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1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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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婚禮服 |
영어의미역 | wedding clothes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집필자 | 김은정 |
[정의]
혼례 때 착용하는 복식.
[개설]
혼례복은 가장 경사스러운 의식의 예복으로 남자와 여자가 결합하기 위해 의례를 행할 때 착용한다. 진도에서는 혼인의 절차를 가례의 하나로 중시하였기 때문에 집안 형편이 아주 어려운 경우를 제외하고 격식에 맞게 갖추어 착용하였다. 혼례복은 양반과 평민의 구별 없이 화려하였다.
[종류]
진도에서는 전통혼례식 때 신랑의 경우, 한복 바지와 저고리를 입고 그 위에 단령을 덧입었다. 머리에는 사모를 쓰고, 신발은 목화를 착용했다. 신부는 한복 치마와 저고리를 입고 그 위에 원삼을 덧입었다. 머리에는 화관과 족두리를 착용하였다.
일반적으로 신랑은 회색바지에 옥색저고리를 착용하였으며, 신부는 홍색치마에 녹색저고리를 착용하거나 남색치마에 분홍저고리를 착용하는 등 치마·저고리의 색상이 지역마다 조금씩 달랐다. 신부의 얼굴에는 연지를 찍고, 신발은 고무신을 신었다.
혼례는 신부 집에서 행하고, 신부예복은 신랑 집에서 보내왔다. 신랑 집의 형편에 따라 혼례복으로 치마·저고리뿐만 아니라 원삼까지 함께 만들어 보내거나, 원삼·족두리, 단령·사모를 신랑 마을에서 빌려 혼례가 끝나면 신랑 집으로 다시 돌려보내기도 하였다.
[지역별 특징]
의신면 돈지리 마을에서는 신부의 예복으로 홍색·연두색 치마에 청색·황색 치마를 입고 색동과 한삼이 붙은 장옷(원삼)을 덧입고, 머리에는 족두리를 썼다. 신랑은 백색이나 연한 분홍색의 바지·저고리에 백색 두루마기를 입거나, 겉은 흑색이고 안은 청색인 목이 둥근 옷(단령)을 입었다. 소재는 예부터 명주를 집에서 짜서 다듬질하여 바느질집에 맡기거나 직접 제작하여 입었다.
[현황]
현대에는 대부분 부모 세대와는 달리 예식장에서 혼인을 치루기 때문에, 폐백 드릴 때만 전통혼례복을 착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