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필원은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자는 재이(載邇), 호는 육곡(六谷)이며 만죽헌 서익의 증손이다. 1614년 서운기의 아들로 태어났다. 당시는 부친과 조부가 ‘칠서의 옥’으로 인해 유배 중이었던 탓에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칠서의 옥’은 7명의 서얼 출신 인물들이 영창대군을 보위에 올리려 역모하였다는 사건으로 당시 부여서씨 서양갑이 연루되어 그의 집안이었던 부여서씨들...
한국인 중에 홍길동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그러나 홍길동전의 모델이 되었던 서양갑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서양갑의 일생은 소설 속 홍길동과 너무도 흡사하며 허균과 동시대를 살았던 인물이란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서양갑은 허균, 이사호, 그리고 김장생의 서제였던 김경손 등과 친분을 쌓으며 지냈으므로 허균이 소설을 집필하며 서양갑의 행적을 많이 반영하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