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50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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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盈德道川里道川- |
영어공식명칭 | Docheon Forest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영덕군 남정면 도천리 75-3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경근 |
지역 출현 시기/일시 | 1450년경 - 영덕 도천리 도천숲 마을 개척 시 자연적 형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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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지정 일시 | 2009년 12월 30일 - 영덕 도천리 도천숲 천연기념물 제514호 지정 |
지역 내 자생|재배지 | 영덕 도천리 도천숲 - 경상북도 영덕군 남정면 도천리 |
성격 | 마을 숲|비보 숲 |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남정면 도천리에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숲.
[개설]
마을 숲은 풍수지리적인 경관을 보완할 목적에서 방비 및 보전 수단으로 조성한 풍수 비보(裨補) 숲이다. 마을 숲의 조성 목적은 비보이다. 비보는 지기(地氣)가 센 곳은 눌러 주고, 허(虛)한 곳은 보(補)한다는 의미의 풍수지리적 용어이다. 비보는 사람에 비유하면, 기운이 센 사람은 기운을 낮춰 주고, 기운이 허한 사람은 보약으로 다스리는 이치와 같다. 풍수 비보는 사람이 살아가는 마을 공간을 비보한다는 말인데, 마을 숲은 대체로 마을 입구의 지세가 공결(空缺)하면 마을의 지기가 유실될 것을 우려하여 방비(防備)의 목적에서 조성하는 인공 조림 숲을 말한다. 비보의 수단은 숲을 조성하거나 선돌과 돌탑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전통 마을은 처음 택지를 하는데 먼저 풍수지리를 살폈고, 불완전한 풍수 구도를 완전한 구도로 갖추기 위하여 압승형의 선돌과 돌탑을 세우거나 마을 입구에 숲을 조성하였다.
[형태]
도천숲은 1450년경 김씨가 마을을 개척할 때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도천이라는 이름은 삼국 시대 이후 역로(驛路)를 따라 내가 흐르는 마을이라 하여 '길내' 혹은 '질내'로 불리다 한자 지명인 도천(道川)이 되었다. 한때는 숲의 규모가 산에서부터 장사천을 따라 남쪽 국시당들까지 이어질 정도로 커서 이 ‘울타리’ 덕에 영덕 제일의 부자마을이 되었다고 하는데 화재와 경작 등으로 지금 규모로 줄어들게 되었다.
[생태]
도천숲은 약 1만 9064㎡ 면적에 수령 약 300~400년 정도의 느티나무, 팽나무, 시무나무, 말채나무, 뽕나무, 회화나무 등의 낙엽수 2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2009년 12월 30일 천연기념물 제514호로 지정되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도천숲의 조성 유래는 앞산의 뱀 머리 형상이 마을을 위협하므로 이를 막기 위하여 풍수를 보완하는 목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마을 숲의 조성 원리와 유래가 잘 남아있으며, 숲 안에는 대마를 땅속 구덩이에서 삶아 옷을 만들던 ‘삼굿’이 남한에서 유일하게 남아있어 마을 숲의 이용 등에 대한 학술적 가치가 있다. 숲의 당집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제를 대보름에 지내는데, 마을 청년들이 모두 참여하는 점이 독특하다. 사람들이 한동안 마을을 떠날 때도 이 당집에 인사를 올리고 떠나고, 나뭇가지 하나라도 가져가지 않는 등 자연과 함께 한 선조의 의식을 보여주는 문화·민속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