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한을 시조로 하는 충청남도 예산의 세거 성씨.

[개설]

대구서씨(大丘徐氏)의 시조는 고려 때 조봉대부(朝奉大夫) 군기소윤(軍器少尹)을 지낸 서한(徐閈)[?~?]이다. 후손들이 예산군 대흥면 하탄방리에 세거하고 있다.

[연원]

대구서씨는 고려 때 조봉대부 군기소윤을 지낸 서한을 시조로 한다. 대구서씨는 2~6세 때의 기록이 전하지 않아 세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데, 서거정 등 많은 인물을 배출한 후대의 자손들이 대구(大邱)에서 세거하였기 때문에 본관을 대구로 하여 세계를 계승하고 있다.

한편, 『조선씨족통보』에 따르면 서한은 낭장을 지낸 서영(徐潁)의 후손으로 기록되어 있으므로 이천서씨(利川徐氏)에서 갈라져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입향 경위]

예산군 대흥면 하탄방리에는 대구서씨 시조 서한의 묘역이 있다. 서한의 묘역에 있는 사적비에 따르면 대구서씨가 발상지로 여기는 곳은 예산이고, 하탄방리 산15번지 2호에 있는 묘가 시조묘라고 한다.

서한의 묘가 하탄방리에 있게 된 연유를 명확하게 알 길이 없으나 후손들에게서 전하는 이야기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옛날 세 장군이 대흥에 거주하였는데 바로 강 장군, 정 장군, 서 장군이었다. 여기에서 정 장군이 누군지는 알 수 없으나, 강 장군은 강민첨 장군이고 서 장군은 대구서씨의 시조인 서한이다. 이로 미루어 서한과 자손들이 대흥에서 고려 때부터 세거하였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현황]

예산군 내에 200여 가구의 대구서씨가 거주하고 있으며, 예산읍[60여 가구]과 삽교읍[40여 가구] 등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관련 유적]

예산군 대흥면 하탄방리에는 대구서씨 문중 재실인 영모재가 있고 뒤편으로 시조 서한 묘역이 조성되어 있다. 1614년(광해군 6) 제작된 묘비에는 “고려 조봉대부 군기소윤 서공한지묘 숙부인 김씨 부좌”라고 표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