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씨(鄭氏) : 승지(承旨) 조지서(趙之瑞)의 아내니 포은(圃隱) 선생 정몽주(鄭夢周)의 증손이다. 연산군(燕山君) 을축년에 조지서가 해를 만나 죽고 재물과 집이 모두 몰수되고 못을 파게 되었다. 정씨는 그 곁에 여막을 짓고 남편의 입던 옷을 걸어놓고 제사를 올리면서 3년을 마쳤다. 중종(中宗) 2년에 정려(旌閭)되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나와 있다. ○ 안씨(安...
조선 전기의 열녀. 강몽정(姜夢禎)의 딸이다. 『진양지(晋陽誌)』권3「열녀조(烈女條)」에 따르면 강씨(姜氏)는 임진왜란 다음해인 1593년에 부모를 따라 산 속으로 피난을 갔다. 그러나 부모와 형제가 함께 왜적에게 무참히 죽임을 당하자 불 속으로 뛰어들어 스스로 불에 타죽어 절개를 지켰다고 한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17세였으며 진주 사죽리(沙竹里)에 살았다. 정려(旌閭)는 받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