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2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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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奉大-堂山祭 |
영어음역 | Bongdae-ri Bodae Dangsanje |
영어의미역 | Sacrificial Rite for Village Guardian God in Bodae, Bongdae-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아영면 봉대리 봉대마을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오종근 |
성격 | 민간신앙|마을신앙|마을 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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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시기/일시 | 음력 1월 2일 밤 10시 |
의례장소 | 봉대마을 앞당산|뒷당산 |
신당/신체 | 소나무|괴목나무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아영면 봉대리 봉대마을에서 음력 1월 2일에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올리는 제사.
[개설]
봉대마을은 고대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국경 지대로서 유명한 곳이다. 마을이 번창할 무렵에는 하천·중촌·상촌·임곡 등 4개의 마을로 형성되었으나, 지금은 중촌[奉大]과 숲실[林谷]만 남았다. 처음에는 중촌의 속명인 쑥대에서 쑥 봉(蓬)자를 따와 봉대(蓬臺)로 표기했다가 풍수설에 따라 새 봉(鳳)자를 넣어서 봉대(鳳臺)로 고친 것을 1914년에 다시 봉대(奉大)로 고쳐 부른 뒤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봉대마을에서 지내는 당산제는 종교적인 기능보다는 마을 주민들의 결속을 강화하여 주는 구실을 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봉대마을 당산제는 오래 전부터 전승되어 온 마을 제사였으나 1980년 이후 미신으로 치부되어 중단되었다. 그 후 한동안 지내지 않다가 마을 아주머니 한 분이 지성으로 지내자, 1995년부터 마을 사람들이 뜻을 모아 다시 올리게 되었다.
[신당과 신체]
봉대마을에는 당산이 두 군데 있는데, 앞당산과 뒷당산으로 부른다. 앞당산은 할머니 당산으로 신체는 괴목나무이고, 뒷당산은 할아버지 당산으로 여러 그루의 소나무를 신체로 모시고 있다.
[시기와 절차]
제관은 한 사람으로, 당산제를 지내기 1주일 전에 뽑는다. 보통은 마을 사람 중에서 깨끗하고 착실하며 상고(喪故)가 없는 사람으로 뽑는데, 아들 없는 사람이 정성을 드리면 아들을 얻기도 하므로, 일부러 아들이 없는 집에서 제관을 맡기도 하였다. 제관으로 선정되면 부부 관계를 금하고, 섣달그믐부터 당산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린다. 당산제 전에는 세배도 다니지 않는 등 외부 사람과의 관계를 금한다. 음식도 제관 부부가 장만한다.
봉대마을 당산제는 음력 1월 초이튿날 밤 10시부터 지낸다. 축문은 읽지 않고 제관 부부가 장만한 음식을 진설하고 정성스럽게 기도한다. 제사 음식은 다음날 마을 사람들이 회관에서 모여서 먹는다.
[부대행사]
당산제가 끝나면 마을 사람들이 마을회관에 모여서 합동 세배를 하고 제사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합동 세배는 1995년에 마을 청년들이 주관하여 시작했는데, 지금은 청년들이 없어서 노인들이 서로 상견례식의 합동 세배를 행하고 있다. 당산제 제비(祭費)는 마을 공동으로 추렴하여 부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