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여우와 통정해 구슬을 얻고 지리에 밝게 된 풍수가 이야기. 옛날에 이승우하고 박승우가 있었는데, 같이 서당을 다녔다. 어느 날, 박승우는 저녁밥을 일찍 먹고 서당에 가고, 이승우는 저녁밥을 늦게 먹어 서당에 가는 시간이 늦어졌다. 그런데 서당으로 가는 길에 웬 집이 하나 서 있는 게 아닌가. 보니까 집 안에 불이 켜져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