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5011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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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景汀里洞祭 |
영어공식명칭 | Village Ritual in Gyeongjeong-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경정1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언 |
의례 장소 | 할배당|할매당 -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경정1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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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장소 | 당집 -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경정2리 |
의례 장소 | 당집 -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경정3리 |
성격 | 의례|제 |
의례 시기/일시 | 정월대보름|단오|시월 보름 |
신당/신체 | 당집/느티나무|당집/향나무|당집/팽나무 |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축산면 경정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경정1리 뱃불마을에서는 두 곳의 제당과 제사를 준비하는 제청(祭廳)에서 매년 세 차례의 동제(洞祭)를 지냈다. 경정2리 차유마을과 경정3리 오매마을에서는 한 곳의 제당에서 매년 두 차례씩 동제를 지냈다.
[경정1리 뱃불마을의 제당과 제의 절차]
경정1리 뱃불마을에는 할배당과 할매당이라 부르는 두 곳의 제당과 과거 마을회관으로 사용하였으나 요즘에는 동제나 별신굿을 행할 때 제수(祭需)를 장만하고 임시 거처로 활용하는 제청에서 동제를 지내고 있다. 제수를 장만하는 제청인 경흥당(景興堂)은 선착장과는 반대편인 마을의 안쪽에 있다. 경흥당에서 마을 안쪽으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상당(上堂)인 할배당이 있다. 하당(下堂)인 할매당은 선착장 쪽에 자리한 마을회관 뒤편에 있다. 할배당은 목재 팔작기와지붕의 당집과 느티나무인 당목(堂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할매당은 목재 팔작기와지붕의 당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제당은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다. 신명각(神明閣)이라는 현판이 달린 두 제당(祭堂) 내부의 제단 위에는 ‘박씨기신지위(朴氏基神之位)’와 ‘김씨동신지위(金氏洞神之位)’의 두 위패가 있다. 마을 사람들은 ‘박씨 터전에 김씨 골매기’라 한다.
뱃불마을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 단오, 시월 보름 등 세 차례 동제를 지내고 있다. 제관(祭官)은 동제를 지내기 일주일 전에 세 명의 제관과 한 명의 축관(祝官) 그리고 제수(祭需) 장만을 위한 주부 한 명 등 모두 다섯 명을 선정한다. 제수(祭需)로는 대게, 문어, 방어, 가자미 등 직접 수확한 해산물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제의(祭儀)는 상당, 하당, 용왕제, 경흥당의 순으로 진행하는데, 두 제당에서는 박씨 터신에 대한 제의를 먼저 한 뒤에 김씨 동신(洞神)에 대한 제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2년 6월 별신굿을 지낸 이후에는 할매당의 매혼을 수행하였다.
[경정2리 차유마을의 제당과 제의 절차]
경정2리 차유마을은 영덕대게 원조마을로 대게잡이가 성행하는 곳이다. 차유마을의 제당은 마을회관 뒤편에 있는 당집이었다. 그런데 1950년대에 당집이 무너진 이후 현재는 시멘트 담장만 남아 있다. 이 마을은 ‘안씨 터전에 권씨 골매기’로 두 성씨의 조상이 마을을 개척한 것으로 여겨 동신(洞神)으로 모셨는데, 이후 다른 성씨가 자신들의 조상을 골매기로 함께 모시고자 하였다고 한다. 그 이후 갑자기 당집이 무너져 내렸고, 마을 사람들은 굿을 통해서 당집이 붕괴된 것이 원래 동신들이 다른 성씨가 골매기로 모셔지는 것에 분노한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마을 사람들은 더이상 새로운 동신을 모시자는 논의를 중단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차유마을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과 중구(重九)[중양절(重陽節), 음력 9월 9일]에 남아 있는 팽나무에 유교식 방식으로 동제를 지내고 있다.
[경정3리 오매마을의 제당과 제의 절차]
경정3리 오매마을의 제당은 오매 선착장에 인접한 곳에 있는 당목(堂木)과 당집으로 구성되었다. 당목은 수령 500년 된 향나무이며, 목재 기와지붕에 시멘트 담장을 두른 당집의 제단(祭壇)에는 ‘권씨기지권씨기지신위(權氏基地權氏基地神位)’와 ‘권씨기지김씨동신지위(權氏基地金氏洞神之位)’의 두 위패가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이곳을 ‘권씨 터전에 김씨 골매기’라 한다. 500여 년 전에 권씨가 터를 잡으면서 대나무와 향나무를 심었다고 하는 오매마을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과 단오에 유교식 절차로 동제를 지내고 있다. 1990년 이전에는 3월과 9월에도 날을 골라 동제를 지냈다고 한다.
[현황]
경정리의 세 어촌의 동제는 근래까지 비교적 엄격하게 수행되었지만, 점차 간소화되고 있다. 뱃불마을에서는 원래 별제사를 포함하여 매년 여섯 차례 동제를 지냈으나 현재는 별제사를 폐지하였고, 동제를 행할 때 병행하였던 우물고사도 폐지하였다. 또한 연중 세 차례의 제사 중 시월 보름 제사를 중단하였다. 차유마을에서는 별신굿을 폐지하였고, 오매마을에서는 별신굿과 더불어 중구에 지냈던 동제도 폐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