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 제주찰방을 역임한 문신. 1401년(태종 1) 증광시 문과에 동진사(同進士)로 합격하고 예문관직제학을 거쳐 1426년(세종 8)에 찰방으로 제주에 파견되어 백성의 어려움을 살폈다. 1426년 11월 제주목사 조희정(趙希鼎)[?~1427], 전 정의현감 양맹지(梁孟智), 대정현감 이신(李伸), 전 교유 배경지(裵敬之), 검율 견지지(堅枝持), 전 교수관 이정문(李正文),...
조선 전기 제주 지역에 두었던 하급 관직. 조선 시대 향리는 지방행정 실무를 담당할 능력을 상실하고 있었는데, 이에 안무사 조원(趙原)은 양민 가운데 글자를 아는 사람 30여 명을 선출하여 ‘전리’라 칭하고 말단 지방 행정의 실무를 담당케 하였다. 전리는 30명 규모였으며, 이들은 토관직의 최하위직이지만 천호(千戶)·백호(百戶)로의 진출을 갈망하였다. 조원이 도안무사로...
조선 전기 제주 지역에서 대물림으로 내려오던 아전(衙前). 향리라 부르는 이들은 수령을 보좌하며 지방 행정의 실질적인 업무를 담당하였다. 오늘날의 지방 공무원에 비견될 수 있다. 탐라국의 지배 세력은 고려 후기에 점차 와해되면서 일부는 토관 세력으로 진출하고 또 다른 일부는 향리 세력을 형성하였다. 조선 시대 제주도에 향교가 설치된 것은 태조와 태종 때이다. 그러나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