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25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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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Changjak Changgeuk Manboksa Jeopogi |
영어의미역 | "The Tale of Jeopo Game at Manboksa Temple", Fictive Korean Classical Opera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승종 |
성격 | 현대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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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박항식 |
창작연도/발표연도 | 1981년![]() |
1981년에 간행된 박항식의 세 번째 시집 『방호산 구름』에 수록된 현대시.
지리산의 서북방 자락인 남원군 수지면 홈실에서 태어난 박항식은 1949년에 『한성일보』에 시 「눈」이 당선되었고, 1962년에는 『경향신문』에 시조 「노고단」이 가작으로 입선되면서 시는 물론이고 시조 창작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1967년에는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문장대」가 당선되기도 하였다. 시집으로 『백사장』(1946), 『유역』(1959), 『방호산 구름』(1981)과 시조집 『노고단』(1976)이 있다.
靑山을 사랑에 눈 뜨게 한
도라지꽃 피었네
靑山을 半만 취하게 한
한들한들 도라지꽃 피었네
淸明한 가을날
풀 푸른 내 故鄕 뒷山에
이쁜 固執으로 도라지꽃 피었네
“절약미처럼 동양의 특징적인 것이 없다.”는 박남수의 말처럼 「도라지꽃」은 짧고 비약적인, 그러면서도 함축 있는 언어로 고향 뒷산에 피어 있던 도라지꽃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간결하게 그리고 있다.
포멀리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식의 깊이, 곧 주제의 가벼움을 극복하고, 기존의 이미지즘에다 동양적 정신 세계를 투입하여 소위 지정합일을 통한 변증법적 서정 미학을 추구하였다는 평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