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예산 출신의 관료·사업가.

[개설]

이기세(李埼世)[1903~1990]는 예산 출신의 관료이자 사업가로, 충청남도지사를 지냈다.

[가계]

이기세의 본관은 전의(全義)이며, 호는 우와(又窩)이다. 충남방적 회장과 한국국민당 부총재를 지낸 이종성(李鍾聲)이 아들이다.

[활동 사항]

이기세는 1903년 5월 28일 예산군 덕산면 복당리에서 태어났다. 1919년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하였다가 홍성경찰서에 잡혀가 옥고를 치르고 석방되기도 하였다. 1925년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26년 공주군청에서 근무를 시작하였다. 1934년 대전의 충청남도청으로 전근되어 학무 행정을 담당하였고, 이어 서산 권업과장 논산 산업과장으로 근무하였다. 광복 후에는 충청남도 산업과장과 상정과장을 거쳐 내무국장으로 일하였고, 1954년 충청남도지사를 역임하였다. 1957년 전라남도지사로 전근한 뒤 1959년 지사직을 퇴임하였으나, 1960년 다시 전라북도지사에 임명되었다.

1960년 4.19혁명으로 자유당 정권이 무너지자 지방자치가 실시되었는데, 이기세는 충청남도지사에 출마하여 초대 민선 지사가 되었다. 이기세는 도지사로 재임 시 승진 서열 일람표를 만들어 부당하게 엽관 운동하는 사람들이 근무에 충실하도록 권유하는 등 공직 사회의 부정부패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1961년 5.16군사쿠테타로 강제 퇴임당하였다. 이후 1970년 충남방적회사를 설립하였으며 1972년 대전에서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에 당선되었다. 이기세는 1990년 9월 3일 사망하였다.

[묘소]

이기세의 묘소는 예산군 덕산면 복당리에 있다.

[상훈과 추모]

이기세가 충청남도지사 시절 사용하던 유품이 충청남도역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