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0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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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石灰巖 |
영어공식명칭 | Limestone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대교 |
[정의]
강원도 영월군에 있는 탄산칼슘을 주성분으로 하고 방해석 광물로 구성되어 있는 퇴적암.
[개설]
석회암은 생화학적 기원의 퇴적암 중 하나로 대부분 탄산염을 다량 함유한 생물들의 유해가 오랜 시간 쌓여 형성되는데, 비교적 흔한 퇴적암이다. 영월 지역에 널리 분포하는 고생대 지층인 조선누층군의 대부분 퇴적암과 평안누층군의 일부 퇴적암이 석회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백색, 회색, 암회색, 흑색 등을 띠며, 일반적으로 세립, 괴상의 암석이나 층을 이루기도 한다. 산호초 같은 괴상 또는 돔(dome) 상의 암체를 이루는 경우와 지층 사이에 끼워져 층상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석회암은 화학적 풍화에 약하기에 카르스트지형과 같은 침식 지형을 형성하기도 한다.
[석회암의 생성과정과 특성]
대부분의 석회암은 육지로부터 공급되는 쇄설물이 적고, 비교적 ㏗가 높은 곳에서, 탄산석회질의 껍데기를 분비하는 생물에 의하여 유기적으로 침전되거나, 바닷물에서 직접적으로 무기적 화학작용에 의하여 침전하여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석회암은 주로 얕은 바다에서 생물에 의하여 생성된다. 현생 환경에서 탄산칼슘을 만드는 대표적인 생물로는 조개, 산호, 유공충 등이 있으며, 이들은 아라고나이트나 방해석의 형태로 자신의 껍질을 생성한다. 이들의 껍질이 충분히 모여 암석이 되면 석회암이 퇴적될 수 있다. 석회암의 퇴적은 주로 이러한 생물들이 많이 사는 열대 지방의 얕은 바다에서 일어나나, 깊은 바다 또는 추운 지방에서도 느리지만 석회암의 퇴적이 일어날 수 있다. 이외에도 석회암은 특수한 환경에서 생길 수 있는데, 증발암이나 트래버틴이 대표적인 예이다. 바닷물이 증발할 경우 바닷물 속에 용해되어 있던 탄산염이 침전되어 생기는 암석을 증발암이라고 하며, 트래버틴은 많은 양의 탄산염을 함유한 지하수가 온천의 형태로 지표로 분출하며 그 주위에 탄산염이 침전되어 생긴 암석을 뜻한다.
영월 지역의 석회암은 주로 고생대 시기에 형성된 해성층으로서 중생대 이후의 지각변동에 따른 습곡과 단층 등의 지질구조를 매우 복잡하게 포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부 고생대층인 조선누층군은 영월 지역에서는 하부로부터 삼방산층, 마차리층, 흥원리층[와곡층], 문곡층[삼태산층], 영흥층 모두 석회암을 포함하고 있는데, 특히 마차리층부터 상부로 가며 두꺼운 석회암을 함유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상부 고생층인 평안누층군은 하부로부터 요봉층, 판교층, 밤치층, 미탄층의 순서로 분포하고 있는데, 영월 지역에는 하부층인 요봉층과 판교층이 비교적 얇은 석회암층을 포함하고 있다.
[석회암의 활용]
석회암은 생석회, 소석회, 시멘트, 모르타르의 주재료이기도 한데, 영월 지역에는 석회암을 재료로 한 시멘트 공장이 한반도면 쌍용리를 비롯하여 몇 곳에 위치하고 있다. 석회암은 산성화된 토양을 중화시킬 때도 사용되고 석회암 자갈은 골재로도 사용된다. 이외에도 석회암은 산화철의 환원제로 활용되는 제철소를 비롯하여 탄산칼슘이 필요한 많은 산업체에서 기초 재료로 사용된다. 석회암은 상대적으로 경도가 낮아 가공하기 쉬워, 고대로부터 여러 건축물에 사용되어 왔다. 현대에는 석회암의 아름다운 무늬에 주목하여, 얇게 가공하여 건물 외장재 또는 내장재로 자주 사용한다. 그러나 석회암은 산성 용액과 반응하여 녹기 때문에, 산성비로 인하여 석회암으로 만들어진 유적들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