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03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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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阿英面 |
영어음역 | Ayeong-myeon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아영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병옥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 속하는 법정면.
[개설]
아영면은 남원의 문헌 기록상 최초로 등장하는 지역이다. 아영은 삼국시대에 아막(阿莫), 아용(阿容), 아영(阿英)이라 하였고 지금도 옛 지명이 아막산성(阿莫山城) 등으로 남아 있다. 『삼국사기(三國史記)』 중 「백제본기」에서는 아막산성으로, 「신라본기」에서는 아막성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아영면 두락리에는 30기에 달하는 가야 고분군이 분포하고 있어 신라 이전부터 아영면에는 대단위 취락 시설이 있었고, 지금은 운봉읍이 된 모산현(母山縣)보다 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음이 확인된다.
이를 입증하는 또 다른 자료로는 아영면 갈계리의 청계마을과 고인마을에 분포되어 있는 고인돌을 들 수 있다. 운봉읍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고인돌군의 분포로 보아 운봉읍보다 더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거주해 왔음이 입증되고 있다.
[형성 및 변천]
940년(태조 23)까지는 모산현에 속하여 천령군(天嶺郡)[지금의 경상남도 함양군]에 포함되었던 신라 영역이었으나 운봉현이 남원부(南原府)에 편입되면서 남원 관할로 속하게 되었다.
운봉현 당시 매치~일대저수지~복성치의 길을 경계로 북쪽은 북상면(北上面), 남쪽은 북하면(北下面)으로 나뉘어 북상면은 갈계리(葛溪里)에, 북하면은 일대리(日臺里)에 면소재지가 있었다.
1910년 북상면의 13개 리, 북하면의 9개 리가 병합되어 아영면이 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운봉군이 면으로 되면서 남원군에 편입되어 아곡리·봉대리·갈계리·인풍리·청계리·월산리·성리·구상리·일대리·의지리·두락리 등 11개 리를 관장하게 되었다. 1995년 남원시·남원군 통합으로 11개 법정리, 26개 자연 마을로 되었으며 갈계리에 있던 면사무소는 청계리로 이전하였다.
[자연환경]
백두산을 기점으로 하면 백두대간의 남원 지역 출발점이 봉화산(烽火山)인데 이 봉화산의 백두대간 능선과 지능선(함양·인월 경계의 연비산 능선) 사이에 펼쳐진 구역이다.
봉화산을 수원으로 하는 풍천(楓川)이 남쪽으로 흐르며 아영면의 중앙으로 가로질러 기름진 들판의 젓줄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진주의 남강을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또한 백두대간 능선을 경계로 장수군 번암면 쪽의 물은 섬진강의 상류가 되기도 한다.
이 백두대간 능선은 500m 이상의 고도를 유지하고 있어 삼국시대 백제와 신라의 국경으로 굳어져, 아막산성(阿幕山城) 등 많은 산성들이 축조되었다.
[현황]
아영면은 남원시의 북동쪽 끝에 자리 잡고 있다. 동북쪽으로 경상남도 함양군과 접하고 있으며 서북쪽으로는 장수군 번암면, 남쪽으로는 인월면, 동남쪽으로는 운봉읍과 각각 접하고 있다. 2009년 12월 기준 면적은 35.477㎢이며, 2016년 3월 31일 현재 총 969세대에 2,020명(남자 982명, 여자 1,038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아영면은 전체 면적 중 임야가 19.093㎢를 차지하는 산간 지대이다.
1. 산업
아영면은 산간 지대이면서도 논이 8.185㎢, 밭이 3.428㎢로 주민의 대부분이 농림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 중 포도는 일교차가 커서 당도가 높고 신맛이 없어 인기가 높으며 흥부골·흥부 골아영·아영·흥부고랭지 등의 친환경 포도 작목반이 꾸려져 있어 높은 소독을 올리고 있다.
흑돼지의 경우도 맛이 뛰어나고 품질이 좋아 대형 백화점과 축산시장에 납품되고 있다. 이 밖에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가구가 80호, 제조업에 종사하는 가구가 3호 정도로 나타난다.
2. 유적
(1) 아막산성(阿幕山城)
아막성이라는 이름으로 1977년 12월 31일 도기념물 제38호로 지정되어 있으나 아막성은 평지에 있는 성이 아니므로 명칭은 아막산성이어야 맞다. 아영면 성리 83번지에 위치하며 성 안에는 운성암(雲城庵)이라는 암자가 있다. 성의 윤곽이 드러나 있고 성문지(城門地)도 구분해 낼 수 있으며 서쪽 성벽은 비교적 보존이 잘 되어 있다.
(2) 가야 고분군
야영면 두락리와 인월면 유곡리 경계 능선 일대에 27기 이상의 가야 고분군이 있으며 1973년 6월 23일 도기념물 제10호로 지정되었다. 봉분 근처에는 사적비가 번호로 매겨져 세워져 있으나 봉분이 제대로 남아 있는 것은 거의 없으며 봉분을 깎아 밭으로 경작되는 곳도 있다. 가야 고분군은 일제강점기 때 거의 도굴된 것으로 파악되나 그 중 몇 기는 보존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3) 월산리 고분군
광주 대구 고속 도로 건설 중 발견된 고분군으로 당시 가야계의 환두대도가 출토되기도 하였다.
3. 관광과 축제
(1) 봉화산 철쭉제
봉화산 철쭉 군락지는 아영면 성리 뒤 능선인 백두대간 줄기에 위치하며 규모는 약 50㏊ 정도이다. 4월 하순부터 개화하기 시작하여 5월 중순까지 개화 상태가 지속 된다. 도로에서 1㎞ 정도만 올라가면 되는 거리로 매년 개화 시기에 맞춰 봉화산 철쭉제가 열리고 있다.
(2) 흥부마을
흥부 발복지로 알려져 있는 마을은 아영면 성리 상성마을이다. 예로부터 ‘춘보제(春甫祭)’ 또는 ‘춘보망제(春甫望祭)’라 하여 제사를 지내 왔는데 일제강점기에 중단된 것을 1992년부터 다시 지내오고 있다. 흥부 문화를 선양하기 위한 흥부마을 터울림 행사는 매년 음력 9월 9일 흥부묘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