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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계마을 당산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02222
한자 葛溪-堂山祭
영어음역 Galgye Dangsanje
영어의미역 Sacrificial Rite for Village Guardian God in Galgye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아영면 갈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오종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신앙|마을신앙|마을 제사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2일
의례장소 갈계마을 안의 중당산지도보기
신당/신체 토석원형단(土石圓形壇)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아영면 갈계리 갈계 마을에서 음력 1월 2일에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올리는 제사.

[개설]

갈계 마을은 창원정씨가 들어와 이주할 당시 마을자리에 천년 묵은 칡덩굴이 무성하게 자라고 마을 앞쪽으로 냇물이 동맥처럼 흐르고 있어서 갈계(葛溪)라고 이름지었다. 당산제를 지내기 시작하면서 외부에서 마을이 보이면 재앙이 따른다고 하여 조탑도 세웠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 조탑과 당산이 재앙을 방지한다고 믿고 있다. 마을이 동서로 나누어져 있으나 당산제는 함께 지낸다.

[연원 및 변천]

갈계마을 당산제는 창원정씨가 마을을 이루고 살기 시작할 즈음, 자주 마을 여기저기에서 불이 많이 나자 이를 막기 위해 시작되었다. 예전에는 음력 초사흘과 음력 시월 초사흘 두 차례에 걸쳐 당산제를 지냈으나 지금은 초이틀에만 지낸다. 초이틀에 지내는 이유는 초사흘에 지내면 마을에 불이 자주 나고 해서 날짜를 변경하여 초이틀에 지내니 마을에 불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원래 상당산·중당산·하당산 등 세 군데에 당산이 있었으나, 상당산과 마을 사이로 광주 대구 고속 도로가 나면서 마을에는 중당산과 하당산만 남게 되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이 중당산과 하당산의 흙 한 줌씩과 쌀을 퍼서 상당산으로 옮긴 뒤 이곳에서만 당산제를 지냈으나, 제를 지낼 때마다 고속도로를 건너는 것이 불편하여 현재는 중당산에서만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마을 사람들이 당산에 토석원형단(土石圓形壇)으로 신체를 만들어 놓고, 이곳에서 제를 올린다.

[절차]

제관은 초헌·아헌·종헌·축관 네 사람으로, 제를 지내기 1주일 전에 선정한다. 보통 마을 어른 중에서 깨끗한 분으로 선정하지만, 때로는 동·서갈계(東西葛溪) 이장이 지내기도 한다. 제관으로 선정된 이들은 당산제 하루 전날 당산에 금줄을 치고는, 외부 사람과의 접촉을 삼가고 집에서 근신한다.

당산제는 따로 당굿을 하지 않고 유교식 의례로 진행된다. 저녁 11시에 중당산에 제물을 갖추어 진설하고, 초헌·중헌·종헌이 돌아가면서 헌작한다. 축관의 축문이 있은 후에 소지하고 음복한다. 제기는 동네에서 따로 마련해 둔 그릇으로 해마다 사용하고, 제비(祭費)는 당산답이 5마지기 가량 있어서 이것을 세놓고 1년에 쌀 2가마 정도를 받아 사용한다. 옛날에는 당제를 잘못 지내면 호랑이가 마을에 내려와 흙을 당산에 끼얹었다고 한다.

[부대행사]

당산제를 지낸 다음날 마을 주민들이 모두 마을회관에 모여 합동 세배를 한다. 모두 1년 동안 건강하고 무사태평하기를 서로 빈다. 아울러 제관이 장만한 음식도 그때 같이 나누어 먹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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