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02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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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龜岩- |
영어음역 | Guam |
이칭/별칭 | 구등마을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향교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찬용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향교동에 있는 자연 마을.
[개설]
구암마을은 구등마을이라고도 하는데, 조선시대 남원도호부 내의 행정구역인 48방 중 서봉방(捿鳳坊) 지역(지금의 향교동 일대)을 근거지로 한다.
[명칭유래]
‘구암’은 마을 앞쪽으로 흐르는 축천(丑川)과 어울리는 거북 등처럼 생긴 큰 바위가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바위는 일명 ‘구등바위’라고도 하였다.
[형성 및 변천]
1700년경에 김해김씨(金海金氏) 가문의 어느 선비가 한양으로 가다가 구암 일대의 풍수지리와 전경이 너무 아름다워 그대로 구암 근처에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전해진다.
1897년 남원도호부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전라북도 남원군 서봉면 구암리로 개편되었고, 일제강점기인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남원면 구암리로 편입되었다. 1930년 남원읍을 거쳐 1981년 이후부터 남원시 향교동이라는 남원 도심의 행정구역으로 재편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구암마을의 뒤쪽으로는 광대골이 자리하여 옛날부터 무속인들이 많이 거주하였다고 한다.
[자연환경]
구암의 주요 자연환경으로는 남원의 서부권역의 중심 하천인 축천을 꼽을 수 있다. 남원의 행주형(行舟形) 지세에서 남원을 관통하는 동남쪽의 요천(蓼川)과 북서쪽의 축천은 남원시의 2개의 축이 되는 하천이다.
두 하천이 남원 도심을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배 형상의 지세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구암마을 앞으로 축천이 흐르면서 섬진강 요천수의 지류천인 광치천과 만나 아름다운 하천 풍경을 뽐내고 있다.
예부터 남원팔경 중의 하나가 축천모설(丑川暮雪)이었다. 따라서 함박눈이 내리는 축천의 저녁 설경은 남원에서 두 번째로 손꼽는 비경일 정도로 구등바위 부근의 축천 풍경은 지금도 일품이다.
[현황]
구암마을은 전라북도 남원시 향교동의 3통 관할 구역으로 관리되고 있다. 구암교라는 교량을 넘어 구암 근처에는 남원향교가 자리하고 있으며, 구암 앞쪽으로 축천(丑川)이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