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19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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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張在峰 |
영어음역 | Jang Jaebong |
분야 | 역사/근현대,성씨·인물/근현대 인물 |
유형 | 인물/예술인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이영배 |
성격 | 줄타기 광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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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지 |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
성별 | 남 |
생년 | 1862년 |
본관 | 흥덕 |
[정의]
전라북도 남원 출신의 줄타기 명인.
[개설]
후기 8명창 중의 하나인 동편제 소리꾼 장재백의 아우로 본관은 흥덕이며 남원 운봉에서 태어났다.
[활동사항]
장재봉은 1862년(철종 13)에 태어났다. 장재봉은 동편제 소리 가문의 한 사람으로서 형 장재백과 함께 그 재능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장재봉의 재능은 판소리보다 줄타기 곡예에서 두드러졌다.
장재봉은 장재백과 함께 고종 황제의 생일 잔치에 초청을 받아 줄타기 곡예를 선보였다고 한다. 당시 장재봉의 재주가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일화가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장재봉은 고종 황제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하여 경상도 대표와 줄타기를 겨루게 되어 있었다. 장재봉은 이때 자신의 줄타기 묘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기회가 왔다는 판단에 한 가지 묘안을 내었다. 장안의 많은 사람들에게 줄타기 곡예를 보여주려면 한강에 줄을 설치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었다. 이를 대원군에게 제안하였고, 대원군은 흔쾌히 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한강에 줄을 설치하게 하였다.
다음날 한강에 줄이 설치되었고, 드디어 장재봉은 경상도 대표와 줄타기 경연을 벌였다. 그런데 경상도 대표는 도중에 포기하고 되돌아가고 말았다. 그러나 장재봉은 자기의 줄타기 재주를 십분 발휘하여 줄 위에서 아슬아슬한 묘기를 잘 연출해 냈다. 특히 줄을 타고 한강 가운데 부분에 이르러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갖가지 묘기를 연출하였다.
장재봉의 묘기를 구경하던 관중들은 손에 땀을 쥐었고, 대원군도 장재봉의 묘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줄타기 곡예가 끝난 후 대원군은 그를 전국 제1의 명공(名工: 땅 재주꾼)이라고 극찬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