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0286 |
---|---|
영어음역 | Deuldok Geori |
영어의미역 | Deuldok Road |
이칭/별칭 | 들떡거리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도로와 교량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금동 212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정섭 |
성격 | 도로 |
---|---|
구간 | 전라북도 남원시 금동 212 |
길이 | 1㎞ |
차선 | 왕복 1차선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금동에 있는 도로.
[개설]
들독놀이는 한국식 역도(力道)로서 농경 사회에서 행해졌던 중요한 민속놀이의 하나이다. 일정한 크기의 돌을 들어 올릴 수 있는지의 여부로 장정처럼 일을 잘 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여 머슴의 품삯인 새경을 정하는 기준이 되었다.
오늘날은 들독놀이가 행해지지 않고 있으나 예전에는 음력 6월 15일 영천이씨 집과 진주강씨 집 머슴들의 새경을 결정하기 위해 들독놀이를 했으며, 이때 상머슴이 결정되었다.
이와 같은 놀이는 여러 지방에도 전승되고 있는데 두레를 조직할 때 그 자격이 있는가를 시험하기 위해서 여러 사람 앞에서 무거운 돌을 들어 올려서 돌아다니며 그 힘을 과시하기도 했다.
들독놀이는 대부분 여름철 피서를 하면서 행하였고 특히 단오, 백중, 추석 등의 명절에 집단적으로 즐겼다. 들독은 60~90㎏ 정도의 작은 들독과 100~120㎏ 정도의 큰 들독이 있었으며 주로 30대 청년들이 참여했다.
개인별 힘겨루기, 장사뽑기, 머슴자랑, 마을고샅(골목)별 단체놀이가 있었으며 승전품으로는 대개 술과 닭이 주어졌다. 들독놀이는 노동 능력을 평가하는 데만 그친 것이 아니라 마을 사람들이 정자나무 아래 모여 장난삼아 즐기는 놀이 또는 힘겨루기 등으로도 벌어졌다.
들독놀이는 온 마을 사람들이 관전하였으며 젊은 부녀자들은 현장에 나오지 못하고 부근 울타리 안에 숨어서 몰래 훔쳐보았다. 그중 들독놀이에 특히 관심 있는 사람은 부모나 머슴의 주인들로, 자기의 아들이나 머슴이 들독놀이에서 지게 되면 몹시 시새움을 하였다.
이는 건강과 집안의 부(富)와 직결되었기 때문에 그 날부터 머슴에게는 고기 등을 배가하여 먹였고 자식들에게는 인삼, 꿀, 닭 등을 장복시켜 남들에게 뒤지지 않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가난한 집 부모들은 보약을 먹이지 못해 산야초 뿌리를 구하러 다니기도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들독놀이가 행해지지 않아 더 이상 그러한 옛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명칭유래]
들독의 ‘들’은 동사 ‘들다’의 어간이고 ‘독’은 명사 ‘돌’의 전라북도 방언이다. 들독은 ‘돌을 들다’라는 의미로, 무거운 돌을 들어 올려 힘을 겨루는 놀이에 쓰였던 돌을 가리킨다. 들독거리는 들독놀이를 하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들독을 ‘들떡’이라 발음하여 일명 ‘들떡거리’라고도 한다.
[현황]
들독거리는 길이 1㎞의 왕복 1차선 도로로, 남원시 금동 광한루원(廣寒樓苑) 상가에서 순창사거리 쪽 윤한의원 가는 길과 고샘에서 나오는 길이 만나는 곳이다. 즉 검멀삼거리에서 금정사거리에 이르는 주 간선 도로와 고샘길이 만나는 길목을 가리킨다. 남원시 동충동 385-13번지[의총로 142-7]에서 동충동 415-4번지[충열길 20-6]까지의 골목길을 ‘들독골목’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