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와 덕포리를 연결하는 교량.

[개설]

영월읍 동강대교(東江大橋)는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와 덕포리를 연결하는 동강에 놓인 교량이다. 영월읍 영흥리를 지나는 국도 제31호선의 영흥사거리와 덕포삼거리 사이에 위치한 상하행 4차선의 교량이다.

동강대교가 있는 자리에는 1918년에 간행된 5만분의1 지도를 보면 배로 사람을 실어 나르는 나루라는 표시가 있다. 영월읍 덕포리에서 동강을 건너 영흥리로 들어가는 나루였던 곳에 동강대교가 놓인 것이다.

[명칭 유래]

동강대교의 명칭은 영월읍 동쪽을 흐르는 동강(東江)에서 따온 것이다. 동강은 영월 서쪽에서 흘러오는 서강(西江)과 합류하는 지점까지의 영월군 구간을 흐르는 한강을 부르는 이름인데, 현재는 영월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명칭이 되었다. ‘동강’이라는 이름을 붙인 갖가지 행사가 열리고, 상호에도 ‘동강’이 들어가는 곳이 많다. 특히 동강 래프팅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제원]

2009년에 건설된 사장교로, 길이는 460m이고 폭은 24.9m이다.

[건립 경위]

영월군 지역에서 1990년에 큰 홍수가 나자, 정부에서는 1996년부터 2002년까지 동강댐 건설을 추진하였다. 그러나 국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댐 건설이 백지화되었고, 환경부에서는 2002년 동강 일대를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하였다. 「자연환경보전법」 제43조 및 동법 시행령 제42조를 근거로 하는 ‘동강 동강유역 생태계보전지역 지정’의 목적은 “동강의 체계적 관리 및 합리적 이용 방안 마련-천혜의 자연환경 및 생태계 보전을 위한 기반 구축-자연탐방·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2009년의 동강대교 건설은 이러한 동강의 보전과 그 맥을 함께하는 것이다.

[변천]

현 동강대교가 있는 위치에는 원래 1989년에 2차로로 만든 구 동강대교가 있었는데, 1990년에 4차로로 확장하였고, 2009년에 현재의 교량이 새로 건설되었다.

[현황]

2017년에는 동강대교의 조명시설을 보수하여 다양한 색조로 조명을 연출함으로써 아름다운 야경을 제공하였다. 조명 연출 개요는 ‘자연을 담은 감성’이며, 사계절 자연의 변화와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성, 영월의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 경관을 부각시키고 안전한 조명 효과를 이루는 조형성 등이 중심이다. 동강대교는 영월군의 많은 다리 가운데 가장 중요한 상징적 의미가 있는 교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