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 유구(琉球)에 표류되어 귀환한 제주인. 일명 김비을개(金非乙介)라고도 한다. 1479년(성종 10) 강무(姜茂), 이정(李正) 등과 함께 표류되었다가 유구(일본 오키나와)에 들려 2년 만에 무사히 귀환하였다. 이들이 들른 섬의 풍속이 참으로 기이하여 성종은 홍문관에 명하여 그 전말을 아뢰도록 하였다. 표류 전말은 다음과 같다. 1477년(성종 8) 2월 1일 김비의·강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