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2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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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恩津渼橋碑 |
영어의미역 | Monument of Eunjin Migyo Bridge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비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채운면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조성진 |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채운면에 있던 조선 후기 은진 미내에 석교를 세운 것을 기념한 비.
[건립경위]
조선 전기에 충청도와 전라도를 잇는 옛길이 있었고, 큰 냇물이 흘러 작은 돌다리를 놓아 통행하였다. 어느 해 큰 홍수가 나고 다리가 유실된 지 꽤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도 복구가 이루어지지 않아 주민들의 통행에 많은 불편을 주었다. 관청에서도 손을 대지 않자 이 고을 석설산과 송만운을 중심으로 황산의 유부업과 승려 경원 등이 복구비를 모아 1731년에 아치형 돌다리를 놓았다. 은진 미교비는 이를 기리기 위해 세운 비이다.
[위치]
미교비는 논산시 채운면 삼거리 강가에 있던 것을 미내다리가 복구되기 전에 부여박물관 뒤뜰로 옮겨 세워놓았다. 미내다리는 옛길이 없어져 사람의 통행이 없는 곳에 있는데, 찾아가려면 논산에서 강경을 막 들어서기 직전에 다리를 건너지 말고 동편 냇둑을 1.5㎞ 거슬러 올라가면 냇둑 옆에 복원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형태]
농대석 위에 화강암의 비신을 세웠다. 비신 머리 부분에 운문을 새겼으며 앞면엔 미교를 놓게 된 내용을 새기고 뒷면엔 시주, 화주 등의 명단을 새겼다.
[금석문]
찬자는 통덕랑 김여중이고 서자는 한양인 조상명으로, 돌다리를 놓게 된 사실에 이어 복구비를 마련한 시주 내용 등이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대시주질(大施主秩) 가선 고천학(高天鶴) 가선 김첨산(金儉山)/ 대시주(大施主) 가선 정광석처박씨(鄭廣碩妻朴氏) 정선산처장씨, 석설산처박씨, 통정 이봉학/시주질(施主秩) 동지 김영만, 동지 오두위, 정선업, 김경화, 조무산, 연추 성영만, 이귀인, 박석지, 박기창/ 연화질(緣化秩) 편수(片手) 승 보은, 주만기, 정태선, 박논립, 이순금, 이취성, 승 담성, 한인재/ 치장(治匠) 박선창, 정필선, 승 염상/ 공양주(供養主) 법준/ 각수질(刻手秩) 장치량, 승 탁매, 서상건, 김만재/ 화주(化主) 가선 석설산, 통정 송만운, 승 경원/ 옹정구년신해사월 일립(雍正九年辛亥四月 日立)”
[의의와 평가]
석교의 금석문 내용을 통해 공사에 참여한 인물의 명단과 복구비를 마련한 사실 등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