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씨(鄭氏) : 승지(承旨) 조지서(趙之瑞)의 아내니 포은(圃隱) 선생 정몽주(鄭夢周)의 증손이다. 연산군(燕山君) 을축년에 조지서가 해를 만나 죽고 재물과 집이 모두 몰수되고 못을 파게 되었다. 정씨는 그 곁에 여막을 짓고 남편의 입던 옷을 걸어놓고 제사를 올리면서 3년을 마쳤다. 중종(中宗) 2년에 정려(旌閭)되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나와 있다. ○ 안씨(安...
조선 전기의 열녀. 진사 김명선의 아내이다. 1593년(선조 26) 임진왜란 당시 왜적에게 붙잡혀 끌려갔다. 도중에 산세가 험한 곳에 이르자 스스로 몸을 기울이니 결박된 것이 끊어지면서 떨어져 죽었다. 진주 영신대에 살았으며, 『진양지(晋陽誌)』권3「열녀조(烈女條)」에 이름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