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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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阿海 |
영어음역 | Ahae |
이칭/별칭 | 아라해 |
분야 | 역사/전통 시대,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인물(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김병인 |
[정의]
고려 후기 삼별초의 토벌에 참여한 몽고 원수.
[활동사항]
1270년(원종 11) 몽고 원수 아해(阿海)는 전라도추토사로 임명된 김방경과 함께 진도로 삼별초를 토벌하기 위해 갔다. 아해는 김방경과 함께 삼견원(三堅院)에 주둔하면서 삼별초와 여러 날 대치하였다.
대치하던 중 반남 사람 홍찬(洪贊)·홍기(洪機)가 아해에게 “김방경과 공유 등은 비밀리에 반적과 서로 내통하고 있다.”고 고하였다. 이에 아해는 김방경을 붙잡아 달로화적에게 공문을 보내 개경으로 압송해 가게 하였다. 하지만 달로화적이 “홍찬 등이 말한 바는 허망한 일이니 이 자들을 응당 감옥에 가두어야 할 것이다.”라고 왕에게 고하여 김방경은 석방되었다.
고려 조정은 다시 김방경을 상장군으로 삼고 아해와 함께 삼별초를 토벌하게 하였는데, 김방경이 진도에 이르자 삼별초의 기세가 매우 거세었다. 이에 아해는 겁을 내고 나주로 퇴각하려고 하였으나 김방경은 “원수가 만일 후퇴한다면 이것은 우리의 약점을 보여 주는 셈이다. 적들이 승승장구하여 들이닥치면 누가 그 창끝을 당해 낼 것인가? 또 황제가 이 사실을 듣고 책임을 물으면 무엇이라 대답하겠는가?”라고 하자 아해는 퇴각하지 않았다.
이듬해 고려 조정은 아해가 겁을 내어 싸우지 않은 사실을 몽고 황제에게 보고하였고, 이에 황제는 아해를 파직시키고 대신 흔도를 임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