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1078
한자 靈登
이칭/별칭 이월할매,영동할매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집필자 서해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영등 - 전라북도 부안군 일대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2월 초하룻날

[정의]

전라북도 부안 지역에서 음력 2월에 영등신과 관련된 풍속.

[개설]

영등(靈登) 은 바람을 관장하는 신이다. 음력 2월 초하룻날이 되면 영등이 내려왔다가 2월 15일에서 20일 사이에 다시 올라간다고 한다. 2월 초하룻날을 ‘영등날’이라고도 하며, 영등을 ‘이월할매’ 혹은 ‘영동할매’라고 부른다. 영등날은 한 해의 기상을 결정짓는 날이다. 이날, 바람이 불면 ‘바람영등 내렸다.’고 하여 이날부터 49일간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면 ‘물영등 내렸다.’고 하여 49일간 비가 오며, 햇볕만 쨍쨍 나면 ‘불영등 내렸다.’고 하여 49일간 가문다고 예측하는 것이다.

[절차]

대개 영등을 모시는 행위는 가정 단위로 이루어지는데, 솔가지를 꺾어서 껍질을 벗긴 후 부엌의 살강에 꽂아둔다. 이 솔가지에 빨강·노랑·파랑 천과 한지 1장을 매달고 그 위에 물을 담은 바가지를 올린다. 이 물은 영등이 마지막 올라가는 스무날까지 매일 갈아서 올린다. 그리고 영등이 내려오는 날과 올라가는 날에는 밥을 차려 놓고 집안이 편안하기를 비손하고, 식구 수대로 소지를 올린다. 그런 다음 이를 거두어 성주 앞에 가져다 두었다가 가족과 함께 나누어 먹는다.

일례로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 연동마을에서는 2월 초하룻날에 바람이 불면 ‘바람영등’이라 하여 석 달 내내 바람이 있고, 그러면 그해 농사를 망칠 것이라 믿는다. 반면에 2월 초하룻날에 비가 내리면 ‘비영등’이라고 하여 농사가 잘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러한 부안 지역의 영등 풍속은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고 예측하는 것으로 과거 가정에서 모셨으나 오늘날에는 사라져 가는 풍속이 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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