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전라북도 남원 출신의 문신.

[가계]

본관은 삭녕(朔寧). 자는 유장(孺長), 호는 성만(星彎) 또는 성연(星淵). 영의정 최항(崔恒)의 7세손이며, 사간(司諫) 최상중(崔尙重)의 아들이다.

[활동사항]

최연은 1576년(선조 9)에 태어나 1603년(선조 36)에 진사시에 합격하고, 같은 해에 문과에 급제하여 승문원(承文院) 정자(正字)가 되었다. 광해군 때 예조좌랑(禮曹佐郞)에서 파직되었으며, 인조반정 후 장령(掌令)·응교(應敎)·집의(執義)·사간(司諫) 등을 역임하였다.

1636년(인조 14)에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좌승지(左承旨)가 되어 인조를 남한산성으로 호종(扈從)하였다. 이듬해 예조참의(禮曹參議)가 되었고, 1651년(효종 2)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학문과 사상]

최연은 김상헌(金尙憲)·이명한(李明漢)·김집(金集)·이식(李植)·윤황(尹煌)·정온(鄭蘊) 등과 평생 교류하며 마음 깊이 사귀었다. 아우 폄재(砭齋) 최온(崔薀)과 더불어 학문과 덕업을 서로 이었다. 위로는 아버지 미능재(未能齋) 최상중(崔尙重)의 연원을 이어받았고, 아래로는 오주(鰲洲) 최휘지(崔徽之)와 간호(艮湖) 최유지(崔攸之)에게 학문을 전했다.

[저술 및 작품]

저서로는 『대방세고』가 있다.

[상훈과 추모]

인조를 호종한 공으로 가선대부(嘉善大夫), 한성부좌윤에 올랐으나 사퇴한 후 귀향하였다. 죽은 뒤 이조판서에 추증(追贈)되었고, 남원의 방상사원에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