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양주 출신의 종교인이자 교육자.

[활동 사항]

김관식(金觀植)[1888~1948]은 1908년 1월 보성전문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10년대 초 함경남도 이원중학교(利原中學校) 교사가 되었다. 이 시기에 기독교를 처음 접하고 신자가 되었다. 1916년 3월 평양장로회신학교에 입학하여 1921년 졸업하였다. 1919년 초에는 대한민국 임시 정부 군자금 모집위원으로 활동하였다.

1922년 캐나다 선교부의 후원으로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녹스신학교[Knox College]와 미국 프린스턴신학교[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에서 공부하고 돌아와 함흥 영생중학교 교장으로 재직하였다. 1931년 조선기독교연합공의회 회장에 뽑힌데 이어, 1941년 9월 조선임전보국단 평안남도 발기인으로 참여하였다. 1942년 10월에는 조선예수교장로회 평양노회장으로 있으면서 국민총력 조선예수교장로회 평양노회연맹의 이사장을 겸하였다.

일제 강점 말기에 교육 탄압이 심해지자 영생중학교 교장직에서 물러나 평양 장대현교회(章臺峴敎會)의 목사가 되었으며, 교회 탄압이 가중되자 목사직을 버리고 평양 근처 농촌에서 숨어 살았다. 이때 일제는 교회의 항거를 무마하는 방법으로 모든 교파를 통합하여 1945년 7월 일본기독교 조선교단을 만들었는데, 김관식은 이 교단의 통리(統理)가 되었다.

해방 후인 1946년 9월 조선기독교연합공의회가 조선기독교연합회로 재건될 때 회장직을 맡았다. 1948년 8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세계기독교교회협의회[WCC] 제1차 총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함으로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세계교회협의회에 가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