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 장곡동 안골에서 출생한 조선 제17대 왕 효종의 비.

[가계]

본관은 덕수(德水), 시호는 인선(仁宣). 증조할아버지는 목천현감 장일(張逸), 할아버지는 형조판서 장운익(張雲翼), 아버지는 우의정 장유(張維), 어머니는 안동 김씨(安東金氏)로 우의정 김상용(金尙容)의 딸이다. 조선 17대 효종의 왕비이다. 자녀는 1남 5녀로 조선 제18대 왕 현종, 숙안(淑安)·숙명(淑明)·숙휘(淑徽)·숙정(淑靜)·숙경(淑敬) 공주이다.

[활동 사항]

1630년(인조 8) 13세의 나이로 조선 제16대 왕 인조의 아들 봉림대군(鳳林大君)의 배우자로 간택되어 다음 해에 가례를 올리고 풍안부부인(豊安府夫人)에 봉해졌다. 병자호란 후 소현세자(昭顯世子)와 봉림대군이 중국 심양(瀋陽)에 인질로 갈 때 따라가 8년간 머물면서 뒷바라지하였다. 1645년(인조 23) 소현세자가 죽고 봉림대군이 세자가 되자 세자빈이 되었다. 1649년(인조 27) 효종이 즉위하면서 왕비가 되었고, 1661년(현종 2) 왕대비(王大妃)로 있다가 1674년(현종 15) 질병으로 사망하였다. 이때 시어머니이자 인조의 왕비인 조대비(趙大妃)가 어떤 복(服)을 입느냐 하는 예송(禮訟) 논쟁으로 송시열(宋時烈)과 윤휴(尹鑴)의 대립이 크게 일어났다.

[저술 및 작품]

현전하는 70여 편의 한글 편지는 조선 중기 여성과 왕후의 언간(諺簡) 연구에 소중한 자료이다.

[묘소]

묘소는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영릉로[왕대리]에 있으며 능호는 영릉(寧陵)이다.

[상훈과 추모]

시호는 효숙경렬명헌인선왕후(孝肅敬烈明獻仁宣王后)이다. 1999년 시흥문화원에서 ‘조선시대 인선왕후가 살던 마을 유래비’를 세웠고, 인선왕후가 사용하던 돌절구가 시흥문화원에 보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