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0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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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美術 |
영어의미역 | art / the fine arts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
집필자 | 이원복 |
[정의]
일정한 세계상·인간상을 미적·조형적으로 표현하면서 회화·조각·공예·건축을 아우르는 예술.
[개설]
진도는 다른 어떤 예술 분야에서보다 미술 분야에서 걸출한 업적을 낳은 지역이다. 특히 남종문인화를 발전시킨 운림산방 3대 화맥 이래 진도 미술은 한국 미술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도 미술의 다양한 기반과 존재 양태를 파악하기 위해 진도의 선사 미술, 유교·불교 미술, 유배 미술, 호남화단의 발전 등을 살펴보고, 현재 진도 관내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미술 활동 현황을 알아본다.
[현황]
1. 선사미술
고고학적인 측면에서 유적과 유물 중심으로 진도의 선사미술을 살필 때 청동기시대부터 지석묘와 입석 등을 비롯하여 석총, 고분군 등 적지 않은 유적이 현존한다. 이들 유적은 비록 감상을 위한 미술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필요성에 의해 만들어진 도구인 석부, 석봉, 석추, 토기 등은 문명의 변천을 알려주는 유물들이다. 진도지역의 선사시대 미술 흔적은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으나, 인류에 있어 보편적인 선사미술의 일반적인 특징인 주술과 의식을 진도지역 또한 예외 없이 지녔을 것이다.
2. 불교·유교 미술
진도의 유교미술로 대표적인 유적은 진도향교가 있다. 진도향교는 1437년(세종 20) 읍성 동측에 건립되었다가, 1457년(성종 6)에 오리정 부근으로 이건했으나 정유재란 때 전소된 후 1623년(인조 원년) 재건에 이어 1656년(효종 7)에 현 위치로 옮겼고, 1689년(숙종 15) 중수 때 전체적인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 현재 진도향교에 있는 것들은 19세기 이후의 것들이나 현판의 찬(撰)과 기(記)는 서예사적 측면에서 평가받고 있다.
불교미술로는 불상, 석탑, 동종, 부도, 비석 등이 있다. 예를 들면, 고려 초 제작된 용장사 본존과 좌우협시 등 삼존불, 고려 후기의 상만리사지와 조선시대 것인 한사리사지의 석불좌상과 향동리 마애불, 1470년경으로 비정되는 금골산 마애불, 조선 후기 만들어진 쌍계사 대웅전 삼존불, 해원사지 출토 청동불두, 20세기에 제작된 구암사 석불 등이 있다.
금골산과 상만리사지의 오층석탑, 한사리사지 석탑(현재 삼층 확인) 등 고려 것과 1944년 축조된 쌍계사 3층석탑 등 4기의 석탑, 1720년 간기가 있는 쌍계사의 동종, 조선 후기 월하당와 정견당의 부도, 1954년에 세운 금골사 창건비와 영흥사 창건주 김남옥 대선사비, 한사리사지 출토 와편 등이 진도의 불교 미술의 주류를 이룬다.
3. 유배미술
진도미술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배인물로는 김정, 이건, 이광사를 들 수 있다.
김정(金淨)[1486-1521]은 34세 때 기묘사화에 연루되어 금산으로 귀양갔다가 진도를 거쳐 제주도에서 최후를 맞았다. 그의 유작으로 전하는 것은 도판으로 알려진 것이 서너 점에 불과하나 이들 모두는 화풍에 의할 때 조선 중기까지 소급이 가능하다. 이 가운데 대표작으로는 「이조화명도(二鳥和鳴圖)」로 지칭되던「산초백두도(山椒白頭圖)」이다.
이건(李健)[1614-1661]은 15세 때인 1628년(인조 6) 부친이 당쟁으로 진도에서 자결하는 비운을 맞았다. 이른바 ‘인성군의 화(禍)’에 연좌되어 1636년까지 10여 년 동안 제주도에 유배되어 젊은 시절을 보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영모탁수(翎毛濯水)」·「산금랄추(山禽捋雛)」·「설월조몽(雪月鳥夢)」·「계변추금(溪邊秋禽)」·「백로탁어(白鷺啄魚)」 등이다.
이광사(李匡師)[1705-1777]는 한때 진도로 유배된 것으로 잘못 알려졌으나 신지도(薪智島)에서 최후를 맞았다. 그는 진도를 비롯한 주변 지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노년기는 20년이 넘는 귀양살이로 점철되었고, 이런 상황이 그를 서예가로 그림에 전념하게 하였다. 그의 작품은 18세기 조선 화단에서 큰 발전을 이룩한 남종문인화풍의 산수(山水)가 단연 주류를 이루나 고사인물(故事人物)·초충(草蟲)·어해(魚蟹) 등도 있다.
4. 호남화단
진도의 미술은 19세기 허련에서 시작하여 아들 허형, 손자 허건에게 이어져 운림산방 3대 화맥을 형성하였다. 이후 증고손 허백련과 손재형에게 이어져 진도 미술에서 비롯된 호남화단을 이룩하기에 이르렀다.
허련(許鍊)은 19세기 화단에 있어 추사파로 지칭되는 조희룡(趙熙龍)·전기(田琦) 등과 더불어 김정희를 계승하여 남종문인화를 발전시켜 남종화풍의 토착화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의 화풍은 가전(家傳)으로 아들 허형(許瀅), 손자 허건(許健)으로 이어져 운림산방 3대 화맥을 형성하였다.
운림산방 3대 화맥을 이어받은 사람은 허백련(許百練)으로 허련의 종고손이다. 1939년 광주에서 연진미술원을 개원하여 후학 양성과 문인화의 중흥에 힘썼다. 손재형(孫在馨)은 김정희 이래 고금서체(古今書體)의 특징과 장점을 종합하여 새로운 현대 조형미를 추구,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하였고, 현대 한국 서화단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고 후학 양성에도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5. 미술작가
현재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하철경, 광주미술협회 지회장 박지택, 성남미술협회 지부장 김영실, 목포미술협회 지부장 곽창주 등이 진도 출신 작가로 전국적인 범위의 각 단체와 화단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국화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로는 곽남배·박익준·허의득(이상 작고)·김옥진·박항환·강지주·허달재·김정욱·양용범·손기종·박은용·주지환·최정칠·박용규·박충호·박행보·박소영·김영삼·이부재·구지회·정명돈·주영옥·허진·하완현·허임석·정석흔·장현우·윤남웅·양홍길·이득선·박재흥·김봉빈·김영배·김원술·박문수·곽권일·고진우·박진현·박창로·박창수·서진영·양유경·이연재·이은하·이창훈·정지현·하운수·박도승·곽미경·김대진·이화자·정경래·정경춘 등이 있다.
서양화 분야에서 활동하는 화가로는 이우진·박문수·박지택·박주하·김상영·김재영·박승현·박영현·이장한·하인택·한부철 등이 있다. 그 외에 조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로는 하영생·조대원·박상권 등이 있다. 도자공예에서 활동하는 작가로는 정지현·이용철 등이 있다. 대표적인 출향 진도 작가들의 모임으로는 서울에 진도미술인 모임인 그랑께회(회장 박창노), 광주에 진도미술인회(회장 박덕규)가 있다.
현재 진도에 거주하면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로는 한국화에 강공수·김성룡·김용욱·박병락·박주생·박진설·이상은·조재홍 등이 있다. 문인화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로는 김경현·김길록·김민재·김용선·김재성·박성화·박태우·장인권·조근환·조대진·하태환·황훈정 등이 있다. 서예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로는 김미향·박병승·송태정·신주생·전영암·허국선 등이 있고, 공예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로는 이항무가 있다. 조소에는 허영미 등의 작가가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한국예술문화총연합회 진도군지부(지부장 김용선)에서는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을 통하여 진도 관내 초·중·고등학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국악·미술·사진·연예·문학협회의 후원으로 예술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국미술협회 진도군지부에서는 매년 학생실기대회를 개최하여 올해로 15회를 맞고 있다. 이러한 대회를 통하여 많은 학생들이 진도의 예술적 맥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진도군과 진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관내 미술협회의 강사진으로 구성하여 매년 각급 학교에서 서·화 교육을 특기 적성 시간을 통해 학교별로 실시하고 있다. 2006년 현재 진도 관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술단체와 그 주요 활동은 (표 1)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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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1] 진도 관내 미술단체 현황
현재 진도 관내에는 서예학원이 5개가 있으며 미술학원은 2개가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표 2)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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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진도 관내 서예 및 미술학원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