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5000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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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黑- |
영어음역 | Heukbidulgi |
영어의미역 | Japanese Wood Pigeon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경상북도 울릉군 |
집필자 | 박희천 |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는 비둘기과에 속한 새.
[개설]
동북아시아에 서식하는 비둘기목 비둘기과의 조류이다. 국내에서는 해안가 및 도서지역에서 가끔씩 관찰되지만 울릉도에 그 분포가 가장 밀집되어 있다. 1936년 8월 26일 울릉도에서 잡힌 암컷 한 마리의 표본이 1938년 처음으로 학계에 소개되었다. 흑비둘기는 울릉군을 상징하는 군조이다.
[형태]
몸길이 35~40㎝이며 꼬리가 긴 큰 비둘기이다. 몸은 검은색이며 깃털은 녹색과 보라색의 금속광택이 있다. 목은 특히 녹색의 금속광택이 강하다. 부리는 암청색이나 겉은 녹색이고 다리는 적색이다.
[생태 및 사육법]
대개 일정한 채식지를 찾아 날아오며 잠자리도 정해져 있다. 나무 위뿐만 아니라 땅 위에도 내려와 채식한다. 나무 위에서는 직립자세로 가지에 앉는다. 주로 나무열매를 먹으며 나뭇가지나 나무구멍에 둥지를 튼다.
5~6월에 순백색의 알을 1개 낳는다. 이른 경우에는 2월에 번식하기도 한다. 먹이는 열매나 씨앗을 주로 먹는다. 텃새로 수년간 번식지 주변을 떠나지 않고 표행할 뿐이다. 그러나 제주도 제주시[구 북제주군 지역]에서는 작은 도서간에 상당한 거리를 계절이동하고 있다. 울릉도에서는 눈이 내린 후 평지와 인가 근처 농경지에도 흔히 내려와 한때 적지 않게 희생되기도 하였다.
흑비둘기는 일본에서 기호환경으로 하고 있는 동백나무에 서식하지만, 한국에서는 후박나무 숲을 생활환경으로 하고 있다. 후박나무와 흑비둘기의 분포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후박나무 보호는 곧 흑비둘기의 보호와 직결되어 있다. 한국 및 일본의 도서와 중국 본토 황해 해안에 분포되었다.
[현황]
흑비둘기는 1968년 11월 22일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제215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울릉군 사동 흑비둘기 번식지는 천연기념물 제237호로 지정되어 있다. 매년 울릉도 각 산지에서 흔히 관찰할 수 있으며 후박나무와 마가목 열매들을 채식한다. 또한 독도에서도 자주 관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