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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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석교리에 위치한 정기시장. 십일시는 열흘마다 장이 서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열흘마다 한번씩 10일로 끝나는 날에 장이 섰으나, 경제가 성장하면서 5일장으로 변하였다. 진도군에는 이미 끝자리가 5일인 날에 서는 오일장이 있었고, 인근 장시와의 장날 중복을 피하기 위해 5·10장이 아닌 4·10장으로 선다. 4일보다는 10일이 큰 장날로 그 규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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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시마을의 전체 경지면적은 논이 22.2㏊, 밭이 23.4㏊로 총 45.6㏊이다. 그리고 임야가 222.2㏊이다. 십일시마을 내에 포함된 경지면적은 적으나 농업종사자가 많은 이유는 소포만 간척지에서 농사를 짓기 때문이다. 실제로 십일시마을 거주자의 다수가 소포만 간척지에 농지를 소유하고 농사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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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십일시마을에는 총 3개의 다리가 있다. 가장 중요한 다리는 십일시교로 1932년 진팽선(珍彭線)에 놓였다. 연장 36m, 교폭 6m의 혼응토조로 건설되었다. 이 다리는 한동안 십일시마을과 진도읍을 연결하는 유일한 다리였다. 1994년에 새로 건설된 다리는 본래 다리가 있던 곳에서 약간 옆으로 이동하여, 연장 30m, 교폭 10.5m로 개축되었다. 또다른 다리는 홍수가 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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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에 이루어진 조사에 의하면, 십일시마을의 취업자는 총 275명이었다. 취업자 가운데 남자는 131명, 여자는 144명이었다. 농업,임업,수렵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127명으로 남자가 50명, 여자가 77명이었다. 전기,가스,수도,위생시설 서비스업 종사자는 53명으로, 남자가 30명, 여자가 23명이었다. 상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79명으로, 남자가 36명, 여자가 4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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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수원의 공급이다. 십일시마을에는 저수지가 없다. 이 때문에 마을사람들은 농사와 관련한 물을 간척지의 중간에 흐르는 담수와 수장동 저수지에서 공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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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과 장옥:간척사업을 통해 현재의 장터[석교리 245-1번지]가 개설된 것은 1964년 10월 1일이었다. 부지면적은 2,937㎡이고, 매장면적은 396㎡이다. 이때 시장 내의 상설점포수는 12개였으나, 현재에는 3곳만 영업하고 있다. 장터의 장옥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러나 인구가 감소하고 교통이 좋아지면서 상인과 소비자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상가:영업 중인 상설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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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십일시마을에 형성된 장시는 10일에 한 번씩 열렸으나 장시가 번성하면서 4일에도 장이 열린다. 장이 번성한 이유는 임회면과 지산면, 조도면 사람들이 주로 이 시장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이곳 주변 사람들에게 진도읍시장은 거리가 멀뿐더러 교통도 불편했다. 따라서 외부에서 상인들이 많이 들어왔고, 우시장도 크게 번성하여 시장의 발전을 촉진했다. 그러나 농업의 기계화로 우시장이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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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시마을은 현재 행정구역상 진도군 임회면 석교리에 속해 있다. 석교리는 본래 진도군 임이면(臨二面)에 속해 있던 지역으로, 돌다리가 있다고 하여 독다리, 또는 석교로 불렸다. 『호구총수』(1789)에는 석교리가 임회면(臨淮面)에 속하며, 상석교리(上石橋里)와 하석교리(下石橋里)로 나누어져 있다. 또한 석교의 지명과 관련된 석교장(石橋場)이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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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장터[시장]:새장터가 형성되기 이전의 장터로, 새장터가 생기면서 구장터로 부르고 있다. 현재도 새장터와 함께 4일과 10일에 장이 선다. 콧대바위[산]:봉화산을 달리 이렇게도 부른다. 봉화산의 정상에 바위무더기가 있는데, 바위를 아우른 산의 형상이 사람의 콧대처럼 생겼다고 붙인 이름이다. 봉화산[산]:십일시마을 서쪽에 있는 산으로, 학교까끔 뒤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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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시마을은 장터상인들이 중심이 되어 이루어진 마을이다. 그러므로 마을사람들에게는 장이 서는 4일(4일, 14일, 24일)과 10일(10일, 20일, 30일)이 가장 활기있는 날이다. 따라서 일년이나 한달을 주기로 움직이는 여느 마을과는 달리 장이 서는 4일과 10일을 주기로 순환되는 마을이라고 할 수 있다. 사일장과 십일장 중에서 역사가 더 오래된 십일장이 현재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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⑴ 주요행사 -동계 매년 12월 31일에 동계를 개최한다. 동계에서는 일년간의 마을의 수입금과 지출금을 보고 결산하고 새로운 이장을 선출한다. 또한 새로 이사온 사람들은 이날 동계회원으로 가입한다. 십일시마을에서는 1943년부터 작성한 동계 문서가 전해오고 있다. ⑵ 세시풍속 -동지 이날 팥죽을 쑤어먹는다. 전에는 집안 곳곳마다 팥죽을 뿌리기도 했으나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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⑴ 주요행사 ⑵ 세시풍속 -설날(음력 1월 1일) 설날에는 차례를 지낸다. 십일시마을에서는 섣달 그믐날 밤 12시가 넘어서 차례상을 차리는 집도 있고 설날 이른 아침에 차례상을 차리는 집도 있다. 차례상을 차리는 시간은 집집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한다. 차례음식은 일반 기제사와 같은데 메 대신 떡국을 올린다는 점이 다르다. 일부 집안에서는 메와 떡국을 함께 올리기도 한다.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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⑴ 주요행사 -경로잔치 십일시마을에서는 2년에 한 번씩 경로잔치를 했으나 3년 전부터 중단하고, 5월 8일 어버이날 경로당에서 간단히 다과를 준비해서 노인들을 대접하고 있다. 이때 들어가는 비용은 마을기금에서 충당한다. 마을기금은 마을에 초상이 났을 때 운상계에서 ‘천돈’ 명목으로 받은 것을 적립한 것이다. ⑵ 세시풍속 -4월 초파일 불교신자들은 이날 연등을 달고 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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⑴ 주요행사 -추석노래자랑 십일시마을은 임회면의 중심지로서 추석날 저녁에 개최되는 추석노래자랑에는 마을사람들뿐만 아니라 다른 마을주민들도 참여하고 있다. 마을청년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1990년대에 시작되었는데, 인기가수를 초청할 정도로 성대하게 열렸다. 1990년대 후반에 중단되었으나 2005년부터 다시 시작되었다. 명절을 찾아 고향을 찾은 임회면 사람들이 함께 어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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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시마을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은 대부분 석교초등학교를 다닌다. 석교초등학교는 1919년 11월 15일에 석교공립보통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아 개교했다. 1909년에 개교한 진도초등학교에 이어 진도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학교이다. 십일시마을에는 1964년 12월 19일에 설립된 석교중학교가 있으며, 1982년 3월 10일에 설립한 석교고등학교가 있다. 많은 학생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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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시마을은 인근 주변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출신지역별로 계를 하고 있다. ‘지산면계’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현재 남자 11명, 여자 10명을 회원으로 하고 있는데, 남자계는 1990년대 중반에 조직되었고, 여자계는 2001년에 조직되었다. 이 계의 결성목적은 친목도모와 목돈마련, 경조사 챙기기 등이다. 남자는 일년에 한 번, 여자는 두 달에 한 번 모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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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현재의 시장터는 1962~1963년경 지산면과 임회면 사람들이 부역으로 제방을 쌓아 만들었다. 그전의 시장터는 현재 상가들이 들어서 있던 곳이다. 시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시장터의 면적을 넓히기 위해 제방을 쌓은 것이다. 새롭게 장터가 마련되면서 시장이 크게 번성했는데, 마을에 텔레비전이 보급될 무렵인 1970년대 중반에는 시장을 보러온 사람들이 많아 걸어다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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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시마을은 1890년경 밀양손씨 손화삼이 임회면 연동에서 거주하다가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현재 이 마을에 거주하는 사람들 가운데 가장 많은 성씨는 밀양박씨, 김해김씨, 경주이씨, 전주이씨 등이고, 이외에 강씨와 장씨, 최씨가 있다. 밀양박씨가 전체 성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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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시마을은 면소재지이기 때문에 다섯 군데의 의약시설이 있다. 병원시설로는 임회보건지소가 있고, 1990년대 초에 개원한 그린의원과 2005년에 개원한 전남의원이 있다. 약국으로 매정약국과 구분실한약국이 있다. 진도군에 있는 총 11개의 약국 가운데 2개가 십일시마을에 있다는 점과, 진도읍 이외에 개원한 총 5개의 병원 가운데 2개가 십일시마을에 있다는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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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회면 십일시마을은 석교리에 포함된 행정리의 하나이다. 석교리는 십일시, 고방, 석교, 구분실을 포함한 법정리의 명칭이다. 따라서 석교리라는 명칭은 때로는 행정리로, 때로는 법정리로 사용되고 있다. 십일시마을은 임회면의 중심지이자, 면소재지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마을이다. 1968년에는 106가구였으나, 2005년에는 188가구로 가구수가 늘어났다. 일반적인 농촌마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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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교리에는 본래 4개의 교회가 있었으나, 현재는 석교중앙교회, 임회제일교회, 제칠일안식일석교교회가 있다. 십일시마을에는 석교중앙교회가 위치해 있다. 교회는 많지만 기독교인은 많지 않다. 천주교회인 석교 공소가 1985년 10월에 신축, 축성되었으나 지산면과 통폐합되었다. 유교와 관련한 석교리의 사우재실(祠宇齋室)로는 밀양박씨 휘식 36위가 안치된 모충사(慕忠祠)와 밀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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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시마을에는 수대를 거주한 토박이가 거의 없다. 오랫동안 거주했던 사람들도 2~3대에 불과하다. 장사를 목적으로 들어온 사람들이 모여 십일시마을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을 내에서 혈연 혹은 친척관계가 그다지 형성되어 있지 않다. 이로 인해 다른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형제끼리 계를 하는 사람들은 있으나 마을에서 형제계를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약 20가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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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시마을은 진도군 서남부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석교리의 한 마을로, 절대적 위치는 남위 34도 24분 38초와 동경 126도 11분 29초 지점(마을회관)에 해당한다. 임회면과 지산면의 경계지점으로 임회면에서는 서쪽의 중앙지점이고, 동쪽의 지산면에서는 서쪽 끝 경계지점에 위치한다. 십일시마을은 진도군에서 남쪽 팽목항으로 이어지는 18국도를 따라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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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이 발달하면서 진도 역시 광주, 목포 등 도시와의 연결이 편리해졌다. 이와 함께 농수산물은 대도시로 직접 출하되고, 유통업자들이 자가용을 이용해 생활필수품을 소비자의 가정으로 직접 배달하면서 장시의 기능이 현저히 쇠퇴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군 단위의 농수산물집하장은 소량 다품목 생산에 의존하는 영세한 소농의 생산물을 공동 출하하고, 규격 상품화를 촉진하며, 생산자의 조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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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회적 동물로서 군거본능에 따라 마을을 형성하게 된다. 주거지 선택에서 중요한 고려사항은 토지로부터 보장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정주농업이 가능한가의 여부일 것이다.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살기 좋은 곳의 조건으로 지리,생리(生利),인심,산수를 들고 있는데, 생리가 바로 정주농업의 조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우선 땅이 기름져야 하고, 다음으로 배와 수레, 사람과 물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