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수성구에 속하는 법정동.

[개설]

파동(巴洞)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법정동 26개 중 하나이다. 중화양씨(中和楊氏)와 하양허씨(河陽許氏)가 이룬 마을이다. 대구 지역 살기 좋은 곳으로 ‘1파 2무’라는 얘기가 전하여 온다. 첫째가 파동, 둘째가 무태[서변동]라는 의미다. 그만큼 예로부터 살기 좋은 터전이었다.

자연 마을로는 말머리바위, 서당골, 오천서원, 용두골, 용두방천, 용두산 등이 있다.

[명칭 유래]

높고 낮은 산이 많아 처음에 ‘파잠(巴岑)’이라 불렸으나 나중에 ‘파동’으로 지명이 바뀌었다. 수성못 들머리로부터 가창까지 신천을 따라 길이 곧게 뻗어 있어 ‘니리미’로도 불렀다. 용두산, 용두바위, 용두골 등 용과 관련된 지명과 관련하여, 용은 큰 뱀인 이무기가 승천한 경우이므로 큰 뱀 ‘파(巴)’ 자와 봉우리 ‘잠(岑)’ 자를 사용하여 파잠이 유래되었다는 일설도 있다.

[형성 및 변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경상북도 달성군 가창면 파동이 되었다. 1958년 경상북도 대구시로 들어왔다. 1963년 구제(區制) 실시로 경상북도 대구시 동구 파동이 되었다. 1980년 수성구 신설로 경상북도 대구시 수성구 파동이 되었다. 행정구역 명칭 변경으로 1981년 대구직할시 수성구 파동, 1995년 대구광역시 수성구 파동으로 되었다. 파동은 법정동명과 행정동명이 같다.

[자연환경]

신천을 중심으로 서쪽의 사방산[267.1m]-산성산[653.4m]-용두산[186.5m]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동쪽의 용지봉[633.8m]-얘기봉[556.3,m]-법이산[334.3m]으로 이어지는 능선 사이 비교적 좁은 충적지에 파동의 주거지가 형성되어 있다.

산지는 대체로 중생대 백악기 하양층군의 반야월층[녹회색 및 암회색 셰일, 담수성 석회암을 협재]과 불국사관입암류의 규장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충적지는 신천 오른쪽, 즉 동쪽에 주로 발달하고 있는 반면, 신천 서쪽은 하천의 공격사면(攻擊斜面)[하천이 강기슭에 부딪쳐서 깎여지는 부분]에 해당되어 하식애가 발달한다.

[현황]

파동의 면적은 5.82㎢이며, 인구는 2021년 9월 30일 현재 총 5,568가구에 1만 2625명[남자 6,063명, 여자 6,562명, 외국인 제외]이다. 대구광역시 남구 봉덕동, 수성구 지산동·범물동, 달성군 가창면 등지와 경계를 이룬다. 파동을 종단하는 신천 서쪽의 신천대로와 파동을 횡단하는 대구 제4차 순환도로인 앞산터널이 통과한다. 또한 파동을 종단하는 파동로가 있어 대부분이 산지인 지형적인 여건에도 불구하고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주요 공공시설로는 수성중학교, 대구파동초등학교, 대구장애인종합복지관, 애망장애영아원, 수성구립 파동도서관, 용두어린이공원 등이 있다. 주요 유적과 유물로는 파동 바위그늘[岩蔭]유적[구석기시대, 신석기시대~청동기시대, 삼국시대~통일신라시대, 조선시대 등 4개의 유물 문화층]을 비롯하여 청동기시대 고인돌, 삼국시대 고분, 조선시대 대구 법이산 봉수대와 오천서원 등이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