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04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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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楮田里 |
영어음역 | Jeojeon-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백일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노석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백일리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유래]
마을 뒤는 백운봉(白雲峰)이 솟아 있고, 지리산의 천왕봉(天王峰)이 우뚝 솟아 있어 아침이면 백운봉과 천왕봉에 솟아오르는 태양이 깨끗하고 맑게 비치는 마을이라 하여 ‘흰 백(白)’자, ‘날 일(日)’자를 써서 백일(白日)이라 불렀다. 한때는 동수(東水), 서수(西水), 백일, 저전(楮田) 등의 독립 마을이었으나 1914년부터 백일리로 칭하여 현재에 이른다.
[형성 및 변천]
1310년경 청도김씨(淸道金氏) 일가가 수려한 경치를 찾아 전주에서 옮겨와 처음에는 원백일(元白日)마을에 정착하였다가 몇 년 후 백일로 옮겨 오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 일명 통내(通來)라고도 한다.
본래 운봉의 산내면(山內面) 지역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동수리(東水里), 서수리(西水里), 저전리(楮田里), 하황리(下黃里) 일부를 병합하여 백일리라 하였다. 마을 위치가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으로 가는 입구이며, 대사찰 실상사(實相寺, 사적 309호)의 관문이기도 하여 많은 인가가 들어와 살게 되었다.
이후 장자터에까지 주택이 들어서게 되니 1900년대에는 100호가 넘는 대촌이 형성되었으며, 1914년에는 백일리 493번지[백일길 7-44]에 면사무소와 경찰 주재소가 세워져 산내면의 소재지로서 이후 61년 동안 유지되었다.
차량 통행이 적을 때는 함양군 마천면과 상거래가 많이 이루어졌으며 경제 생활권이 함양에 속했던지라 언어도 경상도 사투리를 닮게 되었다. 1920년경 동서~마천 간 지방도가 마을 중심부로 개통되어 교통이 편리해졌다.
1937년에는 마을 내에 산업조합이 설치되었다. 면사무소는 1972년 대정리로 이전하였으며, 현재는 원백일(元白日), 백일, 저전 등 3개 취락으로 형성되어 있다.
[자연환경]
마을 뒤로는 백운산(白雲山)이 솟아 있어 마을은 가파른 경사지에 위치하며, 마을 앞으로는 낙동강의 상류인 남천(濫川)이 흐르고 있다.
[현황]
2007년 현재 면적은 183.4㏊이며 총 116세대에 292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마을은 산내면 소재지로부터 동부권(함양군 마천면) 방면 1.6㎞ 지점에 백운봉을 분기점으로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과 접해 있다.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며 주요 소득원은 쌀이다. 그러나 최근 농외 소득원으로 양돈, 목기, 한봉(韓蜂), 특산품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자연산과 같은 독특한 향기가 있는 취나물 작목반을 운영하고 있다.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과의 면계에는 부연(釜淵)[가마쏘]이라는 늪이 있다. 이 부연에는 임진왜란 때 왜적들로부터 정절을 지키고자 부연에 투신했던 민씨의 정절을 추모하는 제각이 있다.
마을은 실상사의 관문으로 천년 신라 문화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남원 지역의 특산품인 목기 제조의 원산지로서 1995년 6월 박형준(제11-2호, 목기장)과 김을생(제13호, 옻칠장)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