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예산군 광시면 장신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문신 이산보를 기리기 위한 불천위 사당.

[개설]

이산보 부조묘는 조선시대 문신 이산보를 기리기 위한 부조묘로, 이산보 불천위 사당으로 불린다. 이산보(李山甫)[1539~1594]는 영의정 이색(李穡)[1328~1396]의 7대손이며 할아버지는 이치(李穉)이고, 아버지는 이지무(李之茂), 작은아버지가 『토정비결(土亭秘訣)』을 쓴 이지함(李之菡)이다. 이산보는 본관이 한산(韓山), 자는 중거(仲擧), 호는 명곡(鳴谷)이다. 1589년 기축옥사(己丑獄事)가 일어나자 대사간(大司諫)으로 난국을 수습하였고, 1590년 명나라에 하절사(賀節使)로 다녀와서 대사헌, 황해도관찰사를 지냈다. 1592년 임진왜란 때 대사간·이조판서를 역임하고 1594년 대기근을 수습하던 중 과로로 순직하였다.

일반적으로 4대 봉사(奉祀)의 대수가 끝나면 신주는 땅에 묻고 더 이상 제사를 올리지 않지만, 불천위는 사당에 영구히 두면서 제사를 지내는 것이 허락된 신주를 말한다.

[건립 경위]

이산보 부조묘는 1638년 출생지인 보령시 청라면 장산리에 건립되었다. 11대 후손이 광시면 장신리로 이전하면서 1885년 3월 예산군 광시면 장신리로 이건하여 봉안되었다. 1938년 5월 14대 종손 이영복(李英馥)이 사당을 중수하였고, 1997년 16대 종손 이태수(李台洙)와 종회이사장이자 13대손 이성구(李聖求)가 중건하였다.

[위치]

예산군 광시면 장신리에서 신흥리로 가는 방향에 장신리 1구 하동해마을이 있다. 이산보 부조묘는 장신리 1구 소방서와 보건소 골목 안쪽 구릉의 하단부에 있다.

[형태]

이산보 부조묘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1칸으로 본당 중앙에 ‘명곡선생 부조묘(鳴谷先生不祧廟)’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다. 내부에는 위패와 함께 이산보의 영정, 1638년 무인 3월 보령 청라면 장산리에 부조묘 사당 건립 시 세운 상량보가 보존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이산보 부조묘는 보령시 청라면 장산리에서 예산군 광시면 장신리로 이건되었으나 380여 년 전에 건립된 부조묘로 이산보에 대해 알 수 있는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