳이다. 특히, 왜가리백로의 서식지로 유명하여 생태환경 보존 가치 및 문화적,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팔현마을에는 수성패밀리파크가 조성되어 있어 주민들이 스포츠 등 여가활동과 휴식 및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제2경 동촌해맞이다리]

대구의 대표적인 유원지 중 하나인 동촌유원지에 2011년 개통된 다리이다. 금호강을 가로지르는 동촌해맞이다리는 폭 6m, 길이 222m의 사장교이다. 화려한 조명으로 인하여 야간 명소로 자리 잡은 동촌해맞이다리동촌유원지의 랜드마크이다. 사진작가들이 낙조와 야간 조명을 담기 위하여 자주 찾고 있으며 보행자와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제3경 아양루]

금호강아양교 인근 구릉에 위치한 누각을 ‘아양루’라고 한다. 아양루는 영남지방의 사림 후예들이 시문을 짓던 곳이다. 1956년에는 누대와 부속건물을 개축하기도 하였다. 아양루 옆에는 2009년 인공폭포가 조성되었으며 종종 금호강에서 연습을 하는 카누팀을 볼 수도 있다. 아양루에서는 팔공산 조망이 가능하며 지역 주민들이 한여름 더위를 피하려고 찾기도 한다.

[제4경 압로정]

대구광역시 북구 검단동 금호강불로천이 합류하는 지점의 왕옥산 구릉지에 압로정이 있다. 압로정은 1561년 채응린이 건립한 정자이다. 압로정에 오르면 불로천팔공산을 조망할 수 있다.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과거에는 압로정소유정이라는 정자가 함께 있었지만 현재는 압로정만 남아 있다. 압로정의 풍광이 매우 뛰어나 경상도관찰사가 부임하면 방문하곤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제5경 화담]

압로정금호2교를 지나는 금호강은 곡류하면서 침식지형과 퇴적지형을 만든다. 침식지형으로 형성된 하식애[하천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절벽]에 붉은 진달래가 장관을 이루어서 이름 붙여진 곳이 화담이다. ‘화전담’ 또는 ‘꽃밭소’라고도 불렸는데, 현재는 ‘화담’으로 통칭되고 있다. 화담은 무태까지 4㎞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데, 화담마을은 임진왜란 때 대구 의병이 왜적을 맞아 처음 승리를 이끈 곳이기도 한다.

[제6경 하중도]

대구광역시 북구 노곡동금호강의 유속이 약해지고 유로가 바뀌면서 퇴적물이 쌓여 만들어진 98,500㎡의 섬으로 지리적으로 중요한 지형 자원이다.본래 폐비닐과 쓰레기가 방치된 버려진 땅이었으나 대구광역시에서 생태테마공원으로 조성하였다. 생태테마공원은 계절별로 다양한 테마를 중심으로 하기에, 봄에는 유채꽃과 청보리,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억새를 볼 수 있다. 금호강 둔치에 친환경 마사토로 만들어진 자전거길과 산책로는 팔달교에서 하중도, 서변교, 에스파스, 산격대교, 공항교에 이르는 13㎞의 바람코스가 유명하다. 특히, 매년 4월 초 개방하여 1개월 동안 전시하는 유채꽃밭, 9월 개방하여 1개월 동안 계속되는 코스모스밭이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자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하였다.

[제7경 엑스트라도즈교]

대구광역시 대구도시철도 3호선 4공구 팔달로 구간에 사장교가 변형된 엑스트라도즈교가 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을 타고 금호강교를 지나면 제6경 하중도의 만발한 유채꽃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금호강교 주탑과 케이블에서 화려한 조명이 연출되어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조선시대 서거정금호강 팔달진 나루터에서 이별하는 장면을 보며 ‘노원송객’이라는 「대구십영」 중 8영을 노래한 곳이기도 하다.

[제8경 와룡대교]

대구광역시 북구 금호동달성군 다사읍 방천리를 연결하는 다리가 와룡대교이다. 와룡대교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대구로 이동할 때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는 다리이다. 특히 화려한 불빛으로 야간 명소로 드라이브를 즐기는 곳이기도 하다. 길이 420m, 폭 32m 규모로 2010년 건설되었다.

[제9경 궁산적벽과 이락서당]

대구광역시 달서구 계명대를 휘감고 있는 궁산의 오른쪽 하식애에 붉은 빛을 띠는 곳을 ‘궁산적벽’이라고 한다. 궁산의 적벽은 높이 약 70m, 길이 450m이며, 붉은 빛이 금호강에 반영되어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이락서당궁산의 절벽 귀퉁이에 있는 곳으로 한강 정구낙재 서사원을 기리기 위하여 유림의 뜻을 모아 건립한 곳이다. 절벽 맞은편의 강창교에서 바라보면 궁산적벽과 이락서당을 조망할 수 있다.

[제10경 달성습지]

금호강다사읍을 지나 낙동강과 합류하게 된다. 금호강낙동강이 만나 퇴적지형을 형성한 곳이 달성습지이다. 달성습지는 다양한 수생식물, 어류, 조류, 포유류 등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달성습지, 화원동산, 사문진 나루터 등 관광자원과 함께 고분군, 신라와 가야 등의 역사적, 문화적, 생태적 가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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