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08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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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壽衣 |
영어의미역 | shroud |
이칭/별칭 | 죽은 옷,죽음 옷,주검 옷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읍 용두리 |
집필자 | 김은정 |
[정의]
상례를 치를 때 망자에게 입히는 복식.
[개설]
수의를 죽은 옷이라고도 하며, 진도에서는 ‘죽음 옷’ 또는 ‘주검 옷’이라고도 한다. 수의는 장마철이나 농한기 때 미리 준비해 둔다.
[종류]
수의의 종류를 보면 습의는 남자수의로 도포, 두루마기, 적삼, 저고리, 속바지, 단중의, 개중의, 바지, 행전을 준비한다. 여자수의는 두루마기, 장옷, 저고리, 돈방애, 적삼, 속적삼, 속바지, 고쟁이, 개중의, 바지를 준비한다. 염의인 욕·침은 사용되지 않았으며, 턱받이, 머리싸개, 손톱발톱싸개, 홑이불이 사용되었다.
[지역적 특징]
일반적으로 다른 지역은 수의의 소재로 삼베, 광목, 옥양목을 선호하고 명주를 사용하지 않는데 반하여, 진도 지역은 명주를 선호한다. 다른 지역에서는 삼베나 광목, 옥양목은 쉽게 썩어 없어지지만 명주는 시신에 눌러 붙어 이장할 때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 반면, 진도에서는 명주가 시신을 단단히 잡아 준다고 생각한 데서 기인한 것 같다. 수의의 색상은 대부분 염색을 하지 않고 천연색 그대로를 사용한다. 하지만 명주에 분홍색으로 염색을 하여 치마를 만들기도 하고, 평소에 입었던 옷을 수의로 입히기도 했다. 수의의 구입 시기도 다른 지역과 달리 진도 지역에서는 미리 준비해 두는 경우가 많지 않다.
[현황]
해안지역인 진도에서는 십여 년 전만해도 상례 절차 중에서 특히, 수의를 제작하고 입히는 과정을 용왕신과 관련한 내세와 현세의 연속선상으로 보았다. 그러나 요즘에는 진도농협 등 업체를 통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연로한 부모가 계시면 미리 수의를 준비했던 의례가 거의 사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