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유래]

덕산마을은 처음엔 삼면이 고산준령으로 둘러싸여 움막같은 집 한 두 채만 있어 너무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다 보니 외로울 독(獨)자의 독산(獨山)이라 하였다.

그 뒤 마을 선비 중에 덕이 많은 어른이 서당을 세우고 2세 아동들을 가르쳐 마을 계몽의 큰 뜻을 높이 기리기 위해 마을이름을 덕산(德山)이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가장마을은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가 화장을 하고 있는 형국이라 하여 가장(佳粧)이라 불렀다고 한다. 지금은 들녘에 농사짓는 움막 터를 뜻하는 농막장(庄)자를 써 가장(佳庄)으로 쓰고 있다.

[형성 및 변천]

덕산마을은 1580년경 김씨와 오씨가 수정봉의 정기가 맺힌 명당 터를 찾던 중 버려진 황무지가 명당인지라 이곳에 터를 잡고 정착하였다고 한다. 가장마을은 300여 년 전 동복오씨와 강릉유씨가 처음 정착하였으며, 그 뒤 창녕조씨와 김씨, 박씨 등이 정착하였다.

본래 운봉군의 남면 덕매 또는 산덕이라 했는데,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봉곡리·신평리·가장리와 유평리·행정리 각 일부를 병합하여 덕산리라 하여 남원군 운봉면에 편입되었다. 1995년 1월 1일 남원시와 남원군이 통폐합함에 따라 남원시가 되었다. 1995년 3월 운봉면이 읍으로 승격되어 운봉읍 덕산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동쪽은 연중 구름에 덮여 있는 세걸산[1,222m]이, 서쪽은 수정봉[904m]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고 고리봉과 세걸산에 발원지를 둔 맑은 하천이 경유하며, 남천에 합류한다. 해발고도는 500m이다. 가장마을은 옥녀봉[904m]을 주산으로 남쪽으로 멀리 세걸산과 고리봉이 우뚝 솟아 있다. 해발고도는 490m이다.

[현황]

운봉읍의 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7년 9월 기준 면적은 3.99㎢이며, 2014년 12월 31일 현재 총 94세대에 185명(남자 88명, 여자 97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동쪽은 운봉읍 공안리, 남쪽은 운봉읍 주촌리, 서북쪽은 운봉읍 행정리와 각각 접하고 있다.

총 면적은 399㏊이며, 경지 면적은 밭이 12.9㏊, 논이 117.9㏊, 임야는 269㏊이다. 주민의 대부분이 벼농사를 위주로 하고 있다. 교육 기관으로는 운천초등학교가 있었으나 학생수의 감소로 2004년에 운봉초등학교에 통합되었다.

자연 마을로는 덕산마을, 가장마을이 있고, 문화유적으로는 헌월재(獻月齋)가 있다. 서쪽에는 남북 방향으로 이어주는 지방도 60호선이 마을 앞을 지나 운봉읍을 통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