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동의 수협사무실 아래층에서 횟집을 경영하는 신현갑(68세). 그는 요양차 울릉도에 왔다가 정착한 사람이다. 올해로 25년이 된다고 한다. “원래는 포항서 건축일도 하고 했는데 몸이 마이 안 좋아가지고 일을 하기가 힘들 때가 있어. 여기 편한 데가 있으니 한 3개월 정도 작정하고 휴양 삼아 들어왔는데……. 3개월 있는 동안 여 수해가 났거든. 수해가 났는데, 파출소 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