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양씨(南原梁氏) : 효열부(孝烈婦). 승의랑(承義郞) 진양(晉陽) 강수제(姜壽齊)의 아내요, 찰방(察訪) 양장(梁樟)의 딸이다. 집에 있을 때는 지극한 효성으로 부모를 섬겼다. 나이 15세에 어머니의 병이 위독하자 손가락을 끊어 입에 넣어서 소생할 수 있었다. 시집을 가서는 시부모를 섬김에 정성과 공경을 다했다. 지아비가 죽자 양씨가 이르기를 “내가 지하로 따르고자 하나 차...
○ 전주최씨(全州崔氏) : 열부(烈婦). 최운개(崔云凱)의 딸이요, 승사랑(承仕郞) 진양(晉陽) 정승업(鄭承業)의 아내다. 임진년에 난리가 났다는 말을 듣고 항상 칼을 차고 스스로 맹세하여 이르기를 “만일 불행한 일을 만나게 되면 나는 반드시 이것으로써 죽음을 결단할 것”이라고 했다. 해를 넘겨 계사년(선조 26년, 1593)에 과연 왜적이 이웃 마을을 핍박하여 거의 모두 죽기에...
조선시대의 열녀. 남편은 장한우(張翰佑)이다. 『진양속지(晋陽續誌)』권3「열행조(烈行條)」에 의하면, 김해김씨는 나이 18세 되던 해에 결혼하였는데 시댁에 가기도 전에 남편이 요절하였다. 김씨는 머리를 풀고 달려가서 애통해 하더니 성복하는 날에 칼을 물고 엎드려 남편의 뒤를 따르니, 고을 인사들이 비를 세워 김해김씨의 열행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