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07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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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山里公所 |
영어의미역 | Samsan-ri Mission Chapel |
이칭/별칭 | 삼산리천주교회 |
분야 | 종교/기독교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성동면 삼산리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이순옥 |
[정의]
조선 후기 충청남도 논산시 성동면 삼산리에 있었던 천주교 공소.
[개설]
공소는 천주교 교회 중 본당보다 작은 단위의 기초 교회를 말하며, 신부가 상주하지 않고 연2회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성사를 집행하는 곳이다. 한국에서는 천주교 전파 초기부터 박해로 인해 깊은 산속이나 왕래가 드문 외진 곳에 교우촌이 형성되면서 공소가 설립되기 시작하였다.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도 1883년부터 삼산리를 비롯하여 강경, 방고개, 갈매울, 곰밭, 새룰, 하리, 움뜸, 석교동, 양촌, 가지매, 세목(쇠목), 종두목, 댓뜰, 독각골, 돌분이, 두강리, 다뫼, 볼뫼, 잣티, 등리, 성티 등에 공소가 설립된 것으로 보인다.
[변천]
한국 교회가 일정한 양식으로 사목 현황을 통계표로 작성하기 시작한 것은 1882년부터이다. 당시 한국 교회의 사목을 담당하던 파리 외방전교회의 양식으로 통계가 작성되었는데, 이는 한국 천주교에 대한 오랜 박해가 끝나고 교회 활동이 묵시적으로나마 허용되면서 이러한 통계가 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
1880년대 후반 작성된 천주교 사목 현황 통계표에 따르면, 논산 지역에서는 1882년 강경공소에 이어 1883년 삼산리에도 공소가 개설되어 이후 20여 명의 신자로 유지되었다. 당시 삼산리는 지역적으로 큰 규모가 아닌데도 공소가 있었던 것으로 보아 이 지역에 천주교 신자가 많음이 알려져 있었던 듯하다.
삼산리 공소는 1890년경부터 더 이상 통계표에 현황이 보이지 않는데, 이는 담당 신부의 교체로 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당시 논산 지역을 관할하던 두세 신부의 후임으로 퀴를리에(Curlier, Jean Jules Leon, 南一良) 신부가 공소를 순회하면서 선교사 방문 지역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삼산리에 있던 천주교 공소는 19세기 말 논산 지역의 천주교 교세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