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6002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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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繁殖地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지명/군락, 서식지 및 철새 도래지 |
지역 |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옥계리|예산군 대술면 궐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원회 |
천연기념물|보호구역 지정 일시 | 1962년 12월 07일 - 대술면 궐곡리 황새 번식지 천연기념물 제99호로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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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보호구역 지정 일시 | 1973년 7월 19일 - 대술면 궐곡리 황새 번식지 천연기념물 제99호 지정 해제 |
출현 장소 | 황새 번식지 -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옥계리 |
출현 장소 | 황새 번식지 - 충청남도 예산군 대술면 궐곡리 |
생물학적 분류 | 황새과[Ciconia ciconia boyciana SWINHOE] |
[정의]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옥계리와 예산군 대술면 궐곡리에 있었던 황새 번식지.
[개설]
전국적으로도 드문 황새 번식지가 예산군의 덕산면 옥계리, 대술면 궐곡리 등지에 있었으나, 서식지의 환경문제로 인해 1960년대에 황폐화되었다. 특히, 대술면 궐곡리의 황새 번식지는 1962년 12월 7일 천연기념물 제99호로 지정되었으나, 1973년 7월 19일 지정 해제되었다. 그러나 최근 예산군 광시면 대리 일대에 대규모의 현대식 예산황새공원이 개원되어 황새 번식지로서의 명성을 다시 이어가게 되었다.
[생물학적 특성]
황새[Ciconia ciconia boyciana Swinhoe]는 황새과에 속하는 텃새로서 몸길이는 112㎝ 정도이다. 몸은 백색, 날개의 깃과 어깨깃, 큰 날개의 덮깃은 광택이 나는 검은색이며 눈꺼풀은 붉은색, 부리는 검은색 또는 암갈색이고 턱밑 중앙부에 흰색 깃털이 가는 선을 이룬다. 다리는 어두운 붉은색, 꼬리는 백색으로 12개의 꼬리깃을 가지고 있는 형태적 특징이 있다.
휴식할 때에는 머리를 S자형으로 틀어서 날개 속의 주둥이를 파묻고 한쪽 다리로 서서 휴식을 취한다. 공중을 날 때는 학과 같이 ㄱ자, V자형 또는 일직선으로 날지 못하고 자유형으로 흩어져 나르는데, 목을 펴고 나는 것이 백로류와 다르다.
[자연환경]
서식지는 호반, 하구, 습지, 논, 밭, 연못가 등이 주가 되나 야산의 언덕에 있는 송림에도 서식한다. 조용하고 경계심이 강한 성품을 지녔기 때문에 단독 또는 암수, 때로는 작은 무리로 생활을 한다. 삼림 내의 높은 나무꼭대기에 둥우리 2~3개를 만들고 대체로 한번 지은 둥우리는 매년 이용하는 편이다.
[현황]
덕산면 소재지에서 서쪽으로 2㎞ 정도 가면 옥계리(玉溪里)가 있고, 옥계리의 입구를 이루고 있는 산모퉁이에 기암절경이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토사가 깔려 있지만, 옛날에는 맑은 물이 암벽을 굽이쳐 지나갔고, 그 절벽 위에는 편편한 바위가 있어서 선비들이 글을 읽었다고 전해 온다. 신라시대 서산태수였던 최치원(崔致遠)은 편편한 바위에 세이암(洗耳岩)이라는 세 글자를 남겼고, 숙종 때 죽천(竹泉) 김진규(金鎭圭) 판서도 덕산현에서 귀향살이를 할 때 경치가 너무나 아름다워 암벽에 옥병계(玉屛溪)라고 새겨 놓았다고 한다. 아마도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 사이의 맑은 물이 새들의 보금자리를 만들었고 먹이도 풍부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지금의 덕산저수지[옥계저수지] 북쪽 산에 큰 솔밭이 있었고, 수백 마리의 백로와 황새가 솔밭에 둥우리를 치고 살았다고 한다. 지금도 그 솔밭의 남쪽 기슭에는 물이 가득 잠겨 있다고 하니 철새들의 먹이터로서 중요한 서식지였을 것이다.
또한, 대술면 궐곡리의 황새 번식지도 덕산면 옥계리와 동일한 환경으로 한때 천연기념물 제99호였으나, 서식지의 환경 악화로 인해 1973년 7월 19일자로 해제되었다. 최근에 현지를 답사하여 주민들로부터 청취한 바에 의하면, 8.15해방 전후만 해도 소나무 가지 위에 흰 눈송이처럼 아름다운 자태를 보였었는데, 6.25전쟁과 1960년대의 소나무 벌채 등으로 인하여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한편, 1999년 9월 20일 『예산신문』에 의하면, 황새목에 속하는 백로가 예당저수지 부근의 응봉면, 대흥면 수문 근처 수목에 떼를 지어 날아와 낚시꾼들의 시선을 끌었다고 한다. 10월 20일에는 예당저수지 수문 바로 밑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50여 마리의 백로 떼가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하였다.
전국적으로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던 예산군 대술면 궐곡리[제99호]를 비롯하여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중산리 중복마을[제134호], 충청북도 음성군 대신면 삼호리[제120호] 등의 황새 번식지는 1960년 초에 완전히 자취를 감추어 버렸고, 결국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되었다. 그후, 1979년 4월 음성군 생극면 관성리 무수동에서 번식한 사실이 있고, 1982년 11월 대전의 갑천에서 11마리가 발견되었다고 보고되었다.
예산군에서는 기존의 황새 번식지인 덕산면과 대술면은 아니지만, 황새 서식에 매우 양호한 환경을 갖춘 광시면 대리[시목대리길] 일대에 2010~2014년에 걸쳐 면적 13만 5669㎡에 이르는 대규모의 예산황새공원을 개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