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11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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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現代家屋 |
영어의미역 | Modern House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찬영 |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1970년대 이후 지어진 현대식 가옥.
[개설]
울릉 지역의 전통민가는 연간 강수량 중 적설(積雪)과 바람이 전국에서 제일인 울릉 지역의 독특한 자연 환경에 맞춘 투막집이나 너와집의 형태였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지붕의 재료인 새나 너와가 하나 둘 함석으로 대체되기 시작하였다. 쌓인 눈을 쉽게 치울 수 있는 함석 지붕의 장점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당시 육지에서 많이 애용하던 슬레이트 지붕은 찾아볼 수 없는데, 눈이 많이 오면 슬레이트 지붕이 내려앉기 때문이었다.
[변천 및 현황]
2004년 울릉군에서 펴낸 『통계연보』에 따르면, 1993년 이후부터 단독주택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에 다세대 주택은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땅값이 상승하면서 주택 건립이 용이치 않아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이들이 다세대 주택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1995년 울릉군의 인구수는 11,244명에 세대수는 3,906호이며, 이중 단독주택이 3,536호, 아파트 110호, 연립주택 40호, 다세대주택 58호로 나타났다. 2000년에는 인구수 10,246명에 세대수 3,844호, 이중 단독주택은 3,118호, 아파트 110호, 연립주택 60호, 다세대주택 85호였다. 4년 사이에 인구수와 세대수가 감소하고 주택의 경우 단독주택보다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2004년에는 인구수 9,191명에 세대수 3,755호, 이중 단독주택은 2,866호, 아파트 110호, 연립주택 48호, 다세대주택 66호로, 2000년과 비교하여 전체적인 인구 및 세대수의 하락이 두드러진다.
울릉 지역의 집들이 거의 대부분 함석집으로 바뀌게 된 것은 1980년 중반 이후이다. 약 10년 전부터는 조립식 건물도 많이 지어지고 있는데, 건축 자재를 구하기도 쉽고 빨리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바람이 많이 부는 울릉 지역의 자연 환경으로 인해 유리창은 대부분 조그맣게 만든다. 지금의 유리문은 예전의 거적문이었다. 지붕이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커다란 돌을 얹어 놓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집의 외벽은 너와와 함석, 지붕은 함석, 실내는 송목과 잡목의 목조로 되어 있다. 건축 자재별로 보면 1993년 이후 철골과 철근이 늘어났는데, 이는 아파트나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을 많이 지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2000년대로 들어서면서 거의 변화가 없는데 이것은 울릉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 즉 인구의 이출이 심화되면서 건축 경기가 둔화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