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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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지역에 있는 일제강점기에 일본군이 만든 군사 시설. 일본군이 제주도에서 결7호작전을 준비하면서 제주의 오름이나, 해안가, 한라산 고지대 깊숙한 곳에 구축해 놓은 방어 시설이다. 일본군은 위장 진지, 전진 거점, 주저항 진지, 복곽 진지 등 네 종류의 진지를 구축하였다. 우선 위장 진지는 적의 포 폭격의 흡수, 교란 등 적의 전투 진행 방향을 교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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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돌이나 쇠붙이에 새겨 넣은 글씨나 그림. 금석에 새겨진 문자나 도형은 쉽사리 마모되지 않고 오랜 세월 견뎌내기 때문에 내구성이 높아 과거의 사실을 고증하는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가진다. 금석문은 크게 금문(金文)과 석문(石文)으로 구분된다. 금문은 금속제의 용기, 악기, 무기, 화폐, 인장(印章), 경감(鏡鑑), 범종(梵鐘), 도량형 등에 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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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행하는 자식(아들)을 얻기 위한 의례. 아들이 대를 계승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던 전통 사회에서 자녀를 낳지 못한 여인들이 자식(아들)을 낳기 위한 치성 의례(致誠儀禮)와 속신 의례(俗信儀禮)로 나타나는 출산 의례이다. 기자 의례는 일정한 대상에 치성을 드리는 치성 의례와 유별난 물건을 몸에 지니거나 먹음으로써 그 주술성에 의존하는 속신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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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순력도』는 이형상 제주목사가 재임할 당시 제주도를 동-남-서-북으로 한 달 간 걸쳐 순력(巡歷)하고 돌아와서 그간의 여러 가지 상황들을 28폭의 그림에 담아낸 총 41면으로 된 도첩(圖帖)으로, 채색화이자 기록화이다. 기록화는 특정한 사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그 내용을 시각적으로 전달한 그림을 말한다. 중앙에서는 도화서 화원(畵員)들이 의궤도를 비롯한 기록화를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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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대한불교 원효종 제주교구. 대한불교 원효종 제주교구는 대승 불교, 생활 불교를 구현함으로써 사회 교화 및 불국 정토 건설에 이바지함을 목표로 한다. 제주교구는 현재 총무원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지역 교구 중 하나로 등록되어 있다. 대한불교 원효종의 제주교구는 원효종이 창시된 1963년에 산방산 보문사가 원효종으로 등록하면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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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설의 여신. 산방덕은 산방산의 여신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산방산 암굴에서 태어나 인간 세상으로 나왔으나, 죄악으로 가득 찬 세상에 실망하여 다시 산방산으로 들어간 뒤 스스로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바위에서 쉴 새 없이 물방울이 떨어져서 바위 밑에 샘물을 이루었다. 이것을 사람들은 인간 세상의 죄악을 슬퍼하여 흘리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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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내에 분포하는 생물군과 이것들을 제어하는 무기적 환경 요인이 종합된 복합 체계. 제주도의 현존하는 식생은 제주도의 지리적인 여건과 오랜 세월동안 누적된 역사적인 배경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식생 연구자들 간에 다소 차이가 있다. 그러나 한라산을 중심으로 해발 고도에 따라 해안 식물대, 2차 초지대, 상록활엽수림대, 낙엽활엽수림대, 침엽수림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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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제주도를 창조하였다고 전해 내려오는 여신. 설문대할망은 제주도의 지형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신화 속 여신이다. 지역에 따라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이 조금씩 다르고 불리는 이름도 제각각이지만 제주도를 대표하는 신화 속 인물이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창조신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원조(李源祚)의 『탐라지(耽羅誌)』와 장한철(張漢喆)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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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제주목사 이형상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영천 출신으로 1703년 제주목사로 부임한 이형상은 제주에 만연한 음사를 철폐하고 심방들을 귀농시키는 등 개혁적인 여러 일을 단행하는 과정에서 제주 사람들과 많은 갈등을 빚었다. 「영천 이목사」는 이형상이 제주목사 시절의 여러 가지 행적이 후대로 구전되어 내려오면서 전설화된 것으로 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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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제주에 유배된 문신. 본관은 풍천. 자는 숙빈(叔賓)이다. 아버지는 임섬(任暹)이며 어머니는 송필훈(宋必勳)의 딸이다. 1756년(영조 32) 정시 문과에 병과(丙科)로 급제하였다. 1767년(영조 43) 정언 재임 중 언론의 중요성, 『어제유곤록(御製裕昆錄)』의 불합리한 서술, 재상의 잦은 교체, 제술(製述) 시험 때 성균관 유생을 모독한 도승지 송영중(宋瑩中)의 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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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 소재한 화산 쇄설성 퇴적층으로서 수성 화산 활동에 의해 형성된 응회환. 화산섬 제주의 가장 서쪽 끝머리에 위치한 수월봉은 높이 77m의 기복이 낮은 언덕 형태의 오름이다. 수월봉은 제주도 내 360여 개의 오름 가운데 하나이지만 성산일출봉, 송악산, 당산봉 등과 더불어 수중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대표적인 화산체이다. 수월봉은 약 18,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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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최고의 경승지가 어디냐는 질문에는 정답이 없다. 제주도 전체가 빼어난 경승지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옛 선인들은 제주를 대표할 만한 경승지와 경치를 선정하여 이름을 짓고 철따라 두루두루 찾아다니며 칭송하였다. 지금에 이르러서도 그것들은 변함없이 제주를 대표하는 경승지이다. 특히 조선 말 제주도의 대표적인 지식인 이한우(李漢雨)는 제주에서 경관이 특히 뛰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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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는 360여 개의 오름이 있다. 그래서 제주도를 오름의 왕국이라 부른다. 제주 사람들은 오름에서 태어나 오름으로 돌아간다고 할 만큼 오름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각각의 오름마다에는 제주 사람들의 얼과 혼이 서려있다. 오름은 마을을 잉태하고 목축업의 근거지가 되고 제주 개벽의 신화를 창조하고 항쟁의 거점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자생식물의 보고이자 지하수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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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동에서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사이에 있는 도로. 지방도 1135호선 은 총 29㎞이며, 구 북제주군 구간은 16.2㎞, 구 남제주군 구간은 12.8㎞이다. 〈표〉지방도 1135호선 현황 지방도 1135호선 은 중산간 지역을 개발하기 시작한 1967년부터 산업도로라고 하다가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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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 제주에 표착한 네덜란드 선원. 1652년 네덜란드를 출발, 바타비아(지금의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와 타이완을 거쳐 일본 나가사키로 항해하던 중 폭풍을 만나 1653년(효종 4) 8월 일행과 함께 제주도에 표착하였다. 하멜과 그 일행은 1654년(효종 5) 5월 서울로 압송되었고, 1665년(현종 6) 3월에 전라남도 작천병영(鵲川兵營)으로 이송, 감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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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의 선사(禪師). 고려 충렬왕 무렵인 1275년에서 1308년 사이에 제주에 머물며 여러 편의 시를 남겨 시승(詩僧)으로 불리는 선사이다. 혜일은 제주 전역을 두루 다니며 수행을 하였는데, 특히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 산방굴사와 인연이 깊어 산방 법사라고도 불린다. 산방굴사는 혜일이 산방산 해발 150미터 지경에 있는 자연 석굴에 안에 창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