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밭은 제주도 해안의 암반이나 모래밭을 이용하여 소금을 생산하던 장소로, 염전에 해당된다. 제주도는 강우일이 많아 소금 생산이 불리한 지역이다. 예로부터 소금이 몹시 귀하여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말·말총·귤·해산물 등을 육지부의 소금과 교환하여 사용했다. 일제 강점기에 이르러 제주에서는 여러 소금밭들이 생겨났다. 그러나 소금 생산에 불리한 지형적 조건으로 모래를 이용하거나 암반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노끈이나 실, 쇠줄 따위로 여러 코의 구멍이 나게 얽어 날짐승이나 물고기 따위를 잡는 데 쓰는 물건. 제주도의 어로 기술은 낚시와 그물로 대별된다. 어로 기술은 일정할 수 없다. 어로 문화 집단인 어촌 마을마다 그들이 처한 환경에 순응하면서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제주목사를 역임한 이형상(李衡祥)[1653~1733]은 『남환박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바닷고기를 잡을 때 그물을 사용하는 기술. 1653년(효종 4)에 이원진은 『탐라지』에서 “제주도의 산과 바다는 험악하여 그물을 쓸 수 없다. 고기는 낚고, 들짐승은 쏘아 잡는다”라고 말했다. 이형상도 1702년(숙종 28)에 쓴『남환박물(南宦博物)』에서 제주도는 그물이 없는 섬이라고 했으나 육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자리 그물·상어 그물·머르칠...
제주 지역에서 예로부터 소금을 제조하던 기술. 태양에너지를 이용하는 천일염전 방식은 세계적으로 퍼져 있는데, 이 방식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강우량은 적고 기온은 높고 습도가 적어 증발이 잘 되는 지역이어야 한다. 이에 알맞은 지역으로는 지중해 연안·인도 서부·오스트레일리아 서부 등이 있으며,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방식으로 제조된 소금을 천일염이라고 한다. 예로부터 한국에는...
제주인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자리돔를 무척 선호하여 주요한 어획 대상물이 되어왔다. 자리돔으로 만든 요리 중 ‘자리물회’는 여름철 으뜸 음식으로 쳤으며, 자리돔으로 담근 자리젓은 제주인의 밥상에서 가장 흔한 밥반찬이었다. 타향에 나가 있는 제주인들은 초여름이 되면 자리돔 음식이 생각나서 향수에 젖을 만큼 자리돔은 제주인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식품이다. 길이가 소형은 8㎝ 미만, 중형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있었던 포구. 종달포는 지금의 구좌읍 종달리의 소금밧과 그 주변을 두고 이른 말이며, 「제주삼현도」에 나와 있는 종달촌이라는 마을 이름을 취한 포구의 이름이다. 「제주삼현도」에서는 종달촌 앞에 종달포가 있다고 하였다. 종달촌은 이웃 역석촌과 함께 깊게 후미진 만을 거느리고 있다. 그것이 지금까지도 확인이 되는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