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0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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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十王圖 草本 |
이칭/별칭 | 영월 만봉불화박물관 소장 시왕도 초본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망경대산길 135-3[예밀리 8-1]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홍성익 |
[정의]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예밀리 만봉불화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개항기의 시왕도 밑그림.
[개설]
시왕도 초본은 불화를 그릴 때 밑그림으로 제작한 초본으로 사람이 죽은 후 지옥에서 망자를 심판하는 열명의 왕, 즉 시왕을 그린 것이다. 시왕도 중에서 제9도시대왕을 제외한 9점으로 별도로 분류한 사자도(使者圖) 1점을 포함하여 총 10점인데, 소유자에 의하면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탱화장이었던 만봉 승려 이치호로부터 죽기 1년 전인 2005년 직접 받은 것이라고 한다. 시왕도 초본은 시왕 각각을 한 폭에 나누어 그린 10폭 형식으로 제작되었는데, 현재 제9도시대왕도를 제외한 9폭과 사자도 1폭 등 총 10폭이 남아 있다.
시왕도 초본은 1879~1881년에 명안과 기형이 습작용으로 제작한 것으로 습작이지만 세밀한 필치와 능숙한 묘법이 돋보인다. 비록 신겸의 시왕도초를 전사(轉寫)한 것이며 동일한 초본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희소성은 떨어져도 각 폭마다 대왕의 명칭과 주재지옥, 출초연대, 출초화사 등이 명확하게 밝혀져 있으며, 같은 초본을 사용한 태고사와 목아박물관에 소장된 시왕도처럼 일부 결실된 폭을 이 초본에 의하여 복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가 있다. ‘영월 만봉불화박물관 소장 시왕도 초본’이라고도 한다. 2013년 1월 11일 사자도 초본과 함께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68호로 지정되었으나 그 후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위치]
시왕도 초본은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예밀리 8-1번지 만봉불화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형태]
시왕도는 각 폭이 세로 146~150㎝, 가로 104~106㎝이다. 초의 오른쪽[향좌]에는 각 대왕의 이름과 주재지옥을 적었으며, 왼쪽[향우]에는 광서 5년(1879)에서 광서 6년(1880)에 이르는 연호(年號)와 습자(習者)의 이름을 적었다. 왕을 중심으로 약 20명의 권속을 빈틈없이 빽빽하게 묘사하였다. 시왕은 둥근 깃에 소매가 넓은 관복을 입고 관을 썼는데 염라대왕과 도시대왕은 책관(冊冠), 오도전륜대왕은 투구를 썼으며 진광대왕·변성대왕·평등대왕 등은 해와 달이 그려진 관, 태산대왕은 일월관 위에 책관을 쓰고 있다. 시왕 앞에는 책과 붓, 벼루, 연적 등 심판에 필요한 물건과 업경(業鏡)이 놓여 있다. 권속들은 시왕을 호위하고 심판을 돕느라 분주한 모습인데, 옥졸은 긴 칼을 들고 있으며 판관들은 당번(幢幡)과 산개(傘蓋) 같은 장엄물과 두루마리·칼 등, 동자는 선악(善惡)을 기록한 명부를 들고 있다.
[의의와 평가]
시왕도 초본은 시왕도와 관련된 정보가 충실한 자료이며 같은 초본을 사용한 시왕도의 경우 결실된 폭을 초본에 의하여 복원할 수 있다는 점에 자료적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