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화천리와 화수리에 걸쳐 있는 산.

[개설]

화림산(華林山)은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화천리와 화수리에 걸쳐 있는 높이 348.2m의 산으로, 삼봉(三峰), 기우제산(祈雨祭山), 암곡산(巖谷山)으로도 불린다.

[명칭 유래]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화림산(花林山)이라는 명칭이 나오나, 언제 ‘화림(華林)’으로 바뀌었으며, 그 유래는 명확하게 전하지 않는다. 예전 영덕현(盈德縣)에 가뭄이 들었을 때 기우제(祈雨祭)를 지냈다고 하여 기우제산이라고도 부른다. 삼봉이라고 하는 명칭은 봉우리가 세 개이기 때문이다.

[자연환경]

화림산은 낙동정맥의 명동산[813.1m] 남쪽에서 국사봉[516.4m]을 지나 영덕 강구항으로 뻗어 내리는 화림지맥의 중심 산으로, 영덕읍의 북쪽에 자리하며, 남쪽은 무둔산[107.9m]으로 연결된다. 산 지맥을 따라 지품면과 접하는 영덕읍 구미리 뒤쪽으로는 드문드문 수정(水晶), 광석(廣石)이 나온다. 산의 남쪽은 오십천이 크게 곡류하면서 영덕평야를 이룬다.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의 퇴적암인 울련산층[오천동층]으로 자색 셰일과 사암 및 역암 지질로 구성되어 있다. 식생은 능선부를 따라 소나무 숲이 울창하며, 남서쪽과 남동쪽·북동쪽 사면에는 낙엽활엽수가 우세한 혼합림을 이룬다.

[현황]

화림산은 화림지맥의 주봉이지만, 정상에는 삼각점과 묘지만 있을 뿐 정상석이나 조망도 없다. 산지에는 송이가 많이 채취되며, 남서쪽 구미들에는 복숭아가 많이 재배되고 있다. 산자락에는 옥천사(玉泉寺)라는 사찰이 있었으나, 현재는 절터만 남아 있다. 영덕군 상수원 수원지가 화림산 아래 화개리 함벽대(涵碧臺) 위에 설치되어 군민에게 식수원을 공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