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13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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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獨島 |
영어의미역 | Our Land Dokdo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소유 |
[정의]
2005년 강은교 외 43인의 시인들이 독도 사랑을 주제로 쓴 시를 모아 발간한 공동시집.
[개설]
『내 사랑 독도』는 2005년 4월 2일부터 5일까지 한국시인협회가 주관한 ‘독도사랑 시낭송 예술제’의 연장선상에서 준비된 것으로, 예술제 행사를 위해 준비한 17편과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새롭게 창작한 시를 보내준 시인들의 시편들을 모아 44편으로 엮은 시집이다. 시인 김종해는 서문에서 ‘독도 바위를 깨면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라고 썼을 만큼 시에는 독도에 대한 시인들의 역사의식과 통찰이 담겨 있다.
[구성]
시집에 참여한 작가와 작품을 보면, 강은교 「거기 있는 섬 하나」, 고은 「독도에서」, 고형렬 「고도를 위하여」, 김광규 「외로운 돌섬」, 김규동 「꼭도 독도를 지나다」, 김남조 「독도를 위하여」, 김소엽 「독도에서 살으리 살으리랏다」, 김왕노 「독도」, 김종길 「오롯이 홀로 솟아」, 김종철 「독도는 슬프다」, 김종해 「독도여, 함께 가자」, 김후란 「독도는 깨어 있다」, 도종환 「독도」, 민영 「독도」, 박정대 「독도에게」, 서규정 「섬은 역사 속에서 솟아오른다」, 성찬경 「독도의 노래」, 신경림 「너 아름다워 이 땅이 온통 아름다우니」, 신달자 「독도여 우리들의 혼이여!」, 오세영 「독도에게」, 오탁번 「독도는 독도다」, 유안진 「한글 가락이 파도치는 독도는 우리 땅」, 이가림 「반도의 야경꾼」, 이건청 「안 보이는 거기 네가 있다」, 이근배 「독도 만세」, 이기철 「소년 독도」, 이선영 「독도」, 이성부「우리 모두의 가슴에 품고 있는」, 이수익 「나의 조그만 사랑으로」, 이승하 「늘 혼자였던 섬」, 이태수 「우리 독도에게」, 장석주 「독도」, 전윤호 「오늘도 독도에게」, 정일근 「독도」, 정진규 「독도에 대하여」, 조말선 「한 꽃송이」, 조정권 「이제 독도를 섬이라 부르지 말라」, 천양희 「독도에 대한 생각」, 최창균 「내 나라 쌍봉낙타」, 편부경 「그대의 고향」, 함민복 「독도를 보고와서」, 홍윤숙 「들어라 이 땅의 함성을」, 황금찬 「혼자 부르는 노래」, 허만하 「섬의 사상」 등 44편이다.
[내용]
시인들의 목소리는 제각각 다르지만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에는 모두 한결같이 ‘국민적 감정’과 ‘민족’이 뜨겁게 담겨 있다.
네 이름을 부르러 왔다/네 이름을 불러/세상 아득히/너의 천 년을 전하러 왔다//독도/동해 독도[고은]
국토에서 멀리 떨어져 홀로 있어도/늘 우리들 가슴 한복판에 있는[신경림]
수천 년 동안 풍랑에 시달려 온 이 나라 역사의 축도![김종길]
오천년 한국사/그 어른은/가물가물 솟아 있는 두 봉우리의 돌섬[김남조]
무리를 떠난 고독한 사유 속에서 더욱 빛나는 사상[허만하]
대한민국 사내들 우뚝 발기한 자존심의 좆끝[함민복]
잠들지 못하는 해협을 지키고 있는/반도의 야경꾼[이가림]
파도, 바람, 물새도 기역 니은 디귿 리을…로/한글노래 부르는 시인들의 섬 독도[유안진]
조국의 시가 되고/국토의 노래가 되는/그대, 우리의 섬[정일근]
독도는 섬이 아니다/ 단군사직의 제단이다/ 광개토왕의 성벽이다[이근배]
세계의 모든 사람과 함께/ 오늘 우리는 노래한다/ 독도여, 너는 이제 혼자가 아니다/ 독도여, 함께 가자[김종해]
지난 세기 저 통한의 국치 씻어내며/ 누만년 이 땅을 지켜나갈/ 독도는 살아서 펄펄 뛰는 우리의 혈관이다 심장이다 자존심이다/ 우리가 지킨다 7천만이 제 가슴 지키듯 우리가 지킨다/ 독도여! 아름답고 의연하고 영원하여라[홍윤숙]
[의의와 평가]
독도의 가치를 발견한 일본이 다케시마로 고쳐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하는 가운데 한국 시단의 중진급 시인들이 독도 사랑을 주제로 발간한 시집이라는 데 의의가 크다. 『내 사랑 독도』에 수록된 44편의 시에는 독도를 사랑하는 시인들의 감성과 연민이 절절하게 배어 있다. 온전히 우리 국토인 독도와 함께 우리 민족의 독도 사랑을 후대에 전해야겠다는 의지가 모여 있는 시집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