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내식품의 순대가 전통의 맛을 지키면서 전국 식탁을 찾아간다면, 외부 손님을 용인으로 불러들이는 순대집도 있다. 백암시장 골목에 위치한 풍성식당, 제일식당, 형제식당이 그 대표적인 곳이다. 바깥에서 보기에도 허름한 순대집들은 백암장날이 아니라도 항상 손님들로 꽉 차 있다. 절반은 용인 손님, 절반은 타지역 손님으로써 한 번 맛본 사람들을 먼 거리에 상관하지 않고 다...
순대는 함경도와 평안도처럼 추운 지방에서 즐기던 음식이다. 한겨울 추위를 이겨내자면 영양식이 필요했고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 맛을 낸 순대가 영양 보충식이었다. 요즘은 사계절 언제나 시장 골목부터 대형 유통점 어디에서나 쉽게 먹을 수 있다. 순대는 대표적인 서민층의 먹을거리 가운데 하나이다. 지역에 따라 만드는 방법과 맛이 달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순대만큼 전국적으로 분포...
백암순대는 조선시대 이래 죽성(현 안성시 죽산면) 지역을 중심으로 만들어 먹던 음식으로, 죽성이 퇴조하면서 인근 고을인 용인시 백암면의 백암장을 통해 전통이 유지 보존되어 오고 있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이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쯤 ‘풍성옥’을 운영하던 함경도 출신의 이억조(여, 1909~1996)가 백암장이 설 때 순대와 국밥을 만들어 팔던 것이 시초라고 전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