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5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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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占- |
이칭/별칭 | 좀생이보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
집필자 | 한정수 |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음력 2월 초 좀생이별을 보고 점을 치는 풍속.
[개설]
좀생이점치기는 대략 음력 2월 6일 저녁에 좀생이별과 달의 위치를 살펴보고, 그해 농사의 풍흉과 운수를 점치는 점풍(占豊) 의례이다. 이를 ‘좀생이보기’라고도 한다. 좀생이별은 묘성(昴星)을 말하는데, 묘성은 작은 별이 모여 이루어진 성군(星群)이다. 즉 좀생이의 좀은 작다는 뜻이고, 생이는 별[星]을 의미하므로, 좀생이는 작은 별이라는 의미이다. 양주 지역에서도 좀생이별과 달, 그리고 달 옆의 큰 별과의 관계를 보고 한 해 농사와 신수를 점쳤다.
[연원 및 변천]
별의 움직임과 위치를 보고 점을 치는 별점 혹은 성점(星占)은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천체의 운행이 인간 세계와 연관된다는 인식 하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중에서도 좀생이별을 보고 점치는 것은 인간의 운명은 물론, 농사의 풍흉을 미리 보여 주는 것으로 해석해 왔다.
[절차]
음력 2월 초, 대략 2월 6일 저녁에 달과 좀생이별을 살펴서 농사점(農事占)을 쳤다. 달과 나란히 운행하거나 조금 앞서 있으면 풍년[길조]이라 보았고, 그와 반대로 달과 좀생이가 멀리 떨어져 있으면 흉년[흉조]이라고 여겼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양주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좀생이점치기는 다음과 같이 보았다. 좀생이별이 달 옆에 있는 큰 별보다 앞서 가면 그해 먹을 것이 없고, 또 너무 뒤떨어져 가도 먹을 것이 없다고 여겼다. 약간 뒤떨어져 가야만 그해에 먹을 것이 있다고 점을 쳤다. 즉 좀생이별이 큰 별보다 앞서 가는 것은 먼저 가서 먹으려고 하기 때문에 먹을 것이 없다고, 또 너무 뒤떨어져 가는 것도 먹을 것이 없기 때문에 쫓아가지 않는다고 풀이하였다. 현재 좀생이점치기는 잘 행하지 않을 뿐더러 공기가 좋지 않아 좀생이별을 잘 볼 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