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제천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가마처럼 탈 것을 만들어 경합을 하는 놀이. 가마타기놀이는 두 아이가 마주 서서 손으로 가마 모양을 만들고, 한 아이는 그 위에 타고 놀거나 승부를 겨루는 경합쟁취형 민속놀이이다. 이를 ‘가마싸움’이라고도 한다. 가마는 옛날 탈 것의 한 가지로 작은 집 같이 만들어 그 안에 사람이 들어앉도록 하였으며, 밑에 붙은 가마채를 손으로 들거나 끈을 어깨에...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집안에 위치하는 신적 존재인 집의 신에게 가정의 평안과 무사를 기원하는 신앙. 가정 신앙은 가내의 요소마다 신이 존재하면서 집안을 보살펴 준다고 믿고, 그 신에게 정기적 또는 필요에 따라 행하는 의례이다. 이를 가신 신앙(家神信仰) 또는 안택 신앙(安宅信仰) 등이라고도 한다. 가신(家神)은 집안 곳곳에 상주하며 가족의 무사태평함을 돕고, 외부에서...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각설이들이 부르는 유희요. 「각설이 타령」은 지난 시절 각설이들이 마을에 들어와 남의 집 대문 앞이나 장터에서 구걸을 위해 흥겹게 불렀던 언어 유희요이다. 이를 「장타령」, 「품바 타령」 등이라고도 한다. 주로 구걸을 다니는 각설이들이 각 지방을 떠돌며 신세타령을 하며 불렀다. 「각설이 타령」은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데, 각 지방마다 사설...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감자를 소재로 전해 내려오는 노동요. 「감자깎는 소리」는 아낙네들이 감자를 깎을 때 부르는 가사 노동요이다. 아낙네들은 남정네들과 함께 낮 동안 고된 들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도 힘든 가사 노동에 시달려야만 하였다. 저녁때가 되면 감자를 깎아 찌고, 보리쌀을 앉혀 밥을 짓고, 밥을 먹은 후 설거지를 하는 등 부엌일에도 비지땀을 흘렸다....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날 개에게 저녁밥을 밤늦게 주는 풍습. 개보름은 음력 정월 15일 달이 뜨기 전까지 개에게 밥을 주지 않는 풍습이다. 다양한 대보름 풍속 중 집안에서 키우는 개뿐만 아니라 떠돌이 개에게도 밥을 주지 않고 종일 굶기는 일이 있는데, 이는 제천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나타난다. 제천 지역에서는 정월 보름의 이 풍습을 명확히 ‘개보름...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그리스도교의 한 분파. 1517년에 일어난 루터의 종교 개혁 운동에 따라 로마 중심의 교황 제도를 왜곡된 교회 제도로 보며, 새롭고 올바른 종교로 나아가기 위한 개신교 교파들이 하나 둘씩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프로테스탄트(Protestant)’ 또는 ‘프로테스탄트 교회’를 한국어로 옮기면서 고칠 개(改)와 새롭게 할 신(新)을 써서 개신...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건물을 설계하고 짓는 예술, 또는 기술이 낳은 구축물. 건축(建築)은 시대상을 반영한다. 전통 건축은 동양 사상으로 집 우(宇)와 집 주(宙)의 우주관으로 성주괴멸(成住壞滅)하는 자연관의 결정체이다. 전통 건축은 시공간적으로 빈 공간의 허(虛)에서 우주와 합일하는 형이상학적인 이(理)와 형이하학적인 기(氣)가 충만한 건축물을 추구하였다...
-
개항기 충청북도 제천에서 의병으로 활동한 서상렬의 문집. 서상렬(徐相烈)[1854~1896]은 충청북도 제천의 을미의병 기병 시 군사로 추대되어 장회 전투를 지휘했고, 유인석의 호좌의진(湖左義陣)에서는 영남소토사를 맡았던 인물이다. 장담의 강학을 이끌던 인물로 유학 및 선비의 실천에 대한 많은 글을 남겼다. 서상렬은 의병 부대를 이끌고 간도를 향하여 북진하던...
-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농업인, 상공업자 등이 각기 공동으로 이익을 대변하기 하기 위해 조직한 단체. 경제 단체가 설립되는 가장 큰 이유는 동일 업계나 동일 조직 공동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경제 단체들은 자신들의 이해와 요구를 정리하고 공동으로 이를 주장함으로써 자신들의 이익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다. 각 지역에 결성되어 있는 상공회의소나 지...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재화·용역의 생산·분배·소비와 관련되는 활동 전반과 영역. 철도와 도로 교통의 요충지인 제천시는 산업화 과정에서 충청북도 북부 내륙 지방과 강원도 광업 지역, 인접 시멘트 공업 지역의 배후지 및 상업 중심지 역할을 하였다. 따라서 산업 구조면에서 특히 도소매업과 숙박업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또한 시멘트 산업과 관련한 대규모...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계절별로 각기 만들어 먹는 음식. 계절 음식은 사계절에 나는 식재료를 가지고 각각 특색 있게 만든 음식을 말한다. 이를 시식(時食)이라고도 한다. 기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농경 위주의 생활을 해온 제천 지방은 고원 분지 지역으로 사계절이 분명한 가운데 식재료 또한 뚜렷이 구별되었다. 계절 음식은 사철 자연의 영향을 받으면서 역사의 변천에 따라 자...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 있는 산등성이 봉우리 사이의 낮은 부분. 고개란 산 능선부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부분이다. 이를 영(嶺), 현(峴), 재, 치(峙), 티 등의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고개는 그 지역 산지 중 가장 높은 곳을 통과하는 관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도보 시대의 사람들은 비교적 넘기 쉬운 고개를 통하여 단거리로 이동하였기 때문에 교통의 요지로서 매우 중요한...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민물고기를 잡으면서 부르던 노동요. 「고기잡는 소리」는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송계계곡에서 ‘가재비대’로 민물고기를 잡으면서 부르던 어업 노동요이다. 민물고기는 주로 밤에 많이 잡는데 횃불과 가재비대가 필요하다. 나무를 네 갈래로 잘라서 광솔[솔가지]을 넣고 생 칡으로 엮은 횃불을 켜고 계단식으로 엮은 가재비대를 들고 개울 바닥을 훑으며...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정해진 놀이판 위에 말을 움직여서 승부를 겨루는 놀이. 고누는 땅이나 마루, 목침(木枕) 등에 놀이판을 그려 놓고 말을 놓거나 옮기며 승부를 겨루는 경합쟁취형 민속놀이이다. 바둑이나 장기의 원시적인 형태로 놀이판의 형태와 그에 따른 놀이 방법이 다양하여 오래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널리 하던 놀이이다. 상대편 말을 수를 써서 포위하거나 떼어내는 것이...
-
918년에서 1392년까지 고려 왕조가 지속되었던 시기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역사. 고려 시대 제천 지역은 내제군(奈堤郡)에서 제주(堤州)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11세기에는 원주목과 충주목으로 갈라져서 속하게 되었다. 고려 시대 잦은 외세의 침입은 제천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쳐서 충주와 제천 사이 지역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기도 했다. 후삼국을 통일한 고려는 내제군을 제주로 바꾸...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삼국 시대 무덤. 고분은 고대 사회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특히 문헌 자료가 부족한 상태에서 고분 자료가 전하는 당시의 문화 양상은 역사 해석에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제천 지역의 고분은 1980년대 초반 충주댐 수몰 지구 문화 유적에 대한 발굴 조사를 통해 많은 사례가 확인되었다. 당시 청풍면 양평리와 송학면 도화리...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 있는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양식. 제천 지역에는 현재 100여 기의 고인돌이 있는데 대부분 남한강 유역의 충적지 위에 강줄기를 따라 분포한다. 이것은 고인돌 축조 당시의 사회적인 배경뿐만 아니라 농경 사회와의 관련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청동기 시대 제천 지역 사람들은 남한강 언저리에 마을을 이루면서 살림을 꾸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
조선 후기 충청북도 제천에서 활동한 청풍부사 김수증의 문집. 김수증(金壽增)[1624~1701]의 본관은 안동이며, 호는 곡운(谷雲), 자는 연지(延之)이다. 할아버지는 김상헌(金尙憲)이다. 성리학에 심취하여 북송의 성리학자들과 주자의 성리서를 탐독하였다. 김수증의 조카인 김창흡(金昌翕)이 편차를 정하고 서문을 쓴 초고를 손자인 김치겸(金致謙)이 경상도관찰사...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관광 자원. 관광은 사람들이 휴식, 교양, 위락, 스포츠 등을 목적으로 일상 생활권을 벗어나 일시적으로 이동하는 것이며, 이를 통하여 심신의 변화를 추구하고 다른 지역의 자연, 풍속, 제도 등을 감상하고 배우고 견문하는 행위로 넓은 의미의 레크리에이션 활동의 한 형태를 말한다. 이런 의미에서 관광 사업은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
조선 후기에 간행된 충청북도 제천에서 활동한 문인 원호의 문집. 원호(元昊)의 본관은 원주이며, 호는 무항(霧巷)·관란(觀瀾), 자는 자허(子虛)이다. 충청북도 제천에 관란정을 짓고 단종을 그리는 등 충절을 지킨 생육신의 한 사람이다. 원호가 계유정란 당시 자신의 글을 모두 없앤 것을 후손들이 애석하게 여겨 흩어진 글을 모아 『관란선생유고(觀瀾先生遺稿)』를 펴...
-
조선 시대 백사 이항복이 충청북도 제천시의 관란정을 보고 지은 한시. 관란정(觀瀾亭)은 충청북도 제천과 강원도 영월의 접경지대인 평창강 절벽 위에 있어 제천에서 쉽게 갈 수 있는 곳이다. 일설에 의하면 1845년(헌종 11)에 조선 초기의 생육신 원호(元昊)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서강 변에 관란정을 세웠다고 한다. 그러나 「관란정(觀瀾亭)」을 보면 백사(白沙) 이항복(李...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습관적인 말. 관용어는 제천을 표현하거나 제천과 관련된 말이 포함되어 습관적으로 쓰는 말이다. 넓은 의미의 관용어는 속담, 격언, 사자성어, 관용구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그러나 좁은 의미로는 그 중에서도 관용구만을 뜻하기도 한다. 관용구는 ‘식은 죽 먹기’처럼 한 언어에서 의미가 전성되어 특정한 의미로 굳어진 것을 뜻하는 말...
-
조선 후기 제천 출신의 시인 학고 김이만이 지은 한시. 벼슬살이를 제외하고는 인생의 대부분을 충청북도 제천에서 보낸 학고(鶴皐) 김이만(金履萬)[1683~1759]은 의림지(義林池)를 즐겨 찾아 자신의 마음을 달래곤 하였다. 「관폭대(觀瀑臺)」는 의림지에서 물이 폭포를 이루어 떨어지는 장관을 보면서 자신의 답답한 심정을 씻어 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노래한 작품이다. 칠언 절구로, 기...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인간으로서의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것을 가르치고 배우는 모든 행위. 제천 지역의 경우 해방 이전에는 초등 교육이 겨우 보급되는 상황에서 일반 중등 교육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제천여자실과여학교와 제천공립농업학교의 설립으로 실업 교육이 시작되어 운영되던 중 해방을 맞았다. 해방 이후 제천의 교육은 비약적으로 발전했으며 우...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말과 기억에 의존하여 전해 내려오는 민간 문화의 총체. 구비 전승이란 비석에 새긴 것처럼 유형화(類型化)되어 오랫동안 전승되어 온 말이다. 단순하게 말로 전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내용이 마음에 새긴 것처럼 절실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구비(口碑)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한편,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문학이라는 의미에서 구비 문학(口碑文學)...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뗀석기를 사용하던 시기. 구석기 시대는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나 연모를 만들어 쓰기 시작한 때로부터 신석기 시대가 시작되는 지금으로부터 1만 년 전쯤까지를 말한다. 구석기 시대는 대략 300만 년 전부터 시작되었는데. 이 시기는 지질학에서 말하는 신생대 제4기[Quaternary: 250만 년 전~1만 년 전]와 거의 겹치고 있다. 구석기 시대는 인...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음력 정월 16일에 귀신을 쫓아내기 위해 행하는 풍습. 귀신달구기는 집안에서 귀신을 쫓아내고 액운을 막기 위해 행하던 풍속이다. 제천 지역에서는 음력 정월 16일을 ‘귀신 달군 날’, ‘귀신 달린 날’이라고도 한다. 왜냐하면 이날 밤에 귀신이 사람 사는 집을 기웃거린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정월 16일에는 집집마다 보름을 지내고 난 음식이 많이 남...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그네를 타며 부르는 유희요. 「그네뛰는 소리」는 오월 단오 때 아녀자들이 그네를 뛰면서 흥겨워 부르는 도구 유희요이다. 그네뛰기는 단오 문화권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단오가 되면 각 마을마다 큰 나무에 그네를 매고 주로 동네 여자들이 옹기종기 모여 그네를 뛴다. 그네를 뛰면서 수다를 하기도 하고, 다양한 정보와 놀이의 수단...
-
충청북도 제천 출신의 문인 유제항의 문집. 유제항(柳濟恒)[1892~1973]은 마지막 화서학파의 문인이다. 『극와사고(克窩私稿)』는 유제항의 후손인 유연수(柳然壽)와 유남균(柳南均)에 의해 1999년 충청북도 제천의 대유출판사에서 영인 출판되었다. 1책 필사본으로 시와 화서학파 인물들의 행장과 서간문을 수록하고 있다. 서간문이나 비지문에는 충주와...
-
개항 이후 해방에 이르기까지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역사. 전형적인 산간 고을이었던 제천은 근대를 거치면서 항일 의병의 본산이 되어 탄압을 받았고,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다양한 저항 운동을 경험하였다. 경제면에서는 밭곡식을 주로 재배하였는데 점차 담배 재배 등 수익성 작물의 재배 비중이 높아졌다. 또한 철도·도로 등 산업 기반 시설의 확충이 이루어졌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일본의 침탈...
-
구한말에서 해방 이전까지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이루어진 교육. 서구적인 신식학교가 19세기 후반 우리 사회에 도입된 이후 갑오교육개혁, 대한제국기 그리고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우리 사회의 주도적인 학교 체제로 정착해 나가게 된다. 신식 학교를 처음 접했을 때 조선의 민중들의 시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신식 학교는 외세와 침탈의 상징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식 학교에 대...
-
구한말에서 해방 이전까지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이루어진 교육. 서구적인 신식학교가 19세기 후반 우리 사회에 도입된 이후 갑오교육개혁, 대한제국기 그리고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우리 사회의 주도적인 학교 체제로 정착해 나가게 된다. 신식 학교를 처음 접했을 때 조선의 민중들의 시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신식 학교는 외세와 침탈의 상징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식 학교에 대...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글자를 풀어서 놀이 삼아 부르는 유희요. 「글자풀이 소리」는 글자의 차례를 따라가면서 그 소리나 뜻에 맞게 일정한 내용을 풀어 가는 문자 유희요이다. 이를 「뒤풀이 소리」, 「한글뒤풀이」 등이라고도 한다. 「글자풀이 소리」는 술자리나 화전(花煎) 놀이판에서 유흥을 위하여 많이 불렀다. 2004년 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 입석리 주민 전복석...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피하거나 금기시하는 말과 행동. 금기어는 사람의 어떠한 행위나 언사가 자신 및 타인에게 나쁜 해가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언어나 행동을 표현한 말이다. 금기어의 판단 기준은 세 가지 정도로 볼 수 있다. 첫째, “강변에서 멧새가 울면 사람이 죽는다”, “단옷날에 비가 오면 흉년이 든다”와 같이 금기의 대상과 금기 방법...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두레패끼리 농기를 빼앗는 놀이. 기싸움은 두레패끼리 농기에 대한 ‘형’ 또는 ‘선생’ 다툼을 하면서 서로 농기를 뺏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농기싸움’, ‘농기뺏기’ 등이라고도 한다. 주로 정월 초나 여름에 풍물을 치며 들로 일하러 나갈 때 이웃 농기가 절을 안 하면 상대편 농기를 꺾거나 빼앗아 선후배를 가린다. 심할 경우 싸움이 나기...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춘향의 지조와 절개를 내용으로 하는 유희요. 「기생 소리」는 고전 소설 「춘향전」의 여주인공인 춘향이가 지조와 절개를 지키겠다는 다짐을 사설로 부르는 가창 유희요이다. 일반 대중에 널리 퍼져서 단가 형식의 소리가 되었으며, 전국적으로 퍼져 전승되고 있다. 「기생 소리」는 기억하는 제보자에 따라 「춘향이 소리」, 「노랫가락」 등의 다양한...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부녀자들이 공동으로 길쌈하며 겨루는 놀이. 길쌈놀이는 동네의 부녀자들이 한데 모여 공동으로 실을 내어 옷감을 짜며 경쟁하는 풍습이 놀이화가 된 민속놀이이다. 길쌈놀이는 삼남 지방[충청도, 경상도, 전라도]에서 음력 7월부터 8월 추석까지 특히 성행했다. 온 동네 부녀자들은 장정들이 조직하는 두레와 같은 형태의 공동 길쌈을 조직하고 길쌈 솜씨를 경쟁...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나무꾼들이 지게를 지고 내려오면서 부르는 유희요. 「나무꾼 소리」는 나무꾼들이 지게를 지고 나무를 하러 갔다가 산에서 내려올 때 지게 작대기로 지게 목발을 두드리면서 부르는 가창 유희요이다. 이를 「어사용」이라고도 한다. 지게 목발을 두드리며 구성진 창곡으로 산을 쩌렁쩌렁 울리면서 여럿이 산마루 길을 따라 내려오며 부른다. 2004년 충...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나무꾼이 나무를 하러 가서 부르는 노동요. 「나무하는 소리」는 나무꾼이 나무하러 가면서 또는 나무를 하거나 쉬면서 불렀던 잡역 노동요이다. 이를 「백구가」라고도 한다. 나무를 해다가 불을 피워야만 했던 시절 제천 지역의 모든 산은 헐벗은 민둥산이었다. 가까운 산에서는 나무를 구하기조차 힘이 들어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나무를 해 와야 했다...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나물을 뜯으면서 부르는 노동요. 「나물뜯는 소리」는 부녀자들이 산에 가서 나물을 뜯는 작업을 할 때에 피로를 잊기 위해 부르던 채취 노동요이다. 제천 지역 사람들은 예로부터 봄철 산나물과는 뗄 수 없는 처지였다. 못 살아도 잘 살아도 산나물은 필수적인 반찬거리였다. 주로 아낙들이 산 속에 들어가 참나물, 수리치, 다래 순, 두릅, 고사리...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음력 2월 초하루에 나이 수대로 떡을 만들어 먹는 풍습. 나이떡먹기는 제천 지역의 농가에서 음력 이월 초하루가 되면 한 해 농사의 시작에 앞서 가족 구성원의 나이 수대로 마련한 떡[송편]을 먹는 풍속이다. 이를 ‘나이떡 해 먹는다’라고도 하는데, 떡을 할 때 쌀의 양을 식구들 나이 수만큼 숟가락으로 떠서 하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 『...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난봉을 소재로 전해 내려오는 민요. 「난봉가」는 일제 강점기인 1912년에 채록되어 전승되고 있으며, 놀이판에서 재미 삼아 노래하는 유희요이다. 본래 「난봉가」는 서도 지방의 민요로서 「자진난봉가」, 「병신난봉가」, 「개성난봉가」 등으로 구분된다. 제천 지역에서 채록된 「난봉가」는 소재나 창곡에서 서도 지방의 것과는 다르다. 「난봉가」에...
-
1570년(선조 3) 충청북도 제천의 남당서원을 건립한 제천현감 김홍민이 지은 한시. 남당서원(南塘書院)은 퇴계(退溪) 이황(李滉)을 모시는 서원으로서, 1570년 사림 정권의 수립과 함께 당시 제천현감이던 김홍민(金弘敏)[1540~1594]에 의하여 충청북도 제천에서는 처음으로 창건되었다. 제천의 남당못 옆에 세워져 남당서원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남당서원을 창건한 후...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낫을 던져 승부를 겨루는 놀이. 낫치기는 주로 농촌 소년들이 함께 나무를 하러 가서 심심할 때 낫을 이용하여 상대방과 내기를 하며 즐기던 경합쟁취형 민속놀이이다. 이를 ‘낫치기놀이’, ‘낫꽂기’, ‘낫걸이’ 등이라고도 한다. 일부 지방에서는 ‘갈퀴치기놀이’라는 방식으로 전승되기도 한다. 놀이의 도구로 반드시 낫이 있어야 한다. 일부러 낫치기를 하기...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주민들이 노동할 때에 입는 옷. 노동복은 일상생활 속에서 농사를 짓거나 노동을 할 때 착용하는 복식을 말한다. 제천 지역에서는 주로 일상복으로 입던 옷 중에서 헤어져 버려야 할 옷을 노동복으로 입었다. 과거 길쌈을 통하여 각 가정에서 직물을 직조하던 시절에는 자주 세탁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검은색으로 염색하여 입기도 하였다. 지금도...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무가 「노랫가락」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민요. 「노랫가락」은 개인의 경험 등을 일정한 창곡에 실어 부르는 비기능요이다. 본래 「노랫가락」은 경기 지역의 만신들이 굿판에서 부르던 무가(巫歌)였는데 구비 전승으로 널리 퍼져 민요로 정착되었다. 제천 지역에서도 민요로 퍼져 구전으로 전승되면서 개인적인 잡가 사설, 시조창의 사설 등이 많이 수용...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논을 매며 부르는 노동요 「논매는 소리」는 모심기가 끝난 뒤에 논의 잡풀을 매면서 부르던 농업 노동요이다. 논에서 김을 매는데 그때 부르는 소리가 제천 지역에서 채록한 「논매는 소리」1, 2이다. 논매기는 보통 세 번을 순서에 따라 아이[초벌]매기, 이듬[두벌]매기, 세벌매기라고 한다. 「논매는 소리」1은 아이 논맬 때 하는 소리이다....
-
조선 후기 충청북도 제천에서 활동한 문인 김창협의 문집. 김창협(金昌協)[1651~1708]의 본관은 안동이며, 자는 중화(仲和), 호는 농암(農巖)·삼주(三洲)이다. 문학과 유학의 대가로 이름이 높았으며 호론(湖論)을 지지하였다. 『농암집(農巖集)』 원집 34권은 김창협이 죽은 다음해인 1709년 김시좌(金時佐), 어유봉(魚有鳳) 등이 유문(遺文)을 모은 것...
-
충청북도 제천 지역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설립된 협동조합. 일반적으로 농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소규모로 운영되기 때문에 소규모 생산자인 농업인들이 협동으로 경제적 활동 규모를 확대하게 된다. 이를 통해 농민들은 농업경영과 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의 농업협동조합은 1961년 7월 29일 구(舊) 농업협동조합을 폐기하고 법률 제670...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 분포하는 사방 넓게 볼 수 있도록 다락 구조로 높게 지은 집. 누정(樓亭)은 자연 경관이 좋은 곳에 사방을 바라볼 수 있도록 마룻바닥을 지면에서 높여 지은 누각(樓閣)과 정자(亭子)를 함께 일컫는 말이다. 누정 건축은 정자, 누(樓), 대(臺), 각(閣), 당(堂), 헌(軒) 등의 여러 종류의 건축을 통칭하여 부르는 용어로서 인간이 휴식하고 사색하며...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정월 14일 밤에 다리 위를 왔다 갔다 하는 세시놀이. 다리 밟기는 정월 대보름 전날 해 지기 전 일찍 밥을 먹은 후, 15일 새벽까지 제천천 등의 내[川]에 놓인 다리 위를 지나다니는 대동놀이이다. 이를 다른 말로 ‘답교(踏橋) 놀이’라고도 한다. 다리 밟기는 자신의 나이와 같은 횟수로 왕래하였다. 다리 밟기를 하고 나면 일 년 내내 다리[脚]에...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아이들이 다리를 세어 가면서 노는 놀이. 다리 세기는 아이들이 마주 앉아 서로 다리를 엇갈리게 뻗고 노래에 맞추어 다리를 세어 가며 노는 경합쟁취형 민속놀이이다. 일반적으로는 ‘다리 헤기’라고 부르며 지역에 따라 ‘다리 셈 하기’, ‘발 헤기’, ‘이거리 저거리 갓거리’ 등이라고도 한다. 다리 세기는 주로 겨울철이나 명절에 아이들이 방안에 앉아서...
-
조선 후기 충청북도 제천에서 활동한 문인 김해일의 문집. 김해일(金海一)[1640~1691]의 본관은 예안이며, 자는 종백(宗伯), 호는 단곡(檀谷)이다. 아버지는 김단(金鍴)이며, 아들은 학고(鶴皐) 김이만(金履萬)이다. 경신환국(庚申換局)으로 중앙 정계에서 물러난 1680년 겨울부터 1689년 기사환국(己巳換局)으로 복귀하기 전까지 제천의 경치에 매료되어 10여 년간...
-
충청북도 제천 출신의 독립 운동가 이용태의 문집. 이용태(李容兌)[1890~1964]의 호는 단암(檀庵)이다. 독립운동의 뜻을 품고 1939년 만주로 망명하여 대종교에 입교하였으며, 제천에서 대종교 운동을 벌였다. 이용태의 문집인 『단암이용태선생문고(檀庵李容兌先生文稿)』에는 대종교 관련 글과 논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이용태의 아들 이영재(李榮載...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음력 5월 5일을 지내는 명절. 5월 5일 단오는 양의 수가 겹치는 날로서 일 년 중에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큰 명절의 하나로 여겨 왔다. 단오는 천중절(天中節), 중오절(重五節), 단양절(端陽節) 등의 이칭으로 불린다. 또한 이날에는 수리취로 떡을 만들어 먹었다 하여 흔히 수릿날이라고도 불린다. 예전에는 단오 차례를 지내는 집안도 있었...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달[보름달]을 소재로 전해 내려오는 민요. 「달소리」는 일제 강점기인 1912년에 채록되어 전승되고 있으며, 달의 느낌을 자유롭게 연상하여 사설로 엮으면서 부르는 비기능요이다. 이를 「달타령」이라고도 한다. 1912년에 보고된 「이요·이언급통속적독물등조사(俚謠·俚諺及通俗的讀物等調査)」에 실려 있는 「달소리」는 제천 지역 「달타령」의 옛...
-
1231년부터 1259년까지 7차례에 걸쳐 고려를 침입한 몽골에 맞서 충청북도 제천 지역을 포함한 전역에서 일어난 항쟁. 7차례에 걸친 몽골의 침입 중 5, 6, 7차 침입 때 몽골군이 충청북도 충주와 제천 지역까지 공격해 왔다. 고려의 최씨 무신 정권이 안정되어 가던 13세기 초 몽골족이 금을 대신하여 대륙을 지배하게 되었다. 칭기즈칸은 북중국을 장악한 후 남송과 고려...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낯선 아이가 지나갈 때 길을 막고 놀리는 놀이. 대방 놀이는 동네 아이들이 길가에 기다리고 있다가 지나가는 낯선 아이에게 텃세를 부리고 장난을 치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텃세 부리는 놀이’라고도 한다. 제천 지역은 유달리 텃세가 강했는데, 그것을 놀이로 표현한 것이 대방 놀이이다. 동네 아이들이 낯선 아이가 동네를 지나가면 길을 막고 놀렸다. 대방...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대보름은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으로 음력 정월 보름에 지내는 명절이다. 정월 대보름은 세시 풍속 전체에 있어서 그 비중이 가장 크고, 지역 분포를 살펴보아도 이를 쇠지 않는 곳이 없다. 이를 오기일(烏忌日), 상원(上元), 원석절(元夕節), 원야(元夜) 등이라고도 한다. 특히 정월 대보름을 상원이라 하여 중원(中元...
-
충청북도 제천시 의림동에 있는 대한법률구조공단 청주지부 소속 출장소. 대한법률구조공단은 법률 지식이 부족하면서도 경제적으로 어려워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법률 상담, 변호사에 의한 소송 대리 및 형사 변호 등의 법률적 지원을 위해 설립된 공공 기관이다. 대한법률구조공단 제천출장소는 청주지부 소속의 6개 출장소 중 하나로 충청북도 제천과...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아이들이 돌을 던져 동전을 따내는 놀이. 덮치기는 아이들이 일정한 곳에 구역을 정해 놓고 그 안에 동전 등을 넣어 둔 다음 돌 등을 이용해 구역 안에 있는 동전을 자신의 구역으로 들어가게 하여 따내는 경합쟁취형 민속놀이이다. 주로 동전을 넣어 놓고 놀았기 때문에 이를 ‘돈치기’라고도 한다. 우선 놀이를 위해 땅에 직경 30㎝ 정도의 원을 그린다....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도둑 잡는 상황을 가정해서 역할을 분담해 노는 놀이. 도둑 잡기는 주로 남자아이들이 ‘도둑’, ‘포도대장’, ‘포교’, ‘백성’, ‘학자’ 등의 글자를 쓴 종이를 각자가 한 장씩 뽑아 역할을 결정한 다음, 포도대장이 된 아이가 도둑이 된 아이를 잡는 민속놀이이다. 도둑 잡기는 일정한 상황을 설정하고 그에 따른 지위를 부여하며, 그 지위에 따라 주어...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기생 도화를 소재로 전해 내려오는 유희요. 「도화 타령」은 일제 강점기인 1912년에 채록되어 전승되고 있으며, 놀이판이나 술자리에서 개인적으로 부르던 풍소(諷笑) 유희요이다. 이를 「도화요(桃花謠)」라고도 한다. 구비 설화에는 기생 도화가 고종(高宗)의 총애를 받게 되자, 이를 시샘한 엄비(嚴妃)가 도화의 얼굴에 바늘 상처를 내어 부스...
-
일제 강점기 충청북도 제천 출신이거나 제천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구한말 항일 의병의 본거지였던 제천 지역은 다양한 형태의 항일 독립운동이 전개됨으로써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고 국권 회복의 날을 앞당기는 데 기여했다. 국권 상실 직후에는 의병론자들이 개화론자들과 연대하면서 독립운동을 시작했으나 일제의 강력한 탄압에 눌려 복벽(復辟)운동의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였다. 이후 1919...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바닥에 선을 그린 뒤 돌을 놓고 발로 차서 겨루는 놀이. 돌 차기는 땅에 놀이판을 그린 다음 돌을 던져 놓고 발로 차서 한 칸씩 움직여 단을 완성하고, 나중에 단이 많거나 땅을 많이 차지하면 이기는 신체단련형 민속놀이이다. 이를 ‘망차기’라고도 한다. 돌 차기는 지역에 따라 사방치기, 망차기, 오랫말, 목자놀이, 발전놀이, 팔방치기, 깨끔치기, 시...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아기의 돌에 입는 옷 아이가 태어난 지 만 일 년이 되는 날을 돌이라고 한다. 이날은 아이가 처음 맞이하는 생일이기도 하여 큰 상을 차려 축하하였다. 돌복은 갓 태어난 아기가 첫 돌이 되는 돌잔치 때에 무병장수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입히는 옷이다. 제천 지역 한복집에서 판매하는 아기 돌복은 과거 전통 돌복의 형태를 기본적으로 유지하고 있...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새를 소재로 하여 전해 내려오는 유희요. 「동그랑땡 소리」는 새들의 모습을 사람에 비유하면서 후렴에 ‘동그랑땡’이란 단어를 사용하여 부르는 가창 유희요이다. 이를 「새타령」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일반적인 새타령과는 다르다. 사설이 비유적이면서 재미가 있으며 노랫소리가 경쾌해서 매우 흥겹다. 새들은 제각기 타고난 몸매와 음색이 있다. 사...
-
조선 후기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간행된 이의건의 문집. 이의건(李義健)[1533~1621]의 본관은 전주이며, 자는 의중(宜中), 호는 동은(峒隱)이다. 세종(世宗)의 다섯째 아들인 광평대군(廣平大君) 이여(李璵)의 5세손으로, 아버지는 배천군수 이한(李漢)이다. 1564년(명종 19) 사마시에 합격하고 이항복(李恒福)의 추천으로 공조좌랑(工曹佐郞)이 되고 공조정랑(工...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마을을 지켜 주는 수호신에게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올리는 의례. 동제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좌정한 동신(洞神)에게 마을 사람들이 마을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제사를 지내는 의식을 말한다. 이를 동고사, 산천고사, 서낭고사 등이라고도 한다. 제천 지역 동제는 충청북도 북부 지역에서 전승되는 동제의 성격을 지닌다. 그것은 의례가 제당의 위치와...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발을 이용하여 승부를 겨루는 놀이. 두 발로 가위바위보 술래놀이는 다리를 내밀어 그 모양에 따라 순서나 승부를 정하는 경합쟁취형 민속놀이이다. 제천 지역에서는 다리를 앞뒤로 벌려 편 것을 ‘가위’, 다리를 모은 것을 ‘바위’, 다리를 옆으로 벌려 편 것을 ‘보’라 한다. 가위바위보는 여러 사람이 기본적으로 ‘가위, 바위, 보’를 외치며 동시에 각기...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모래집 짓기 놀이를 할 때 부르는 전래 동요. 「두꺼비집 짓는 소리」는 아이들이 냇가에서 모래 등으로 두꺼비집 짓기를 하면서 부르는 놀이요이다. 모래를 가지고 성을 쌓는 등 흙장난을 하면서 부른다. 모래사장이나 흙이 많이 있는 장소에서 물기가 약간 있는 모래나 부드러운 흙을 한 곳에 모은다. 그 다음 한 손을 흙 속에 파묻는다. 다른 한...
-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각 마을에서 행해지는 공동체 신앙. 마을 신앙은 한 마을을 단위로 재앙을 멀리하고, 마을의 화합과 번창을 신에게 기원하는 신앙 행위이다. 지연(地緣)으로 모인 제천 지역 사람들은 마을의 무사 안녕을 위해 마을을 지켜 준다고 믿는 산신, 서낭신, 솟대 등을 위하는 공동의 신앙생활을 영위해 왔다. 마을 사람들은 공동체 의식의 유대감 속에서 신목(神木)을...
-
후삼국 시대 충청북도 제천 지역이 속했던 국가. 마(摩)는 ‘크다[大]’, 진(震)은 ‘동쪽[東]’이라는 뜻으로, 마진(摩震)은 ‘위대한 동쪽의 나라’를 의미한다. 당시 고구려의 계승자라는 발해가 진국(震國)이라 일컬었던 것을 의식하여 붙인 이름일 것으로 추정된다. 즉 ‘마진’은 고구려를 계승하는 위대한 동쪽의 나라라는 뜻이다. 진성여왕 대에 이르러 각지에서는 농민 반란...
-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놀이판에서 흥미를 위해 부르는 단가. 「만고강산 타령」은 강산을 유람하고 절경을 찬탄하면서 ‘만고강산 유람할제’로 시작하는 단가(短歌)이다. 이를 「만고강산」이라고도 한다. 판소리를 부르기 전에 발성 연습으로 부르는 허두가(虛頭歌)[단가]의 일종이지만 독립적인 창곡으로 변화된 소리이다. 제천 지역의 주막이나 놀이 장소에서 자위적 기능을 흥...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장례놀이. 말멕이와 진사놀이는 특히 부잣집에서 호상(好喪)이 났을 때 상두꾼들이 술을 얻어먹기 위해 상가(喪家) 사람들을 상대로 벌이는 민속놀이이다. 제천 지역에서는 호상이면 보통 7일장을 하였고, 부잣집의 경우 9일장도 하였다. 지금은 80세가 넘어서 세상을 떠나야 호상이라 여기지만 불과 30년 전만 하여도 60세가 넘고, 또 망인...
-
일제 강점기 충청북도 제천 지역 학생들이 단행한 동맹 휴학. 1926년 순종(純宗)의 인산(因山)을 앞두고 제천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은 두 차례에 걸쳐 맹휴 투쟁을 일으켰다. 1차 맹휴는 일부 부적절한 교사들에 대한 배척이 표면적인 이유였고, 2차 맹휴는 순종 황제에 대한 일본인 교장의 불경한 언동과, 제반 학사에 대한 교장의 고압적이고 비교육적인 처사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되었다. 1...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음력 2월 초하루에 머슴을 대접하는 풍습. 머슴날은 음력 2월 1일에 본격적인 농사의 시작에 앞서 일꾼인 머슴을 하루 놀리고 먹이는 날이다. 이를 ‘하드렛날’, ‘머슴 배부른 날’ 등이라고도 한다. 특히 이날은 농사를 많이 짓는 집에서는 머슴들에게 배불리 먹게 음식을 장만해 주고, 하루를 잘 놀 수 있게 배려해 주었다. 주인은 머슴날 절식(節食)으...
-
조선 후기 충청북도 제천에서 활동한 문인 이해조의 문집. 이해조(李海朝)[1660~1711]의 본관은 연안이며, 자는 자동(子東), 호는 명암(鳴巖)이다. 1702년 알성문과(謁聖文科)에 병과로 급제하고 응교(應敎)·부교리(副校理)·집의(執義)·대제학(大提學)·수원부사 등을 거쳐 전라도관찰사가 되었다. 시문에 뛰어나 김창흡(金昌翕)에게 천재라는 격찬을 받았다....
-
충청북도 제천 호좌의진에 참여했던 이기진의 문집. 이기진(李起振)[1869~1908]의 본관은 전주이며, 호는 한여(翰汝)·효백(孝伯)·명와(明窩)이다. 이기진은 충청북도 충주 출신으로 을미사변 이후 1895년 12월 유인석(柳麟錫)이 제천에서 일으킨 호좌의진(湖左義陣)에 참여하였다.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다. 『명와집(明窩集)』은...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고유의 명절에 특별히 만들어 먹는 음식. 명절은 계절이나 자연적 정서, 또는 민속적 요소가 내포된 우리 민족이 전통적으로 지내 온 축일이다. 명절에는 제천 지역의 사람들이 다달이 좋은 날을 택하여 정해진 세시 풍속에 따라 조상 숭배, 농사 의례, 정서 순화 등의 의미를 갖는 행사나 놀이를 하였다. 각각의 명절에는 액을 면하는 풍속이 있어 이에 맞는...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논에 모를 심으면서 부르는 노동요. 「모심는 소리」는 모를 못자리에서 논으로 옮겨 심는 과정에서 주로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모심는 소리」는 인간과 자연과의 상생적 관계를 가장 잘 보여 준다. 모심기 자체는 일 년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자연과 인간의 만남이 경박할 수는 없다. 「모심는 소리」의 사설이 인간 본성을 적나라하게...
-
일제 강점기에 충청북도 제천에 있던 공립 보통학교의 전단계적 성격의 교육 기관. 모범서당은 제천에 봉양모범서당과 수산모범서당이 있었으며 이를 모태로 봉양공립보통학교와 수산공립보통학교가 설립되어 운영되었다. 또 제천간이학교 역시 모범서당을 모태로 출발하였다. 제천에서 모범서당과 관련된 기록은 1919년의 봉양공립보통학교와 1922년의 수산공립보통학교에 관한 것들...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목침을 가지고 힘을 겨루는 놀이. 목침 빼앗기는 두 명이 손목 또는 손가락의 힘을 겨루는 경합쟁취형 민속놀이이다. 그래서 주로 사랑방에 사람이 모여 있을 때나 우연한 기회에 하게 된다. 목침 빼앗기는 두 명이 일대일로 하게 되며, 여기서 이긴 사람이 또 다른 사람과 놀이를 계속하여 손목의 힘이 가장 센 사람을 가리기도 한다. 제천 지역에...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목화 씨를 빼며 부르던 노동요. 「목화 씨 빼는 소리」는 부녀자들이 씨아[목화에서 씨를 빼는 기구]를 이용하여 목화 씨를 빼면서 불렀던 길쌈 노동요이다. 무명으로 옷을 만들어 입기 위해서는 먼저 목화씨를 빼야 한다. 목화 씨를 뺄 때는 부녀들이 모여서 여럿이 같이 빼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때 수다를 떨기도 하다가 서로 흥을 돋우면서 「목...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무당이 무속 의식에서 구연하는 사설이나 노래. 무가(巫歌)는 무속인 집단[무당, 경잽이, 법사 등]에서 전승되는 노래를 일컫는다. 무가는 보통 무가와 무경(巫經)으로 구분하는데, 굿에서 무당이 가창하는 것은 무가이고 통독하는 것은 무경이라고 한다. 제천 지역에서는 설위설경의 앉은굿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앉은굿을 흔히 양반굿이라고 하는...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보살이 무속 의식에서 구연하는 사설이나 노래. 무가는 말로 구전되는 구비 문학의 일종이다. 보살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구어체 형태의 무가를 구연한다. 보살은 참여자를 인식할 수밖에 없고, 참여자의 호응에 따라 말과 창을 교체할 수 있다. 참여자는 사설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보살의 구연에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하고, 호의적인 평가를...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무당이 굿을 주재할 때 구송하는 무속 경전. 무경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 한문 어투의 사설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경문, 문서 등이라고도 한다. 무경은 일반인이 이해할 수 없는 탈속한 경전이라야 신비감이 조성되어 주술력이 강하게 발현된다는 믿음과 직접·간접적으로 관계하고 있다. 무경은 보통 자연의 이치를 구조화한 오행(五行)이나 불교의 진...
-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무당이 굿을 주재할 때 사용하는 각종 도구. 무구란 무당이 굿을 할 때 사용하는 신, 칼, 작두, 방울, 부채 등의 도구와 장구, 자바라 등의 악기를 일컫는다. 법사와 보살은 개인에 따라 무당의 계열과 속성, 굿의 절차와 방식, 사설의 목적과 내용, 사설의 형태와 전달 등이 상이하다. 그렇기 때문에 굿을 주재할 때 개별 굿거리에서 사용하는 무구도 상...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무속 의례인 굿을 주재하는 법사와 보살. 무당은 신령과 단골을 중개하여 인간의 문제를 풀어내는 무속의 전문 직능자이다. 제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당은 현장의 용어를 빌려 ‘법사(法師)’와 ‘보살(菩薩)’로 분류할 수 있다. 법사를 예전에는 경객(經客)이라고 했다. 아직도 노인들의 기억 속에는 경객으로서 ‘정각이’ 또는 ‘정객이’라는 용어가 강...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무당을 중심으로 민간에 전승되는 습속. 무속 신앙은 외래 종교인 불교·유교·개신교 등의 상대적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샤머니즘을 무속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이는 샤머니즘이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종교적 현상으로 전래해 왔기 때문이다. 제천 지역의 무속 신앙은 굿과 독경(讀經)으로 나뉜다. 굿은 각 거리마다 신을 불러 들여 즐겁게 달...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음악에 맞추어 율동적인 동작으로 감정과 의지를 표현하는 예술 분야. 무용(舞踊)은 감정과 음악의 리듬을 몸짓으로 표출하면서 산자와 망자의 매개체로 시공을 초월한 무언의 예술성을 지닌다. 무용은 음악과 문학을 아우른 종합 예술로 전통 민요의 유형에 따라서 노동요, 의식요, 유희요로 구분하면서 춤사위도 다르다. 우리나라에서 무용의 시작은 고대 이전부터...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언어와 문자를 매체로 표현하는 창작 활동. 문학이란 상상의 힘을 빌려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언어와 문자로 표현한 예술, 또는 작품을 일컫는다. 제천문학은 남한강 물길 천리를 받아들이는 동시에 산간 농경 문화의 기반에 대응한 제천 사람들의 민간 사고와 깊은 연관을 지닌다. 제천문학은 여러 선인들에 의해 공유되고 학습된 축적으로 체계를 이루었다. 제천...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흥을 돋우기 위해 부르는 유희요. 「물방아 타령」은 물레방아를 소재로 삼아 술자리나 모임에서 흥을 돋우고 즐거움을 더하기 위하여 부르는 가창 유희요이다. 제천은 강원도 정선과 영월의 물길이 지나가는 곳이다. 그래서 「아라리」권의 소리가 전승된다. 2002년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북진리 주민 김옥선이 구연하는 것을 채록하였다....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물레방아를 소재로 하여 전해 내려오는 유희요. 「물레방아 소리」는 술자리나 잔치 등에서 흥을 돋우기 위하여 부르는 가창 유희요이다. 제천은 강원도 정선과 영월 등지에서 내려오는 남한강 물길이 지나가는 곳이다. 그래서 아라리권의 소리가 전승되는데, 「물레방아 소리」에서도 아라리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물레방아 소리」는 사설에 물레방아...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미나리를 소재로 하여 전해 내려오는 노동요. 「미나리 소리」는 사설에 ‘미나리[나물]’ 단어를 넣어 부르는 채취 노동요이다. 개인적인 경험이나 일상생활을 소리로 부르는 것은 글을 모르는 사람이 많았던 과거에는 일상적인 일이었다. 민요에는 개인사를 비롯하여 특정 시대의 인물에 대한 이야기까지 그 소재가 다양하다. 민요에 담겨 있는 내용과...
-
공간 및 시각의 미를 표현한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예술. 제천 지역에는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생활 전반에 걸쳐 이루어진 다양한 미술 관련 유물이나 유적이 산재해 있다. 선사 시대 동물 뼈에 선각한 인물상이라든가 삼국 시대의 유물 등 그동안 문화 유적 발굴 조사로 보고된 유물과 문헌 자료를 통하여 시공을 초월하는 다양한 미술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고려 시대 불교...
-
공간 및 시각의 미를 표현한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예술. 제천 지역에는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생활 전반에 걸쳐 이루어진 다양한 미술 관련 유물이나 유적이 산재해 있다. 선사 시대 동물 뼈에 선각한 인물상이라든가 삼국 시대의 유물 등 그동안 문화 유적 발굴 조사로 보고된 유물과 문헌 자료를 통하여 시공을 초월하는 다양한 미술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고려 시대 불교...
-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민간에서 오래 전부터 믿어져 내려온 신앙. 민간 신앙은 일반 종교처럼 교리나 교단이 체계화된 것이 아니라 일반 민중들의 생활 속에서 예전부터 전승되어 오는 신앙을 말한다. 민간 신앙은 자연인으로서의 민중들이 신앙하는 종교 현상으로 우리 민족의 보편적인 기층 종교이기도 하다. 민간 신앙은 제천 지역 종교 문화의 에너지원이며, 제천 문화의 정신적 기반이...
-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민간에서 전해 내려오는 생활 풍속. 민속은 한 문화권 내에서 다수가 향유하고 있는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문화로 민중들이 자연적·역사적·사회적 환경에 대처하고 적응하는 지혜와 믿음으로 엮어낸 생활 양식이다. 민속은 민중들이 향유하는 문화를 가리키는데 여기에는 사상, 풍속, 생활 양식, 습관, 종교 의례 등은 물론이고, 설화나 민요와 같은 문학도 포함된다...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제천 지역의 생활과 습관을 반영한 놀이. 민속놀이는 옛날부터 민간에 전승되어 오는 여러 가지 놀이로 지역색을 지니며, 전통적으로 해마다 행하여 오는 놀이를 말한다. 민속놀이는 그 사회의 필연성에 의하여 생성되고 유지되며 전승되는 것으로서 사회 환경의 변화에 따라 필연성이 없어지면 쇠퇴하거나 소멸해 버린다. 놀이는 오랜 세월 동안의 행...
-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민중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전해 내려오는 노래. 민요는 민중들이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공동 창작하여 불러온 비전문적인 노래이다. 제천 지역의 민요는 충청북도 북부 지역의 접점대적 특성, 곧 제천 문화의 전통과 연관되어 있다. 청풍명월의 고장답게 명산대천을 즐기는 것과 농업 생산의 효율적 소망 그리고 옛길과 물길의 상업 활동과 관련되어 유흥적으...
-
일제 강점기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전개되었거나 제천 지역 출신자가 전개한 민족 해방 운동. 독립운동의 과정에서 제천 지역에서도 여러 가지 민족 운동들이 일어났다. 비타협적 무장 투쟁 노선의 원류가 된 의병을 비롯하여 3·1 운동이 일어났으며 학생 운동, 청년 운동 등의 사회 운동과 교육 운동도 일어났다. 3·1 운동은 고종의 인산에 참여하기 위해 상경했던 이범우(李範雨)가 서울에...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방아를 찧을 때 부르는 공동체 노동요. 「방아 타령」은 방아를 찧을 때 박자에 따른 동작의 통일성과 일의 수고를 덜기 위해 부른 제분 노동요인데, 사설은 방아 찧을 때만이 아니라 논에서 김매기를 할 때도 불린 것으로 파악된다. 제천 지역 「방아 타령」의 특징은 후렴에 있다. 봉양읍이나 청전동의 넓은 뜰 등지에서 김을 매며 부르는 「방아...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방아깨비를 잡아서 노는 놀이. 방아깨비 놀이는 어린이들이 여름철에 밖으로 나가면 어디서고 눈에 띄는 방아깨비를 가지고 하는 모의재현형 민속놀이이다. 방아깨비는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 좋은 놀잇감이었다. 동네 아이들이 몰려다니며 이런 저런 놀이를 하다가 방아깨비가 눈에 띄면 이를 한 마리씩 잡아서 함께 구경하며 놀기도 하고, 혼자 놀기도 한다. 방아...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밭을 매면서 부르는 노동요. 「밭매는 소리」는 콩·팥·조·목화 따위를 심어 놓은 밭에서 부녀자들이 김[잡풀]을 매며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밭매기는 논매기와 마찬가지로 허리를 굽히고 오랫동안 해야 하는 것이므로 상당히 힘이 든다. 하지만 농사일에서 수확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밭이나 논의 김을 제거하는 것은 꼭 필요...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배추를 소재로 전해 내려오는 노동요. 「배추씻는 소리」는 배추를 씻는 처녀와 행인의 대화를 노래로 부른 가사 노동요이다. 예전에 우물가는 마을의 여론이 형성되던 곳이다. 동네 아낙들이 우물이나 도랑가에서 배추를 씻으며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지금은 영농 기술의 발달로 속이 찬 배추가 시장에 대량으로 출하되지만 과거에는 속고갱이가 찬 배추...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백설기를 소재로 전해 내려오는 유희요. 「백설기 타령」은 백설기 부분만을 극대화시켜 백설기 연상을 통해 유흥적 기분을 노래한 가창 유희요이다. 이는 「떡타령」의 일종이다. 백설기는 어린아이의 삼칠일, 백일, 돌이나 고사(告祀) 등에 사용하는 떡이다. 2004년 충청북도 제천시 신월동 주민 신춘심이 구연하는 것을 채록하였다. 「...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음력 7월 15일에 전해 내려오는 풍습. 백중(百中)은 망자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제를 올리고 머슴을 쉬게 하는 세시 풍속이다. 이를 백종(百種), 백종절(百種節), 중원(中元), 망혼일(亡魂日) 등이라고도 한다. ‘백중’은 이때쯤 과일과 채소가 많이 나와 100가지 곡식의 씨앗을 갖추어 놓은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본래 백중은 불가(佛家)의 승려...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뱃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유희요. 「뱃노래」는 고기잡이 그물을 끌어올리며 부르는 어업 노동요에서 실무적 기능보다 유흥성이 강한 소리로 전환된 가창 유희요이다. 제천 지역에서 채록된 것은 널리 일반화되어 전하는 「뱃노래」이다.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민요로 지역에 따라 약간씩 사설이 달라질 뿐 통속 민요이다. 제천 지역에서 채록된 「뱃노래」2는 노를 힘차...
-
충청북도 제천 출신의 시인 오탁번의 시집. 오탁번(吳鐸蕃)은 1943년 7월 3일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문과 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국문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철이와 아버지」가 당선되었고, 이듬해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순은(純銀)이 빛나는 이 아침에」가 당선되었다....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베를 짤 때 부르는 노동요. 「베틀가」는 부녀자들이 베틀에 올라앉아 베를 짜며 부르는 길쌈 노동요로서 베의 종류나 작업에 관한 사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전국 각지에 넓게 퍼져 있는 「베틀가」는 제천 지역에서도 부녀자들이 베틀에 앉아 명주를 비롯하여 무명, 삼베 등 포목을 짜면서 그 과정을 담은 부요(婦謠)이다. 베틀신의 각 부위의 이름...
-
조선 후기 충청북도 제천에서 활동한 문인 이시발의 문집. 이시발(李時發)[1569~1626]의 본관은 경주이며, 호는 벽오(碧梧)·후영어은(後潁漁隱), 자는 양구(養久)이다. 1596년 충청도 홍산에서 이몽학(李夢鶴)이 일으킨 반란을 진압하는 데 기여하였다. 임진왜란 때 제천의 덕주산성에서 활약하였다. 『벽오유고(碧梧遺稿)』는 현재 몇몇의 필사본이 전하고 있는...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어린이들이 눈을 가리고 노는 놀이. 봉사 놀이는 술래가 수건 따위로 눈을 가린 다음 붙잡히는 사람을 잡고 옷맵시와 몸매를 더듬어서 이름을 맞히는 민속놀이이다. 제천 지역에서는 봉사 놀이를 ‘까막잡기’ 또는 ‘소경놀이’라고 한다. 봉사 놀이는 전국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는 아이들의 놀이이다. 술래의 눈을 가릴 수 있는 손수건 또는 천이 필요하며,...
-
조선 시대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 분포한 불과 연기를 이용한 통신 수단과 시설. 봉수는 외적의 침입 등 변경 지역의 급박한 소식을 중앙 정부에 전하는 통신 수단으로 낮에는 횃불[烽], 밤에는 연기[燧]를 이용했다. 조선 시대 봉수는 위치에 따라 경봉수(京烽燧), 연변 봉수(沿邊 烽燧), 내지 봉수(內地 烽燧)로 나뉜다. 경봉수는 서울 목멱산 봉수를 말하고, 국경이나 해안 근처에 위치...
-
조선 후기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간행된 김류의 문집. 김류(金瑬)[1571~1648]의 본관은 순천이며, 자는 관옥(冠玉), 호는 북저(北渚)이다. 인조반정의 주역이며 공신으로 국정을 주도했다. 김류는 수천 편에 달하는 시문을 남겼지만 전란을 거치면서 유실되었고 손자인 김진표(金震標)가 청풍부사로 재직할 당시 김상헌(金尙憲)과 최명길(崔鳴吉) 등의 산정을 거...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석가모니를 교조로 하는 종교. 제천 지역은 예로부터 군사적 거점 뿐만 아니라 교역과 문화 교류의 요충지로 기능하였던 것으로 이해된다. 한강 유역에 위치하여 삼국 시대에는 영토 전쟁의 중심 지역 가운데 하나였으며, 신라 통일 이후에는 주변 각 지역의 문화와 경제를 연결하는 중요 통로이자 중심지로서 기능하였다. 이 같은 자연 지리적...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석가모니를 교조로 하는 종교. 제천 지역은 예로부터 군사적 거점 뿐만 아니라 교역과 문화 교류의 요충지로 기능하였던 것으로 이해된다. 한강 유역에 위치하여 삼국 시대에는 영토 전쟁의 중심 지역 가운데 하나였으며, 신라 통일 이후에는 주변 각 지역의 문화와 경제를 연결하는 중요 통로이자 중심지로서 기능하였다. 이 같은 자연 지리적...
-
청풍과 제천의 명승을 유람하고 읊은 시문과 그림으로 구성된 조선 후기의 서화첩. 『사군강산삼선수석(四郡江山參僊水石)』 서화첩은 1802~1803년 청풍 부사 안숙(安叔)이 청풍, 제천 등 4군의 명승을 유람하면서 읊은 시문과 화가인 기야(箕埜) 이방운(李昉運)[1761~1815]이 그린 그림으로 구성된 서화첩이다. 1802년 가을, 청풍 관아에 근무하던 안숙이...
-
조선 전기 충청북도 제천에서 제천현감을 지낸 김홍민의 문집. 김홍민(金弘敏)[1540~1594]의 본관은 상주이며, 자는 임보(任父)이며 호는 사담(沙潭)이다. 선조(宣祖) 때에 제천현감을 지냈으며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활약했다. 후에 도승지(都承旨)에 증직되었다. 『사담선생집(沙潭先生集)』은 김홍민의 후손인 김원철(金元喆)이 편집하고 간행하였다. 2권...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사랑을 소재로 전해 내려오는 유희요. 「사랑 타령」은 술자리나 잔치와 같은 흥겨운 자리에서 기녀들이 사랑을 소재로 부르는 가창 유희요이다. 남녀 간의 사랑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으므로 이를 「사랑가」라고도 한다. 본래 「사랑 타령」은 경기 민요였으나 전국적으로 퍼져 통속 민요로서 불리며, 각 지역의 특색을 반영하는 소리로 변모하였다....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주변 지역보다 높은 자연 지형. 제천시는 충청북도 동북부에 위치한 산악 지대에 자리 잡고 있다. 태백산에서 분기한 소백산맥과 오대산에서 발달한 차령산맥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으로 단양군, 서쪽으로 충주시, 남쪽으로 경상북도 문경시, 북쪽으로 강원도 영월군·원주시 등 3개 도(道)가 접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렇듯 북으로는 태백산...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있는 초복·중복·말복 등을 지내는 풍습. 삼복은 일 년 중 가장 더운 시기를 의미하는데, 하지로부터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 넷째 경일을 중복, 입추 후 첫째 경일을 말복이라고 한다. 복날은 10일 간격으로 들기 때문에 초복에서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린다. 이처럼 20일 만에 삼복이 들면 매복(每伏)이라고 한다. 하지만...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아이의 점지와 산모의 출산, 수명과 질병 등을 관장하는 신령. 삼신은 집집마다 안방에 자리하고 있으며, 자손의 출산 및 성장, 산모의 건강까지 담당하는 신이다. 이를 삼신할머니, 삼신단지, 삼신바가지라고도 부른다. 아이는 열 살이 될 때까지 삼신의 보호를 받는다. 그래서 집안에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삼신에 대한 정성 드리기가 시작되는데, 대개는 아...
-
1919년 3월 1일을 기해 충청북도 제천을 포함하여 전국에서 일어난 항일 독립 만세 운동. 제천은 항일 의병의 전통이 있는 곳이었으므로 일제에 대한 저항감이 높았다. 무단 통치를 겪으면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었고 전통적인 충군애국(忠君愛國) 사상으로 인하여 고종(高宗)의 죽음에 대한 추모의 정서가 높았다. 이러한 가운데 신식 교육을 받은 청년들이 만세 운동을 주도하면서...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음력 3월 3일에 전해 내려오는 풍습. 삼짇날은 봄철에 3이란 양의 수가 겹치는 길일(吉日)이다. 음력 3월 3일은 봄기운이 만연하여 새싹과 꽃이 피기 시작하고,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고 나비가 날아드는 시기이다. 이날은 따뜻해진 날씨에 집안 대청소를 하고 장을 담아 다시 한 해를 새롭게 준비하는 때이기도 하다. 또 집밖으로 나가 꽃구경을 하며...
-
기원전후부터 300년경까지의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역사. 고조선 말기에 한강 유역으로부터 남부 일대에 걸쳐 진국(辰國)이라는 하나의 큰 부락연맹체(部落聯盟體)가 형성된다. 그 당시 북쪽에 위치하였던 위만 조선은 우거왕(右渠王) 때 한무제(漢武帝)에 의해 멸망하고 한의 군현이 설치되었고 남쪽 진국은 지리적 환경에 따라 마한(馬韓)·진한(辰韓)·변한(弁韓) 등 삼한으로 나뉘었다. 삼한...
-
조선 후기 충청북도 제천 출신의 문인인 강유의 문집. 강유(姜瑜)[1597~1668]의 본관은 진주이며, 자는 공헌(公獻), 호는 상곡(商谷)이다. 충청북도 제천 두학 출신이다. 강천민(姜天民)의 아들이다. 이조판서에 추증되었으며, 제천의 남당서원에 배향되었다. 『상곡집(商谷集)』은 목판본과 필사본 두 가지가 있다. 목판본은 6세손 강필건(姜弼健)·강필기(姜弼...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상(喪)을 당했을 때 입는 옷. 상례(喪禮)는 죽은 사람을 장사지낼 때 수반되는 모든 의례를 말하며, 장사지낼 때 입는 복식을 상례복이라고 한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상례를 중시하였으며, 상례의 예로서 상가에서는 상주를 비롯한 가족들이 상복을 착용하였다. 제천 지역의 상례복은 죽은 시신에게 입히는 수의(壽衣)와 상주들이 입는 ‘상옷’으로 나누어 볼...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사랑을 소재로 하여 전해 내려오는 민요. 「상사 타령」은 남녀 간의 사랑과 기쁨을 노래한 가창 유희요이다. 이를 「상사별곡」이라고도 한다. 본래 「상사 타령」은 강릉 지방을 중심으로 퍼져 있는 부녀요 중의 하나인데 인근 지역에서도 널리 불리게 되었다. 이러한 유행의 흐름 속에 제천 지역 역시 사랑을 주제로 한 「상사 타령」이 불리었다....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상여를 메고 갈 때 부르는 의식요. 「상여 소리」는 초상이 났을 때, 발인하는 날 상여를 메고 장지로 가면서 부르는 장례 의식요이다. 이를 「행상 소리」, 「상두 소리」, 「만가」 등이라고도 한다. 선소리꾼이 요령을 흔들며 소리를 메기면 상두꾼들이 일정한 내용으로 후렴으로 받는다. 「상여 소리」는 상여가 움직이고 있는 장소나 지형에 따라...
-
조선 후기 충청북도 제천에서 청풍부사를 역임한 오도일의 문집. 오도일(吳道一)[1645~1703]의 본관은 해주(海州)이며, 자는 관지(貫之), 호는 서파(西坡)이다. 영의정 오윤겸(吳允謙)의 손자이다. 1689년 청풍부사가 되었으며, 부사 재직 시인 1690년 청풍의 읍지인 『청풍지(淸風誌)』를 편찬했으며, 부사 집무처인 명월정(明月亭)을 세웠다. 울산의 고산서원(孤山...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를 통칭하는 시대의 역사와 문화. 선사 시대는 역사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시대를 말한다. 고고학상의 시대 구분으로는 구석기 시대와 중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를 포함한다. 선사 시대의 정확한 연대는 그 땅에서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는지에 따라 다르다. 우리나라에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는지에 대해서는 아...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음력 12월 30일에 전해 내려오는 풍습. 섣달그믐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날이다. 이날을 세밑, 눈썹 세는 날, 제석(除夕), 제일(除日), 세제(歲除), 세진(歲盡) 등으로도 부른다. 섣달그믐날 각 가정에서는 집 안팎의 구석구석을 깨끗이 청소한다. 새로 고쳐야 할 곳도 손보고, 변소도 거름을 퍼내어 치운다. 이렇게 하는 것은 묵은해의 잡(...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음력 1월 1일을 지내는 명절. 설날은 새해의 첫 날을 기리는 명절이다. 정월은 한 해가 시작되는 첫 달이기 때문에 다른 어느 달보다도 해야 할 일들이 많다. 한 해의 계획을 세우고, 집안 식구의 무병장수와 한 해의 풍년 등을 기원한다. 특히 1월 1일은 원일(元日), 원단(元旦), 정조(正朝), 세수(歲首) 등으로도 불리는데, 새해의 첫날을 강조...
-
조선 후기 충청북도 제천에서 청풍군수를 역임한 강백년의 문집. 강백년(姜栢年)[1603~1681]의 본관은 진주(晉州)이며, 자는 숙구(叔久), 호는 설봉(雪峯)·한계(閒溪)·청월헌(聽月軒)이다. 좌의정에 추증된 강주(姜籒)의 아들이며, 김응서(金應瑞)의 외손자이다. 청풍군수를 역임하였다. 강백년이 생전에 대체로 정리해 두었던 것에 부록을 합부하여 1690년대...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설을 맞이하여 입는 옷. 설빔은 음력 정월 초하루인 설날을 맞이하여 새로 장만하여 입는 옷이다. 제천 지역에서는 이를 ‘설비심’, ‘설비시’ 등이라고도 한다. 설빔 이외에도 명절에 따라 추석빔도 있다. 1970년대 기성복이 나오기 전에는 집에서 길쌈을 통하여 직접 지은 옷으로 설빔을 준비하였다. 기성복이 나오면서부터 설빔은 기성복으로 대체되었다....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옛날부터 구전되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설화는 일정한 구조를 지니고 말로 전달하는 꾸며낸 이야기이다. 곧 설화는 허구적이며 서사적인 체계를 갖춘 문학적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설화의 고전적 분류로는 신화, 전설, 민담 등으로 삼분하고 있다. 신화는 신성에 관한 이야기이고, 전설은 증거물을 근거로 진실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이야기이며, 민담은 흥미...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 있는 흙이나 돌로 축조된 전통 시대 방어 시설. 성곽(城郭)이란 보통 성(城)을 뜻하지만 내성(內城)과 외곽(外郭)을 함께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외적의 침입이나 자연적인 재해로부터 성안의 인명과 재산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한 인위적 시설을 말하는 총체적인 개념이다. 여기에는 성벽뿐만 아니라 성벽 밖에 설치된 해자 등의 시설, 성벽에 설치된 각종 시...
-
조선 후기 충청북도 제천에서 활동한 문인 유중교의 문집. 유중교(柳重敎)[1832~1893]의 본관은 고흥(高興)이며, 자는 치정(穉程), 호는 성재(省齋), 초명은 맹교(孟敎)이다. 진사 유구의 아들이며, 이항로(李恒老)의 문인이다. 고산(高山)의 삼현서원(三賢書院)과 제천의 자양영당에 배향되었다. 시호는 문간(文簡)이다. 1889년 유중교는 후진 양성을 위해 지금의...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가족의 안녕을 관장하는 집안 최고의 신. 성주는 특히 대주[家長]의 수호신으로 여겨지며, 여러 가신 중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신으로 섬긴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제천 지역에서도 집의 대들보, 안방 등에 성주의 신체를 모셔 놓는다. 매년 안택을 할 때, 집안에 탈이 생겨 경(經)을 읽을 때, 또는 동지에 팥죽을 해 먹을 때 등 집안의 신들을 모실...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성주에게 가정의 번영을 축원하며 부르는 의식요. 「성주풀이 소리」는 가정에서 집안에 성주신을 모시는 의례를 할 때 무당이 부르는 민간 신앙적인 의식요이다. 이를 「성조가」라고도 한다. 성주신은 집이나 건물을 수호하는 신이지만 청하여 맞아들이지 않으면 오지 않는 신이다. 이 때문에 각 지방에 따라 집을 짓거나 다 짓고 난 뒤에는 성주신을...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여러 세대에 걸쳐 계속하여 살아오고 있는 성씨. 세거 성씨는 15세기 전반까지 각 읍 성씨의 존재 상태를 살필 수 있는 주요한 사료인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나오는 토성(土姓), 조선 시기의 재지 세력으로 동성(同姓) 마을[집성촌]의 성씨들이 대표적이다. 세거 성씨는 전근대 사회에서 지역 사회의 토착 세력으로 향촌 사회를 좌우하며 중앙...
-
충청북도 제천시 신월동에 있는 세명대학교 부속 한방 병원. 세명대학교 부속 제천한방병원은 국가와 인류 사회의 발전을 위해 봉사·공헌한다는 세명대학교의 건학 이념 아래 지역 의료 발전과 한의학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한방의 과학화와 의료 국제화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대학 한방 병원이다. 양방 진료에만 의존하던 충청북도 제천 지역 주민들에게 한방과 양방의 협진을 통한...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해마다 일정한 시기에 되풀이하여 행하는 의례적인 생활 풍속. 세시 풍속은 1년을 주기로 일정한 시기가 되면 관습적으로 행하는 의례적인 생활 양식이나 규범, 연중행사를 의미한다. 이러한 세시 풍속은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날이 정해지는 24절기와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농사력(農事曆)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각종 명절로 구성된다. 우리나라의 세...
-
개항기 충청북도 제천에서 활동한 문인 정해문의 문집. 정해문(鄭海文)[1888~1946]의 본관은 영일이며, 자는 윤명(允命), 호는 소당(小堂)이다. 충청북도 충주 출신이며 습재(習齋) 이소응(李昭應)에게 수학하였다. 1974년 문인이었던 오완근(吳浣根) 등이 중심이 되어 출판하였다. 『소당집(小堂集)』은 석인본으로, 5권 2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크기는 1...
-
개항기 충청북도 제천에서 활동한 호좌의진 의병 대장 유인석의 의병 활동 관련 자료를 모은 책. 유인석(柳麟錫)[1842~1915]의 본관은 고흥이며, 자는 여성(汝聖), 호는 의암(毅庵)이다. 강원도 춘천시 남면 가정리 출신이다. 유중곤(柳重坤)의 아들이며 유중선(柳重善)에게 입양되었다. 14살 때 화서(華西) 이항로(李恒老)에게 수학하였으며, 그 뒤 김평묵(金平默)·유...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사용되는 삶의 지혜를 드러내는 짧은 문장의 격언. 속담은 사람들이 일상생활 등에서 사용하는 말을 간결하고도 비유적으로 형상적인 언어 형식으로 표현한 구비 단문이다. 속담은 표현과 기능에 따라 격언(格言)과 이언(俚諺)으로 나눌 수 있다. 격언은 사회·역사적인 경험이 정식화된 것으로서 실천적인 규범 형태를 취하고 있다. 격언은 그 자체로서 완전한 문...
-
충청북도 제천 출신의 문인이자 의병장인 정운경의 문집. 정운경(鄭雲慶)[1861~1908]의 본관은 영일, 자는 화유(和有), 호는 송운(松雲)이다. 충청북도 제천시 금성면 월림리에서 태어났으며, 의병을 일으켜 활동하였다. 1977년 건국 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 정운경이 남긴 많은 문적이 소실되었으나 후에 종손인 정원태(鄭元泰)가 수습하여 197...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어떤 사물에 빗대어 묻고 그것을 알아맞히는 언어 표현 놀이. 수수께끼는 질문자가 어떤 사물과 현상을 비유적으로 표현하여 물으면 상대방이 그 답을 알아맞히는 놀이이다. 수수께끼를 이르는 말로는 ‘슈지’, ‘슈지겻기’ 등이 있었다. 이 고어들은 수수께끼가 ‘슈지’와 ‘겻기’의 합성어로 이루어져 있으며, ‘슈지’와 ‘겻기’가 그 음이 변하여 고착된 것임...
-
충청북도 제천시에 있는 숙박 서비스 제공 시설. 숙박 시설은 일반적으로 호텔·여관·여인숙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용어로 이해된다. 즉 수면을 위한 기본 시설뿐만 아니라 세면이나 휴식 공간은 물론 식사 기능까지 겸하는 숙식을 여행객들에게 제공하는 형태의 시설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 현대 사회의 경제 발전과 관광 산업의 발전 추세를 고려할 때 이전처럼 말 그대로의...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술을 소재로 하여 전해 내려오는 민요. 「술타령」은 잔치나 술자리 등에서 흥을 돋우기 위해 부르는 유희요이다. 제천은 「아라리」권의 영향을 많이 받은 지역이다. 「술타령」과 같은 경우에는 앞에는 빠른 소리로 이어 부르는 엮음 아라리 형식이고, 뒤에는 앞의 소리를 받아서 부른 아라리이다. 보통 주고받는 사람이 있어 서로 소리를 이어 부르는...
-
충청북도 제천에서 활동한 문인이자 의병 이배인의 문집. 이배인(李培仁)[1873~1945]의 본관은 전주, 자는 학연(學淵), 호는 술헌(述軒)이다. 강원도 춘천군 남산면에서 출생하였으며, 아버지는 습재(習齋) 이소응(李昭應)이다. 이배인의 글은 여러 곳을 유리하면서 산실(散失)되었으나 후에 아들인 이문백(李文白)이 선친의 원고를 수습하여 1971년...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세며 동음이의어를 활용하여 부르는 유희요. 「숫자풀이하는 소리」는 하나부터 열까지 숫자 순서대로 노래하는 숫자 유희요이다. 이를 「숫자 타령」이라고도 한다. 소리를 하면서 동음이의어 등을 활용하여 한글 사설을 비유하면서 의미를 주고 있다. 언어유희의 재미를 살린 것인데, 글자의 순서를 통해 기억을 원활하게 한다. 숫자가...
-
충청북도 제천에서 활동한 한말 문인이자 의병장인 이소응의 문집. 이소응(李昭應)[1852~1930]의 본관은 전주이며, 자는 경기(敬器), 호는 습재(習齋)이다. 일명 의신(宜愼), 직신(直愼)이라고도 하였다. 춘천시 남산면에서 태어났다. 김평묵(金平默), 유중교(柳重敎), 유인석(柳麟錫)을 스승으로 받들었다. 호좌의진의 의병장으로 활동하다가 중국 만주로 망명...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봄 또는 가을에 조상의 묘소에서 지내는 제사. 시사(時祀)는 각 문중에서 음력 10월 정해진 날, 또는 택일하여 조상의 무덤을 찾아 올리는 제사이다. 이는 기제(忌祭)를 지내지 않는 5대조 이상의 묘를 찾아 분향하고 제를 올리는 것으로 묘제(墓祭), 또는 시제(時祭), 시향(時享) 등이라고도 한다. 또는 일 년에 한 번 올리는 제사라 하여 세일제(...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시집살이의 고달픔을 노래한 유희요. 「시집살이 소리」는 시집살이를 소재로 며느리들의 애환을 담은 가창 유희요로서, 봉건적 가족 관계 속에서 겪는 여성들의 한스러운 삶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시집살이의 고난과 불행을 주제로 부르면서 비난, 풍자, 익살 따위를 섞어 고발과 항거의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는 형식을 띤다. 대부분 독창으로 부르...
-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식생과 분포하고 있는 식물의 종류. 식생 연구는 조사자, 조사 시기, 조사 방법, 조사 경로 등에 따라서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지역별로 상호간 비교하기가 매우 힘들 뿐만 아니라 연구마저 미흡한 실정으로 제천시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월악산 국립공원은 식생의 보고이므로 제천시 행정 구역에 속해 있는 국립 공원 지역에 대한 식생 연구는 비교...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행해지는 식품과 음식에 관련된 모든 활동. 식생활은 제천 지역 사람이 식재료를 조리하여 식품으로 만들어 먹는 먹을거리와 이를 둘러싼 독특한 생활과 풍습을 말한다. 좁은 의미의 식생활은 즐겨 먹는 음식의 종류와 조리법을 말하나, 넓은 의미로는 식품의 종류, 조리하는 방법, 조리 기구, 음식, 식사 예절 등 음식을 먹기 위한 모든 행동이 포함된다. 식...
-
충청북도 제천 지역 주민에게 시사에 관한 뉴스를 비롯한 정보·오락·광고 등을 전달하는 온·오프라인 상의 정기 간행물. 신문(新聞)이란 새로운 소식이나 견문을 전달해 주는 매체이다. 신문의 고유한 특성은 시의성 있는 새로운 시사적 내용을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발행하는 정기성에 있다. 신문은 신문사의 규모 및 배포하는 범위에 따라 중앙 신문과 지방 신문으로, 발행 횟수에 따라...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간석기를 도구로 만들어 쓰던 시기. 신석기 시대는 지금으로부터 1만 년 전쯤에 시작되었다. 신석기 시대는 앞선 구석기 시대와는 달리 생업 활동에서 농사를 시작하고, 한곳에 모여 살게 되면서 움집을 짓고, 질그릇을 만들어 썼다. 또한 구석기 시대의 뗀석기 전통을 이어 가면서, 한편으로는 돌이나 뼈를 갈아 만든 연모를 쓰기도 하였다. 구석기 시대는 지...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어린아이를 돌보며 부르던 노동요. 「실강달강」은 어린아이를 어르거나 달래기 위하여 부르는 가사 노동요이다. 부녀자들은 어린아이의 몸을 움직여 주거나 또는 무엇을 보여 주거나 들려주어서 어린아이를 달래거나 기쁘게 하여 준다. 「실강달강」은 제천 지역의 부인들이 새기던 말로 「불아불아」 등과 같이 구연되는 민요이다. 2001년 충청북도 제천...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땅에 ‘十’자 모양의 선을 긋고 노는 집단놀이. 십자 놀이는 아이들이 편을 갈라서 땅에 ‘十’자 모양을 그리고, 그 안과 밖을 다니며 노는 신체단련형 민속놀이이다. 제천 지역 아이들의 놀이 중에서 편을 짜서 상대편의 진영을 빼앗는 놀이를 ‘진(陣)놀이’라고 한다. 진놀이의 방식은 진을 어디에 세우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특히 땅에 선을 그어...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술자리나 흥겨운 놀이판에서 부르는 유희요. 「아라리」는 일반적인 「아라리」보다 약간 길게 부르는 「긴 아라리」로서 술자리나 흥겹게 노는 좌석에서 즐기기 위한 오락 민요이다. 「모심는 소리」, 「논매는 소리」에서 부르기도 하였다. 노동요로서 소리를 할 때는 「아라리」보다 조금 빠른 「자진 아라리」로 부른다. 제천 지역의 「아라리」는 지역적...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아사봉과 관아 터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아사봉의 유래」는 북두칠성의 정기를 받은 칠성봉(七星峯)의 하나인 탐랑봉(貪狼峯), 즉 아사봉(衙舍峯) 동쪽에 있는 관아 터에서 태어나면 큰 인물이 된다는 풍수담이자 지명유래담이다. 현재 제천 시내에는 많이 훼손되었지만, 일곱 개의 봉우리가 있다. 그 가운데 탐랑봉을 아사봉이라고도 한...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음력 1월과 10월에 집안의 안녕을 비는 의례. 안택고사는 각 가정에서 음력 정월 또는 시월에 날을 잡아 집안의 평안과 번영을 위해 올리는 가정의례이다. 제천 지역에서는 안택고사를 주로 “집안떡 해 먹는다.” 또는 “집안 한다.”, “안택 한다.”라고 표현한다. 이 지역에서는 정월 보다는 주로 시월에 안택을 하는 편이다. 한 해의 수확을 마쳤기 때...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술래를 피하려고 앉았다 일어났다 하며 노는 놀이. 앉은뱅이 놀이는 제천 지역의 아이들이 집단으로 모여 있을 때 하는 신체단련형 민속놀이이다. 놀이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인원수가 되면 무리 중 한 아이의 제안으로 놀이가 시작된다. 앉은뱅이 놀이는 아이들의 순발력과 판단력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일정 공간 안에서 놀이를 하게 되므로 공간 인지...
-
충청북도 제천에서 활동한 시인 홍석하의 시집. 홍석하는 1935년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에서 태어나 청주사범학교를 졸업한 후, 제천에서 터를 잡고 『제천문학』을 창간하였다. 1980년에 『충청일보』 신춘문예와 1981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한 이후 제천문학회 회장,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예총] 제천 지부장, 한국문인협회 충청북도 부지부장 등을 역임하였다...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아라리류의 민요. 「애아랑가」는 일제 강점기인 1912년에 채록되어 전승되고 있는 아라리류의 비기능요이다. 당시에 「아랑가(我嫏歌)」라고 불리는 노래군이 조사되었는데, 그 근원은 확실하지 않으나 「아라리」나 「아리랑」으로 보고 있다. 1912년에 보고된 「이요·이언급통속적독물등조사(俚謠·俚諺及通俗的讀物等調査)」에 의하면 제...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좋은 경치를 소재로 전해 내려오는 민요. 「양산도」는 일제 강점기인 1912년에 채록되어 전승되고 있으며, 경치 좋은 자연을 소재로 부르는 비기능요이다. 1912년에 보고된 「이요·이언급통속적독물등조사(俚謠·俚諺及通俗的讀物等調査)」에 실려 있다. 원래 「양산도」는 경기 민요의 특징이 두드러진 소리로 자연을 노래한 격조 있는 내용의 사설이...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어랑 어랑’하는 후렴을 갖고 전해 내려오는 유희요. 「어랑타령」은 후렴에 ‘어랑 어랑’을 사용하여 받는 사설이 주를 이루는 유희요이다. 이를 「신고산 타령」이라고도 한다. 「어랑타령」의 사설은 고달픈 생활 속에서 살아온 시골 처녀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는 내용이 많다. 소박한 향토색을 구성지게 소리로 풀어낸다. 조금 빠른 장단에 맞추어...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어르렁 고개’라는 가사를 갖고 전해 내려오는 민요. 「어르렁 타령」은 일제 강점기인 1912년에 채록되어 전승되고 있는 비기능요이다. 1912년에 보고된 「이요·이언급통속적독물등조사(俚謠·俚諺及通俗的讀物等調査)」에 실려 있으며, 사설 도입부에 ‘어르렁 고개’라는 가사가 있어서 「어르렁 타령」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1912년 조선총독부에...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한글의 말머리를 노랫말의 첫마디로 가져와 부르는 유희요. 「언문뒤풀이 소리」는 한글 순서에 따라 소리를 차례로 결합하여 그 소리에 이어 붙여서 부르는 문자 유희요이다. 이를 「한글뒤풀이 소리」라고도 한다. 예전에는 여자 아이들이 한글을 익히기 위해서 「언문뒤풀이 소리」를 많이 불렀다고 한다. 말놀이와 말장난으로 흥미와 관심을 끌고 있다....
-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독자적 언어 체계와 특이한 언어 현상. 기원적으로 한 언어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지역적·사회적으로 분화되어 각각 다른 모습으로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사투리[방언]라고 말하는데, 특정 언어 집단에서 쓰이면서 다른 언어 집단의 언어 체계와는 구별되는 특징을 가진 한 언어의 변종(變種)이자 변이체(變異體)를 일컫기도 한다. 이 중에서 특정 지역의 언어...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집안의 재물을 지켜 주는 수호신. 업은 각 가정에서 그 집안의 재물을 관장하는 신령으로 흔히 구렁이, 족제비 등으로 상징된다. 집안에 이런 동물이 어느 곳이든 머물러 있어야 가업이 번창한다고 믿고 있다. 대개는 구렁이 업이 일반적이며, 집안에서 업이 나가면 가운(家運)이 쇠퇴한다. 경기도 권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업의 신체와 이에 대한 특별한...
-
조선 후기 충청북도 제천 출신의 문인 오상렴의 문집. 오상렴(吳尙濂)[1680~1707]의 본관은 동복(同福)이며, 자는 유청(幼淸), 호는 연초재(燕超齋)·택남(澤南)이다. 아버지는 판관을 역임했던 오시적(吳始績)이며, 외조부는 윤매(尹梅)이다. 『연초재유고(燕超齋遺稿)』는 1745년(영조 21) 오상렴의 생질인 이익정(李益炡)이 교서관(校書館)에서 간행하였...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남편에 대한 정절을 지켜 포상을 받은 여자. 열녀(烈女)에 대한 사전적 개념을 보면, 열녀는 혼인 전에 약혼자가 죽었을 경우 그 뒤를 따라 죽는 여자 및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강포자(强暴者)[몹시 우악스럽고 사나운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에 항거하는 미혼녀라고 하였고, 열부(烈婦)는 기혼녀로서 남편의 뒤를 따라 죽는 부인 및 목숨을 끊음으로써...
-
충청북도 제천 의병에 참가한 의병장 장충식의 문집. 장충식(張忠植)[1836~1901]의 본관은 인동이며, 자는 사이(事以), 호는 열은(洌隱)이다. 충청북도 단양 출신으로, 이필희(李弼熙)와 유인석(柳麟錫)의 호좌의진에 참여하였다. 1992년 건국 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다. 후손에 전해 오던 장충식 관련 문건들을 모두 모아서 1982년에 『열은공행장급문집(洌...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엿을 가지고 하는 놀이. 엿치기는 주로 남자들이 가래엿을 먹을 때 심심풀이로 하거나, 엿을 공짜로 먹기 위하여 내기를 하면서 즐기는 경합쟁취형 민속놀이이다. 가래엿은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엿가락의 안에 구멍이 생기게 된다. 엿치기는 가지런히 놓여 있는 엿의 겉모양만 살펴 안의 구멍이 클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골라 자른 후 서로 비교를 하는...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음력 2월의 계절풍을 인격화한 바람을 관장하는 신. 영등할미는 음력 2월 초하루에 하늘에서 내려와 자신을 모시는 가정의 화평과 농사를 살피고 돌아가는 신령이다. 이를 영등할머니, 이월할머니, 이월지석, 이월손님, 이월풍신 등이라고도 한다. 영등할미는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을 기준으로 동쪽 지역인 강원도,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의 내륙 지역에 집중되어 나타...
-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매년 옥소 권섭을 기리기 위하여 개최되는 예술제. 조선 후기 문인 옥소(玉所) 권섭(權燮)[1671~1759]은 당시의 주된 학문인 성리학의 논리에서 벗어난 문인이었다. 제천 주변의 절경을 읊은 연시조 「황강구곡가(黃江九曲歌)」는 권섭의 국문 시조 중 절창으로 평가되고 있다. 「황강구곡가(黃江九曲歌)」의 제3곡은 다음과 같다. “삼곡(三曲)은 어디메오...
-
조선 후기 충청북도 제천에서 활동한 문인 권섭의 문집. 권섭(權燮)[1671~1759]의 본관은 안동이며, 자는 조원(調元), 호는 옥소(玉所)·백월(百越)이다. 본래 한양에 거주하다가 정치에 환멸을 느껴 1714년 당시 큰아버지 권상하(權尙夏)가 있는 청풍 황강리로 낙향하였고, 말년에는 제천 봉양에 거주하였다. 여기에서 권상하의 학풍을 시풍으로 계승하였다. 산수 유람과...
-
고려 말 왜구가 충청북도 제천 일대에 침입한 사건. 일찍부터 한반도의 연안 지역을 간헐적으로 약탈하던 왜구의 침입은 고려 말에 이르러 그 규모와 강도가 더해졌다. 14세기 중엽에는 100~500척의 선단을 이끌고 내륙 지역까지 쳐들어와서 살인과 약탈을 일삼았는데, 우왕(禑王) 재위 때는 제천·단양·영월 등지까지 들어와서 고려군과 접전을 벌였다. 고려 후기에 일본은 중앙 권력이 지방...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신세 한탄류의 민요. 「용타령」은 일제 강점기인 1912년에 채록되어 전승되고 있으며, 신세를 한탄하는 내용으로 부르는 비기능요이다. 이를 「창부 타령」이라고도 한다. 1912년에 보고된 「이요·이언급통속적독물등조사(俚謠·俚諺及通俗的讀物等調査)」에 실려 있는 「용타령」은 술자리나 흥겨운 자리에서 자주 불리었다. 1912년...
-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각 가정에서 집안의 화평을 위해 모시는 신령. 물을 관장하는 수신(水神)인 용왕은 제천 지역에서 가정을 돌보는 많은 신령 중의 하나로 인식되어져 왔다. 용(龍)의 순수 우리말인 ‘미르’는 그 어근이 ‘밀-’로 이는 물[水]의 어원과 같다. 결국 용왕은 물의 어원인 ‘미르’에 접미사 왕(王)이 붙어 ‘물의 으뜸’을 나타내는 것으로, 그 명칭 자체에서...
-
충청북도 제천에서 의병을 재건하여 정미의병을 이끈 의병장 이강년의 문집. 이강년(李康秊)[1858~1908]의 본관은 전주이며, 자는 낙인(樂仁·樂寅), 호는 운강(雲岡)이다. 문경군 가은면[현 문경시 가은읍] 출신이다. 아버지는 이기태(李起台)이다. 을미사변 때 문경에서 의병을 일으켜 문경·조령 등지에서 활약했다. 1962년 건국 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다...
-
충청북도 제천에서 의병을 재건하여 정미의병을 이끈 의병장 이강년의 문집. 이강년(李康秊)[1858~1908]의 본관은 전주이며, 자는 낙인(樂仁·樂寅), 호는 운강(雲岡)이다. 문경군 가은면[현 문경시 가은읍] 출신이다. 아버지는 이기태(李起台)이다. 을미사변 때 문경에서 의병을 일으켜 문경·조령 등지에서 활약했다. 1962년 건국 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다...
-
6·25 전쟁 전후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 있는 월악산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공산 게릴라. 해방 이후 6·25 전쟁기에 이르는 기간 동안 남한의 가장 큰 사회적 문제는 좌우 갈등이었다. 이러한 좌우 갈등이 가장 격렬하게 표출된 것이 빨치산 문제였다. 제천 지역에서는 1946년 가을부터 좌익 세력이 모험 노선으로 치닫게 되고, 제천이나 충주에서 미군정에 반대하여 봉기했던 이들이 경찰의...
-
송계리는 제천시 한수면의 면소재지다. 한수면사무소는 원래 제천시 한수면 황강리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충주댐 공사로 인해 1984년 6월 송계리로 이전하였다. 제천에서 충주 수안보 방향으로 청풍호를 끼고 가다가 월악교가 보이는 산모퉁이를 돌아서면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아 있는 월악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그 산자락에 송계리가 위치한다. 또 충주 수안보에서 제천 방향으로 닷...
-
송계리는 제천시 한수면의 면소재지다. 한수면사무소는 원래 제천시 한수면 황강리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충주댐 공사로 인해 1984년 6월 송계리로 이전하였다. 제천에서 충주 수안보 방향으로 청풍호를 끼고 가다가 월악교가 보이는 산모퉁이를 돌아서면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아 있는 월악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그 산자락에 송계리가 위치한다. 또 충주 수안보에서 제천 방향으로 닷...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음력 6월 15일에 전해 내려오는 풍습. 유두는 동류수(東流水)에 머리를 감아 궂은일을 털어 버리고, 음식을 차려 먹으며 놀이를 했던 날로 전해 온다. 유두에는 약수에 머리를 감으면 부스럼을 앓지 않는다고 하여 물이 많은 곳에서 물맞이를 하였다. 집안에 따라 새로 나는 음식을 신에게 먼저 올리는 유두천신(流頭薦新)을 하였다. 『동국세시기...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잡가 「유산가」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민요. 「유산가」는 자연을 벗 삼아 풍류를 즐기면서 부르는 여성 유희요이다. 「유산가」는 12잡가의 하나로 알려져 있으나 민요에서는 유산가의 영역이 있다. 제천 지역의 「유산가」는 잡가의 유산가처럼 봄철 화려한 산천의 경치와 새들의 노래를 의성어·의태어를 많이 써서 기발하고 과장되게 나타내고 있다....
-
조선 후기 충청북도 제천에서 청풍 군수를 역임한 이현석의 문집. 이현석(李玄錫)[1647~1703]의 본관은 전주이며, 자는 하서(夏瑞), 호는 유재(游齋)이다. 관직에 있는 동안 군학(君學)과 시무(時務)에 관한 여러 소장(疏章)과 저서를 제진(製進)하였다. 탕평책과 중농 정책을 건의하였으며, 경연강의(經筵講義) 교재의 개편을 진언하였다. 『유재선생집(游齋先...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 남아 있는 선사 시대부터 역사 시대까지의 유적 제천의 문화 유적은 크게 관리 유형에 따라 지정문화재와 비지정문화재로 구분되며, 성격에 따라 크게 선사 유적·분묘 유적·관방 유적·교통 유적·불교 유적·유교 유적·천주교/기독교 유적·가마터 유적·고건축 등으로 살펴볼 수 있다. 2003년 발간된 제천시 『문화유적분포지도』에 따르면 지정문화재와...
-
1950년부터 1953년까지 북한의 남침으로 충청북도 제천 지역을 포함한 대한민국 전역에서 일어난 전쟁. 1950년 6월 25일에 발발하여 3년 1개월 동안 지속된 민족상잔의 전쟁인 6·25 전쟁에서 제천은 전황에 따라 몇 차례나 공산군과 국군 및 미군에 의해 점령되면서 많은 희생과 갈등을 겪었다. 6·25 전쟁 초기에 강원도와 충청북도 북부 지역 방어는 국군 제6사단과 제8사단이...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윷놀이를 이용하여 점을 치는 세시 놀이. 윷점은 음력 정월에 마을 사람들을 두 패로 갈라 윷놀이를 하면서 농사의 풍흉(豊凶)을 점치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시절윷’, ‘종군놀이’, ‘부종군놀이’ 등이라고도 한다. 음력 정월은 묵은해와 새해가 중첩되는 시간이면서 또한 진정한 새해가 시작되는 시간이기 때문에 마을과 가정의 화평을 기원하는 많은 의례가...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음식물을 조리하여 판매하는 가게. 제천시는 북으로는 치악산 국립공원, 남으로는 월악산 국립공원, 동으로는 소백산 국립공원, 그리고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태백산 국립공원 등 4개의 국립공원에 둘러싸여 있다. 청풍명월의 본향인 제천은 대구, 전주와 함께 조선 시대 3대 약령시(藥令市) 중의 하나로 유명한 곳이다. 제천 지역은 해가...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목소리나 악기를 소재로 박자·선율 등을 일정한 법칙과 형식으로 종합하여 사상과 감정을 나타내는 시간 예술. 제천시는 과거 사군(四郡)이라 일컬어지던 청풍과 제천이 포함된 지역으로,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러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많은 시인·묵객들이 예술적 감성이 담긴 작품을 남겼다. 음악도 마찬가지여서 신라 시대에는...
-
충청북도 제천에서 활동한 문인 박세화의 문집. 박세화(朴世和)[1834~1910]의 본관은 밀양(密陽), 자는 연길(年吉), 호는 의당(毅堂)이다. 아버지는 박기숙(朴紀淑)이다. 함경남도 고원군 남흥리 출신으로 위정척사(衛正斥邪) 계열의 학문을 견지했다. 충청북도 음성의 충룡사(忠龍祠)와 제천의 용하영당(用夏影堂)[후에 屛山影堂]에 배향되었다. 1962년 건국...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각종 의례 때에 특별히 갖추어 입는 예복. 의례복은 혼례나 제례 등 각종 통과 의례 시에 예를 갖추기 위해 입는 옷이다. 제천에서 행해지고 있는 각종 의례 시에 입는 의복으로는 아기의 돌에 입는 돌복, 결혼 행사 때 입는 혼례복,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상례 때 입는 상례복, 조상의 제사를 지낼 때 입는 제례복 등이 있다. 과거 집에서 길쌈을 통하여...
-
1895년에서 1911년 사이 충청북도 제천 지역을 포함한 전국에서 일제의 침략에 맞서 전개된 의병 항쟁. 을미년[1895년] 말의 단발령 이후 유인석(柳麟錫)을 중심으로 호좌의진이 봉기한 이래 1905년(고종 42)의 을사의병, 1907년(순종 1)의 정미의병에 이르기까지 제천 지역에서는 의병 운동이 끊임없이 일어났다. 1895년(고종 32)에 있었던 명성황후(明成皇后) 시해 사...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몸에 걸치거나 입었던 의복 및 이와 관련한 생활 풍속. 의생활은 생활 문화의 한 요소로서 제천 사람이 일상생활이나 의례 시에 착용하였고 지금도 착용하고 있는 복식을 의미한다. 제천 지역의 경우 사계절의 변화가 분명하여 상대적으로 계절에 따라 의복 문화가 발전하였다. 제천 지역의 산간 내륙 마을과 남한강 수변 마을에서는 계절감에 따라 일상복 중심으로...
-
충청북도 제천에서 활동한 문인이자 의병장인 유인석의 문집. 유인석(柳麟錫)[1842~1915]의 본관은 고흥이며, 자는 여성(汝聖), 호는 의암(毅庵)이다. 강원도 춘천시 남면 가정리 출신이다. 아버지는 유중곤(柳重坤)이며 유중선(柳重善)에게 입양되었다. 14살 때 화서 이항로(李恒老)에게 수학하였으며, 그 뒤 김평묵·유중교(柳重敎)에게 수학하였다. 1962년...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아이들이 단어를 말하며 노는 언어놀이. 이름 대기 놀이는 주로 아이들이 모여서 한 사람이 글자 하나를 말하면 그 글자로 끝나는 단어를 생각해 내어 말하는 모의재현형 민속놀이이다. 언어 자체에서 놀이성을 즐기는 언어놀이로서 지금의 ‘끝말잇기’와 유사하다. 별도의 놀이 도구와 장소가 정해져 있지 않다. 다만 아이들이 많을수록 놀이는 어려워지고 금세 끝...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인문 지리적 요소. 인문 지리는 인간 활동에 의한 모든 현상을 말한다. 특히 인간이 자연의 요소를 활용하여 생겨나는 것들을 말한다. 제천은 예부터 강원도와 경상북도, 충청북도를 잇는 교통의 요지였다. 중앙선, 충북선, 태백선의 교차 지역으로서 철도 교통의 중심지였을 뿐만 아니라 국도의 활성화와 더불어 도로 교통의 중심지 역할도 해내고...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일상적인 활동을 할 때 입는 옷. 일상복은 의례가 아닌 일상생활이나 작업할 때 입는 복식이다. 이를 평상복이라고도 한다. 오늘날 일상복은 대부분 서양식 형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는 한복과 양복이 혼용을 이루었다. 그러나 점차 한복은 주로 결혼식 등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 입는 옷이 되었고, 서양식 옷이 일상복을 대신하게...
-
1910년에서 1945년에 이르기까지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식민 통치 시기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역사.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삼은 일제는 효율적인 지배를 위해 행정 구역을 개편하고 여러 사회 간접 자본을 확충했다. 이런 상황에서 제천 지역에서는 항일적인 색깔이 분명한 이범우(李範雨) 등이 주도한 3·1 운동, 제천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의 맹휴 투쟁, 김학간·김정호 등이 주도한 제천청년회...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이성을 그리워하고 사모하는 마음을 드러낸 유희요. 「임 그리는 소리」는 독수공방을 하는 아내가 정든 임을 그리워하면서 간절히 보고 싶다는 심정을 노래한 여흥요이다. 사랑하는 임을 떠나보낸 화자가 임이 없는 처지의 외로움을 표현하고, 사랑하는 임과 이별 없이 함께 살고픈 심정을 드러내는 노래이다. 제천 지역에서는 두 종류의 「임...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원을 그린 땅이나 묘소에 가서 노는 놀이. 임금 놀이는 여러 명의 아이들이 함께 모여서 놀던 도둑잡기와 유사한 민속놀이이며, 무리 중에서 한 명이 임금이 되어 왕의 행세를 할 수 있게 되는 일종의 역할놀이이다. 놀이의 형태는 2007년 제천시에서 간행한 『봉양 파대놀이』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과 더불어 묘소에서 하던 임금 놀이가 추가로 조사되었다....
-
조선 후기 충청북도 제천 출신의 문인 박수검의 문집. 박수검(朴守儉)[1629~1698]의 본관은 의흥(義興)이며, 자는 양백(養伯), 호는 임호(林湖)이다. 아버지는 박경심(朴景諶)이다. 조석윤(趙錫胤)의 문인이며, 뒤에 송시열(宋時烈)을 사사하였다. 만지곡(晩知谷)[지금의 제천시 송학면 무도리] 출신이다. 1812년(순조 12) 현손인 박상순(朴尙淳)·박문순(朴文淳)...
-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위치, 기후, 지질, 토양, 지형, 하천 등의 지리적 조건. 제천시는 차령산맥과 소백산맥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한강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이 연봉으로 형성되어 있는 해발 240m의 분지 지형으로 되어 있다. 토지는 기복이 심하고 대부분 산악 지역으로 약 54%가 표고 300m를 넘고 있으며 경사도 15° 미만이 약 71%를 형성하고 있...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기상 현상과 자연 현상 등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재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자연재해를 분석해 보면 여름철 집중 호우와 태풍에 의한 풍수해가 가장 많고, 다른 자연재해는 미미하다. 이러한 현상은 제천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제천시는 남한강 수계에 속하고 산악 지대이기 때문에 국지적인 집중 호우 현상이 빈번하다. 특히 급경사를 이루는 지형의 특성...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갓난아이를 재우면서 부르는 부녀요. 「자장가」는 갓난아이를 잠재울 목적으로 아기를 안거나 업고서 가볍게 흔들거나 토닥이면서 부르는 육아 노동요이다. 아이를 재울 목적으로 부른다는 차원에서는 기능요라고 할 수 있다. 아기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듣는 소리는 「자장가」이다. 아직 말을 듣지도 못하고 말을 하지도 못할 때 이미 「자장가」를 듣게...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나무 막대기를 이용해서 공을 치며 즐기는 놀이. 장치기는 청년들이 나무 막대기와 공을 만들어 편을 갈라 공을 치며 노는 신체단련형 민속놀이이다. 지역에 따라 이를 ‘봉희(俸戱)’, ‘공치기’, ‘얼레공치기’, ‘타구놀이’, ‘장채놀이’ 등이라고도 한다. 겨울철에 남자들이 주로 놀던 장치기는 세 가지의 놀이 방식이 있다. 첫째 장대로 공을 쳐서 구멍...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 있는 개항기 성리학자였던 유중교(柳重敎)의 강학소. 장담서사(長潭書社)는 이항로(李恒老)의 제자인 유중교가 제천으로 옮겨와서 제자들을 가르치던 공간으로서 현재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의 장담마을에 있는 유중교의 고택을 가리킨다. 장담서사는 화서학파 학자인 유중교가 춘천의 가정마을로부터 제천의 장담마을로 이주하면서 개설한 강학소를 말...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몸을 치장하기 위해 쓰던 물건. 장신구란 신체 일부에 직접 쓰거나 걸거나 또는 끼는 장식품과 의복을 치장하기 위해 붙이거나 매거나 하는 소품으로 노리개, 반지, 귀고리, 목걸이, 팔찌, 비녀 등을 말한다. 조선 시대에 많이 사용되었던 장신구는 필요성이 줄면서 자취를 감추었으며 노리개 정도가 요즈음에도 사용되고 있다. 전통적 의미의 장신구는 현대적...
-
조선 후기 충청북도 제천에 유배된 문인 정호의 문집. 정호(鄭澔)[1648~1736]의 본관은 영일(迎日)이며, 자는 중순(仲淳), 호는 장암(丈巖)이다. 정철(鄭澈)의 현손으로, 아버지는 감찰 정경연(鄭慶演)이다. 송시열(宋時烈)의 문인이다. 아들 정희하(鄭羲河)가 편집하여 종손인 안동부사 정실(鄭實)이 1756년 철활자로 간행하였다. 1995년 민족문화추진회에서 『한...
-
조선 후기 충청북도 제천에서 청풍 부사를 역임한 이단상의 문집. 이단상(李端相)[1628~1669]의 본관은 연안(延安)이며, 자는 유능(幼能), 호는 정관재(靜觀齋)·서호(西湖)이다. 할아버지는 좌의정 이정구(李廷龜)이며, 아버지는 대제학 이명한(李明漢)이다. 아들은 이희조(李喜朝)이다. 1661년 청풍 부사가 되었다. 아들 이희조의 편집과 문인 함경도 관찰사 윤지선(...
-
조선 후기 충청북도 제천 출신의 여성 문인 강정일당의 문집. 강정일당(姜靜一堂)[1772~1832]의 본관은 진주(晉州)이며, 호는 정일당(靜一堂)이다. 충청북도 제천군 근우면 신촌(新村)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강재수(姜在洙)이며, 남편은 윤광연(尹光演)이다. 남편 윤광연이 유문을 편집하여 1836년(헌종 2)에 간행하였으며, 그 뒤 1926년 김석곤(金晳坤)에 의해...
-
충청북도 제천시 신월동에 있는 청주기상지청 산하의 무인 기상 관측소.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기상을 감시·관측하여 날씨를 예측하고 천재지변을 예방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66년 10월 중앙관상대 청주측후소가 신설되었고 1970년 7월 청주측후소 산하에 제천, 충주, 보은, 음성, 괴산, 진천, 영동 등 7개 분실이 신설되었다. 1981년 12월 중앙기상대 청주...
-
충청북도 제천시 모산동에 있는 소방 행정 기관. 제천소방서는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충청북도 제천·단양 지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제천소방서는 1979년 7월 16일 대통령령 제9539호 신설 승인에 의해 8월 10일 개서하였다. 1989년 3월 14일 제천소방서 화산안전센터를 개소하고 1992년 1월 1일 광역 소방...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 있는 여덟 곳의 명승지. 전국 각 지역에는 풍광이 아름다운 이른바 ‘팔경(八景)’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이는 본디 『주역(周易)』의 팔괘(八卦)의 원리를 자연에 표상화한 자연의 실경을 시로 읊은 중국의 팔경 시 작시 전통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고려 시대에 유입되었는데, 팔경 시와 그 대상이 되는 팔경은 설정자의 거주지를 중심으로...
-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원박리에 있는 한약 영농 조합. 제천한약영농조합은 한약의 도시로 유명한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한약을 이용한 다양한 상품 및 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의 지원을 받아 법인으로 설립된 영농 조합이다. 소비자에게 보다 좋은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조합원이 생산한 임산물의 판로를 확대하고 유통을 원활히 하여 조합원들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 향상...
-
충청북도 제천시 남천동에 있었던 영화관. 제천TTC영화관은 충청북도 제천 지역 유일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으로서, 제천 시민들의 영화 관람 및 문화생활을 보다 풍요롭게 하기 위하여 원병두가 2004년 12월 16일 개관하였다. 2011년 11월 1일 메가박스 제천점으로 변모하여 재개관하였다. 총 7개의 상영관을 비롯해 로비와 매표소 사무실, 매점 등으로 구성되어...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 있는 산지와 산지 사이에 발달한 넓고 평탄한 지형. 제천평야는 제천시에 있는 완만하고 평평하게 이어지는 침식 분지 지대이다. 충청북도 내륙 지방은 강원도와 인접하여 깊은 산골이 연상되나 제천은 이웃한 단양과 달리 평야 지대가 발달해 있다. 넓게는 제천 시내의 동쪽으로는 송학산, 무등산, 왕박산, 가창산 등의 서편, 서쪽으로는 시랑산 동편의...
-
1392년부터 1863년까지 조선 왕조가 지속된 시기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역사. 조선 시대 제천 지역은 제천현과 청풍군으로 나뉘어 있었으며, 특수 행정 구역이 일부 남아 있었고, 역원 제도가 정비되어 있었다. 조선 전기에 이미 지배 집단인 토성이 약화되고 새로운 성씨 집단이 동성 마을을 만들며 주도권을 행사했다. 농업 기반은 약했으며 밭농사를 주로 했는데, 경작지에 비해 많은 인...
-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민간에서 부엌과 불을 관장한다고 믿는 신. 조왕은 집안에 모시고 위하는 가정신(家庭神) 중에서 최고 어른인 성주에 못지않게 중요한 신으로 인식되어져 왔다. 조왕은 집안의 부엌에 좌정해 있으며, 불[火]과 관련한 중요한 신격(神格)으로 가족의 건강과 가정의 화복(禍福)을 좌우하는 신이다. 제천 지역 일대에서는 조왕이라는 명칭 외에도 조왕님, 조왕할매,...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주거를 근거로 정착하여 생활하는 삶. 주생활은 제천 지역에 전승되어 온 전통적인 양식과 구조를 가진 주거 건축 및 가옥 내부에서 일어나는 생활 행위이다. 주생활에서 중요하게 고려되는 요소는 자연 환경이다. 제천 지역은 내륙 고지대인 까닭에 겨울철 기온이 매우 낮고, 그 기간도 길다. 그 때문에 주거 환경에서 추위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이를...
-
충청북도 제천시 중앙로 1가에 있는 재래시장. 중앙시장은 역전시장과 함께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상거래를 주도해 왔다. 제천시에는 중앙시장과 같은 형태의 재래시장으로 상설 시장 5개와 정기 시장 3개가 있다. 상설 시장으로는 중앙시장, 동문시장, 내토재래시장, 역전시장, 서부시장 등이 있으며, 정기 시장으로는 수산시장, 덕산시장, 평동시장 등이 있다....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음력 9월 9일을 지내는 명절. 중양절은 음력 9월 9일로 날짜와 달의 숫자가 같은 중일명절(重日名節)의 하나이다. 3월 3일, 5월 5일, 7월 7일도 홀수가 겹치는 날로 중양이지만, 특히 9월 9일을 가리켜 중양절이라고 한다. 또 이날은 9가 겹친 날이라 하여 중구(重九)라고도 한다. 중양절은 삼짇날 왔던 제비가 다시 강남으로 돌아가는 날이라고...
-
충청북도 제천에서 활동한 문인이자 의병장 장익환의 문집. 장익환(張益煥)[1866~1937]의 본관은 인동이며, 자는 수겸(受謙), 호는 중재(中齋)이다. 아버지는 장충식(張忠植)이다. 유인석(柳麟錫), 정운경(鄭雲慶), 이강년(李康秊) 의병 부대에 참여하였다. 1990년 건국 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다. 후손가에 전해 오던 관련 문건들을 모두 모아서 1982년...
-
충청북도 제천시에 있는 중등 보통 교육 담당 기관. 충청북도 제천에서 현재와 같은 보통 교육의 성격을 가지는 중학교 교육은 해방 이후에 시작되었다. 중학교 수는 수적으로 줄어든 적은 없고 늘었지만, 학생 수는 1980년대 이후 줄어들었다. 충주댐의 건설 이후 인구 이동과 출산율 저하로 학생 수의 감소는 지역에 따라 초·중학교 통합 운영 형태의 학교가 나타나는...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지게목밟기를 하면서 부르는 유희요. 「지게목밟기하는 소리」는 동네 청년들이 산으로 나무하러 갔을 때에 지게를 이용한 지게목밟기를 하면서 부르던 도구 유희요이다. 지게목밟기는 나무를 하거나 내기를 하면서도 가능하며 지게 다리에 올라가 밟고 오래, 멀리 걷는 사람이 이기게 되는 놀이이다. 이는 운동 신경이 좋고 균형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 가...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지명을 넣어 해설하며 부르는 유희요. 「지명풀이 소리」는 사람들이 지세에 따라 이름을 붙이거나 풍수설, 특산물, 두드러진 가시물에 의하거나 또는 역사적인 사건이나 고사에 의해서 명명하여 부르는 문자 유희요이다. 듣는 독자들은 그 지명만 보고도 지리를 짐작할 수가 있다. 2002년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학산리 주민 안병조가 구연하는 것을...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가을걷이를 마치고 초가의 지붕을 새로 엮어 올리는 풍속. 지붕이기는 매년 가을걷이를 마치면 알곡을 털어낸 볏짚을 모아 이엉을 엮어서 새로이 지붕을 올리던 일이다. 제천 지역 민가(民家)의 지붕이 초가(草家)였을 때 지붕이기를 했다. 일 년 동안 비바람을 맞으며 썩고 훼손된 지붕을 새로 올려 다시 한 해를 지낸다. 1970년대 중순까지 제천 지역의...
-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지각을 이루는 물질인 토양이나 암석의 성질·종류 및 상태. 제천 지역은 선캄브리아기에 형성된 가장 오래된 지층인 박달령 변성암을 기저로 하고 있으며, 대석회암통의 지층이 중복되어 덮여 있고 시대 미상의 천등산층이박달령 변성암 위에 부정합으로 덮여 있다. 대석회암통 상부에는 역시 부정합 관계로 서창리층과금수산 규암층이 있으나 양자 상호 관계...
-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지표면의 기복 및 모양이나 형태. 제천 지역은 태백산맥에서 분기된 차령산맥과 소백산맥 등에 둘러싸여 있고 남한강을 중심으로 소백산맥과 그 준봉들이 솟구쳐 있다. 북쪽에는 백운산[1,087m], 구학산[971m], 치악봉[885.9m], 용두산[871m], 송학산[819.1m] 등이 강원도 원주시, 영월군 등과 경계를 이루고, 남쪽으로는 문...
-
충청북도 제천시 금성면 사곡리 병산영당에 배향된 문인 신현국의 문집. 신현국(申鉉國)[1869~1949]의 본관은 평산(平山)이며, 자는 사현(士賢), 호는 직당(直堂)이다. 아버지는 신만균(申萬均)이며, 외할아버지는 이직서(李稷緖)이다. 충청북도 제천의 병산영당에 배향되었다. 1950년대에 석인하였으며, 2002년에 내제문화연구회에서 영인하였다....
-
충청북도 제천에서 활동한 문인이자 의병인 유제함의 문집. 유제함(柳濟咸)[1884~1960]의 본관은 고흥이며, 자는 사형(士亨), 호는 직와(直窩)이다. 생부는 유의석이며, 유인석(柳麟錫)의 양자가 되었다. 술헌 이배인과 회당 박정수에게서 수학하였다. 1990년 국민 훈장이 추서되었다. 필사본으로 남아 있던 것을 1999년 유연수(柳然壽), 유남균(柳南均)이...
-
조선 후기 충청북도 제천에서 청풍 부사를 역임한 이기홍의 문집. 이기홍(李箕洪)[1641~1708]의 본관은 전주(全州)이며, 자는 여구(汝九), 호는 직재(直齋), 초명은 기주(箕疇)이다. 아버지는 부사과(副司果) 이숙(李塾)이며, 외할아버지는 군수 송현(宋鉉)이다. 이지렴(李之濂)·송시열(宋時烈)의 문인이다. 1887년(고종 24) 이기홍의 7세손 이승근(李承根)이...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아이들이 편을 갈라서 노는 집단놀이. 진 놀이는 전봇대나 큰 나무를 진(陳)으로 삼아서 서로 상대편을 잡아 오거나 진을 빼앗는 신체단련형 민속놀이이다. 제천 지역에서의 많은 놀이가 그렇듯 야외에서 별도의 도구 없이 놀 수 있다. 특히 진 놀이는 승부 내기를 좋아하는 남자아이들이 군사놀이를 하듯 자기편 소유의 진을 정하고 상대편 진을 빼앗는 놀이이다...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같은 성(姓)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촌락. 집성촌은 성(姓)과 본(本)이 같은 부계의 혈족들이 모여 살고 있는 마을이다. 이를 동족 부락, 동족 마을, 동족 촌락, 동성 마을, 집성 마을 등이라고도 한다. 같은 핏줄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것은 삼국 시대에서 조선 초기에도 있었을 것이나 동일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마을 운영을 위한 동계...
-
충청북도 제천에서 활동한 문인이자 의병장 김태원의 문집. 김태원(金泰元)[1863~1932]의 본관은 해풍이며, 자는 춘백(春伯), 호는 집의당(集義堂)이다. 1993년 건국 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 남아 있던 유문을 아들인 김성모(金性模)가 중심이 되어 편집하였으며, 성책된 문집은 『한말의병자료집』[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1989]에 영인되었다....
-
충청북도 제천 지역을 기반으로 하여 고향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향토 가요로 대표적인 노래가 「울고 넘는 박달재」이다. 1984년에 발표된 이 곡은 반야월이 노랫말을 쓰고 김교성이 음을 붙여 박재홍이 노래하였다. 이후 제천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타 지역 사람들도 제천하면 자연스레 이 노래를 떠올릴 정도로 「울고 넘는 박달재」는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이외에도 제천을...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주로 여성들이 놀면서 부르는 유희요. 「창부 타령」은 원래 한강 이북의 무가(巫歌)의 일종으로 「노랫가락」과 함께 속화된 경기 지역의 대표적인 민요이다. 이를 「청춘가」라고도 한다. 옛날에는 무가의 사설을 그대로 썼으나 차츰 순수한 민요 사설로 바꾸어 부르게 되었다. 「창부 타령」은 전통 사회의 전문 소리꾼들의 노래가 민간에 널리 퍼진...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로마 가톨릭 교회. 제천에는 한국 천주교의 전래와 순교 사화와 관련된 제천 배론성지가 있다. 제천 배론성지는 1791년(정조 15) 신해박해에서부터 1801년(순조 1)의 황사영(黃嗣永) 백서 사건 이후까지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받았던 한국 천주교회사의 의미 있는 성지이다. 또한 1855년 조선 교구 직무 대행이었던...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청동기로 도구를 만들어 쓰던 시대. 청동기 시대는 신석기 시대에 뒤이어 나타나는데, 청동으로 도구를 만들어 쓰기 시작한 때로부터 철기 연모가 나타나기 이전까지를 말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청동기 시대는 청동 유물보다는 무문 토기와 간석기로 대표되며, 고인돌과 선돌이 청동기 시대의 표지 역할을 한다. 청동기 시대가 되면 생업 경제에서 농사짓기가 차...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청동기로 도구를 만들어 쓰던 시대. 청동기 시대는 신석기 시대에 뒤이어 나타나는데, 청동으로 도구를 만들어 쓰기 시작한 때로부터 철기 연모가 나타나기 이전까지를 말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청동기 시대는 청동 유물보다는 무문 토기와 간석기로 대표되며, 고인돌과 선돌이 청동기 시대의 표지 역할을 한다. 청동기 시대가 되면 생업 경제에서 농사짓기가 차...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2003년 제천시 봉양읍 일대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들 중 일부가 제천쌀연구회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였다. 이후 제천쌀연구회 영농조합법인 조합원들은 자신들이 생산하는 쌀을 비롯한 곡물들을 관리하고 판로를 개척해 나갔고,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의 이름에 지역성을 부여하기 위해 대한민국 농경문화의 발상지로 여겨지는 ‘의림지’의 명칭을 사용...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청춘을 소재로 전해 내려오는 신민요. 「청춘가」는 청춘에 빗대어 자신의 처지나 마음을 노래한 가창 유희요이다. 한때 유행하여 전국적으로 널리 퍼져 통속 민요로서 새로운 가사 붙임에 의해 재생산된 대표적인 유희요로 꼽힌다. 「이팔 청춘가」와 비교하면 사설 등의 내용이 다르지만 곡조는 같다. 「청춘가」는 2004년 세 명의 제보자...
-
충청북도 제천에서 간행된 조선 전기 문인 이춘영의 문집. 이춘영(李春英)[1563~1606]의 본관은 전주이며, 자는 실지(實之), 호는 체소재(體素齋)이다. 시호는 문숙(文肅)이다. 성혼(成渾)의 문인이다. 아들 이시재(李時材)가 집에 소장했던 유문을 편집하고 1626년 신흠(申欽)이 교정을 보고 또 서문을 써서 간행을 준비했으나 간행하지 못하였다. 그 뒤...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음력 4월 8일에 전해 내려오는 풍습. 초파일은 석가모니가 탄생한 날로 석가 출가일[음력 2월 8일]과 열반일[음력 2월 15일], 성도일[음력 12월 8일] 등과 함께 불교의 4대 명절 중의 하나이다. 이를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 석가 탄신일, 불탄일(佛誕日), 욕불일(浴佛日) 등이라고도 한다. 원래는 불가에서 하던 행사였으나 불교가 전...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초한지(楚漢志)』를 내용으로 부르는 민요. 「초한가」는 『초한지』의 내용을 각색하여 만든 노래이다. 조선 후기에 유행하여 현재까지 전한다. 중국 초나라와 한나라가 싸웠을 때의 한신(韓信)이 진을 치는 장면, 장량(張良)[자는 자방(子房)]의 옥퉁소 소리에 초패왕[항우(項羽)]의 군사가 사기를 잃는 장면, 초패왕의 신세 자탄 따위의 대목...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음력 8월 15일을 지내는 명절. 추석은 음력 8월 보름으로 설날과 더불어 2대 명절의 하나이다. 이를 가위, 한가위, 가배(嘉俳), 중추절(仲秋節) 등이라고도 한다. 추석은 가을의 한가운데에 있어 한 해 농사가 마무리 되어 가는 시기라 농사를 짓는 이들에게 수확의 시기이자 보람의 시기이다. 그래서 “더도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
-
1910년 독립운동가 박세화가 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에 있는 대미산에 올라 읊은 한시. 박세화(朴世和)[1834~1910]는 구한말 의병을 일으켜 경상북도 문경과 충청북도 제천 등지에서 활동하다가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고,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에는 자결을 한 우국지사이다. 「추일여제생등대미산(秋日與諸生登大美山)」은 당시 국권이 침탈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그 울분을 노래한...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전통 시대와 개항기 나라와 임금을 위하여 충(忠)을 실천한 신하. 동양 사회에서는 유교의 도덕규범 가운데 특히 ‘충’과 ‘효(孝)’의 실천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충’이라는 의미는 군주에 대한 신하의 도덕적 의무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으나, 본래는 자기와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을 다하는 정신 자세를 의미하는 개념이다. 이와 같...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신세 한탄을 소재로 하여 전해 내려오는 민요. 「취전불림 소리」는 술에 취한 화자가 자신의 서글픈 심정과 한탄을 노래로 표현하여 남에게 알아달라고 하소연하고 있는 가창 유희요이다. 제보자인 이용녀의 개인적인 신세가 절절히 드러난 타령이라고 할 수 있다. 2002년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화당리 주민 이용녀가 구연하는 것을 채록하였다. 저...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음력 7월 7일에 전해 내려오는 풍습. 칠석은 세시 명절의 하나로 헤어져 있던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 번 오작교에서 만나는 날이다. 견우직녀 설화는 중국의 『제해기(齊諧記)』에 처음 기록되어 있다. 부지런한 목동인 견우와 옥황상제의 손녀인 직녀가 혼인을 한 후 둘은 사이가 너무 좋아 일을 게을리 하였다. 그래서 결국 옥황상제는 둘을 떨어지게 하였...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집안의 액운을 거둬 주고 집터를 지켜 준다고 믿는 신령. 터주는 가정의 화평을 위해 집안의 터를 지켜 주는 가신(家神)이다. 이를 토주, 지신(地神), 터줏대감, 터주가리 등이라고도 한다. 터주는 마당에서 가장 깨끗하고 조용하며 볕이 잘 드는 곳에 모시는데, 이곳이 바로 장광[장독대]이다. 대개의 경우 장광에 터주를 모시지만 더 은밀하게 모시고자...
-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지표를 구성하는 암석이 풍화·분해되어 생성된 흙. 자연환경의 3대 요소는 지형, 기후, 토양 등으로서 토양은 자연환경 요소로서 매우 중요하다. 토양은 지표면의 위나 그 근처에 노출된 암석이 자연 현상에 의해 여러 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된 것으로 무기물과 유기물로 구성된다. 토양은 모암, 지형, 기후, 식생 등의 자연적 요소와 함께 시간 변수가 작용...
-
676년부터 935년까지 통일 신라가 존속했던 시기의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역사 제천 지역은 6세기 중엽 진흥왕의 척경 정책으로 충주와 함께 신라의 영토로 편입되었다. 제천은 삼국시대에는 백제·신라·고구려의 접경지로 삼국간 세력 쟁탈전이 벌어졌던 전략상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통일 신라 시대 신라가 경덕왕 16년(757)에 9주와 5소경을 설치하면서 제천 지역은 지금의 춘...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을 비롯한 명절에 놀던 놀이. 투호는 일정한 거리에 서서 투호 통에 화살을 던져 누가 많은 수를 넣는가를 겨루는 경합쟁취형 민속놀이이다. 제천 지역의 민간에서 놀았던 투호는 명절의 놀이로 자리 잡았다. 집안 식구들이 모두 모이고 사람들이 많은 떠들썩한 시간에 여흥을 즐기기 위한 놀이였다. 중국의 당나라 시대에 성행되었던 투호는...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특수한 교육적 요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교육. 1970년대에 들어서서 국가의 균형 발전을 위한 교육 시책으로 특수 교육을 강화한 이후에도 제천 지역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가 1990년대에 들어서 제천 지역에 특수 학교가 설치되었다. 제천청암학교는 1990년 3월 두학초등학교에 특수 학급을 2학급 설치 허가를 받아서 특수 교...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땅에 ‘8’자 모양의 선을 긋고 노는 놀이. 팔자 놀이는 아이들이 평평한 땅에 ‘8’자 모양의 금을 그어 각자의 진영을 만들고 상대편의 진영을 빼앗는 신체단련형 민속놀이이다. 팔자 놀이는 진(陳)놀이의 일종으로 진놀이에 비해 이동이 편하지 않다. 자신의 진 밖에서는 깨금발로 다녀야 하며, 상대의 진이 바로 옆에 자리하여 놀이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
충청북도 제천 지역 주민들이 일생을 거치면서 인생의 중요한 단계마다 지내는 의례. 평생 의례는 인간이 태어나 죽음에 이르기까지 가족 구성원 또는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는 시기의 의례, 그리고 사후(死後)에 산 사람들과의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 주는 여러 가지 의식이다. 평생 의례는 주로 관혼상제(冠婚喪祭)로 통칭되어 오다가 최근 그동안 간과해 오던 출산 의례에 대한...
-
충청북도 제천 지역 주민들이 일생을 거치면서 인생의 중요한 단계마다 지내는 의례. 평생 의례는 인간이 태어나 죽음에 이르기까지 가족 구성원 또는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는 시기의 의례, 그리고 사후(死後)에 산 사람들과의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 주는 여러 가지 의식이다. 평생 의례는 주로 관혼상제(冠婚喪祭)로 통칭되어 오다가 최근 그동안 간과해 오던 출산 의례에 대한...
-
충청북도 제천에서 간행된 조선 후기 문인 정양의 문집. 정양(鄭瀁)[1600~1668]의 본관은 영일(迎日)이며, 자는 안숙(晏叔), 호는 부익자(孚翼子)·포옹(抱翁)이다. 할아버지는 정철(鄭澈)이며, 아버지는 강릉부사 정종명(鄭宗溟)이다. 초시(初諡)는 정절(貞節)이었으나 뒤에 문절(文節)로 개시되었다. 정양은 병자호란 이후 태백산에 은거하였는데, 이후 후손...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아이들이 풀을 가지고 노는 놀이. 풀쌈 놀이는 아이들이 산이나 들에서 뜯어온 풀잎이나 줄기를 비교하는 경합쟁취형 민속놀이이다. 이를 지방에 따라서는 ‘풀겨루기’라고도 한다. 각종 문헌에서 ‘초전(草戰)’, ‘초희(草戱)’, ‘투초(鬪草)’, ‘교전희(較全戱)’ 등으로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풀쌈 놀이는 오래전부터 손쉽게 즐기던 놀이라는 것을 알...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술래가 숨긴 가락지를 찾아내는 놀이. 풍감 놀이는 여러 명의 부녀자 또는 아이들이 둘러앉아 몰래 가락지를 숨긴 다음 술래에게 가락지를 찾게 하는 경합쟁취형 민속놀이이다. 이를 제천 지역에서는 ‘풍감 놀이’, ‘풍계묻이’ 등이라고도 한다. 풍감 놀이는 어떤 물건을 감추고 서로 찾아내는 아이들의 놀이이다. 풍감 놀이는 주로 여성, 특히 아이들이 많이...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동제나 두렛일을 할 때 흥을 돋우기 위해 행하는 집단놀이. 풍물은 제천 지역의 각 마을에서 꽹과리, 북, 징 등의 악기를 치기 위해 구성된 마을 놀이패가 농사일의 수고를 덜고 흥을 돋기 위하여 노는 비일상적인 민속놀이이다. 대동 화합을 위한 수단이 된 풍물은 마을의 일에 울리지 않을 때가 없다. 마을의 동제(洞祭)에서부터 지신밟기까지 풍물은 없어서...
-
음양오행설을 기초로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산수에 관한 이치를 설명하는 이론. 풍수지리(風水地理)는 음양오행설을 바탕으로 지형이나 방위를 인간의 길흉화복과 연결시켜 집터인 양택(陽宅)과 묘지인 음택(陰宅)으로 사용하는 데 알맞은 장소를 구하는 이론으로 배산임수(背山臨水)를 최적의 조건으로 삼는다. 즉 흘러가는 물줄기에 넓은 들판과 산세의 지맥이 끊어지지 않고 모래흙에 찬샘이 솟으며,...
-
충청북도 제천에서 간행된 조선 전기 문인 김종필의 시문집. 김종필(金終弼)의 본관은 청풍(淸風)이며, 자는 해중(諧仲), 호는 풍암(楓巖)·풍담(楓潭)이다. 아버지는 김육의 6대조인 태상공(太常公) 김질(金耋)이다. 어머니는 전주 이씨(全州李氏)로 순성군(順城君) 이개(李𧪚))의 딸이다. 방손인 김육(金堉)이 숙부 집에 가장되어 있던 시집을 발견하여 안변 도...
-
조선 후기 충청북도 제천에서 활동한 문인 김시양의 문집. 김시양(金時讓)[1581~1643]의 본관은 안동이며, 자는 자중(子中), 호는 하담(荷潭), 초명은 시언(時言)이다. 아버지는 비안현감 김인갑(金仁甲)이다. 이대수(李大遂)의 사위로 혼인 후 제천으로 이거했다. 1636년 청백리에 뽑혔으며, 판중추부사(判中樞府事)가 되었으나 사직하고 향리인 충주 가금면 하담리로...
-
충청북도 제천에서 활약한 문인이자 의병장인 안승우의 문집. 안승우(安承禹)[1865~1896]의 본관은 순흥(順興)이며, 자는 계현(啓賢), 호는 하사(下沙, 夏史)이다. 아버지는 안종응(安鍾應)[1845~1906]이다. 화서연원의 유중교(柳重敎)에게서 수학하였다. 제천 의병에 참가하여 을미사변 때 중군장을 역임하였다. 1962년에 건국 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
-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지표수가 모여 일정한 물길을 따라 흐르는 곳. 하(河)는 큰 강, 천(川)은 작은 강을 뜻하고, 우리나라에서는 큰 강을 강(江), 작은 강을 천 또는 수(水)로 나타내고 있으나 오늘날에는 혼용하는 경우가 많다. 제천 지역의 하천의 종류별 수효와 연장을 살펴보면 지방 하천 1개소의 연장 0.4㎞, 준용 하천 21개소의 연장 244.5㎞, 소하천 237...
-
조선 후기 충청북도 제천 출신의 문인 김이만의 문집. 김이만(金履萬)[1683~1758]의 본관은 예안(禮安)이며, 자는 중수(仲綏), 호는 학고(鶴皐)이다. 아버지는 경주부윤 김해일(金海一)이다. 목판 간행본을 1994년 후손가에서 단계 김해일의 『단계집』 등과 합하여 『예안김씨예천파문집』으로 영인하였다. 또 다른 김이만의 저작으로, 규장각에 소장된 필사본 10책의 『...
-
충청북도 제천에서 활동한 문인이자 의병인 신광묵의 문집. 신광묵(辛光黙)[1872~1949]은 충청북도 단양에서 태어났다. 1896년 을미의병 때 유인석(柳麟錫) 의진에 참여하였으며, 1907년 정미의병 때는 이강년(李康秊) 의진에 참여하여 항일 운동을 벌였다. 1997년 항일 투쟁에 기여한 공로로 건국 포장이 추서되었다. 아들인 신재윤(辛在允)이 유고를 모아...
-
충청북도 제천 출신의 문인 김휘두의 문집. 김휘두(金輝斗)[1831~1907]의 본관은 예안(禮安)이며, 자는 공칠(公七), 호는 학음(鶴陰)이다. 학고(鶴皐) 김이만(金履萬)의 6세손이다. 1984년 사종손(四從孫)인 김창진(金昌鎭)이 시문과 관서 기행을 엮어 편집하였다. 『학음선생유집(鶴陰先生遺集)』은 1책의 필사본이다. 내용은 학음선생유집서문(...
-
충청북도 제천시 의림동에 있는 한국전력공사의 제천 지역 지점. 한국전력공사 제천지점은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 고품질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37년 3월에 남선합동전기 대전지점 충주영업소 내에 제천출장소가 발족되면서 처음으로 전력 업무를 시행하였다. 이후 1972년 8월 한국전력(주) 청주지점 제천영업소로 개편되었으며, 1987년 9월...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한약재를 넣어 기능을 살린 약이 되는 음식. 약선(藥膳) 또는 한방 음식이란 음식에 한약재를 넣어 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의학과 약학 이론에 기초하여 약재와 어떤 약용 가치를 지닌 식재료를 유기적으로 배합하여 조리해 낸 먹을거리이다. 우리 조상들은 흔히 볼 수 있는 식품을 약재와 함께 써서 몸에 좋은 음식으로 만들어 왔다. 건강식으로 통하는 약선 음...
-
조선 후기 충청북도 제천에서 활동한 문인 권상하의 문집. 권상하(權尙夏)[1641~1721]의 본관은 안동이며, 자는 치도(致道), 호는 수암(遂菴)·한수재(寒水齋)이다. 아버지는 집의 권격(權格)이며, 외할아버지는 이초로(李楚老)이다. 송준길(宋浚吉)·송시열(宋時烈)의 문인이다. 청풍의 황강서원, 충주의 누암서원(樓巖書院) 등에 배향되었다. 시호는 문순(文純)이다. 저...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동지 후 105일째 되는 날을 지내는 명절. 한식은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 중의 하나였다. 한식은 일정 기간 불의 사용을 금하며 찬 음식을 먹는 날인데, 이를 금연일(禁烟日), 숙식(熟食), 냉절(冷節) 등이라고도 한다. 이때는 한 해 농사가 시작되는 시기로 겨울 동안에 무너져 내린 산소를 돌보기도 한다. 한식은 원래 중국에서 들어온...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신세를 한탄하면서 부르던 민요. 「한탄가」는 서글픔이나 신세를 한탄하는 내용을 창곡에 얹어 부르는 비기능요이다. 어느 한 지역에 한정되어 불리지 않고 우리나라 전체에 넓게 퍼져 있다. 「신세 한탄가」라고도 불리며 각 지역에 따라 개인에 따라 사설의 변이가 큰 대신 향토적인 특징을 강하게 지니고 있다. 2004년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오...
-
충청북도 제천 출신의 문인이자 의병인 이정규의 문집. 이정규(李正奎)[1865~1945]의 본관은 평창이며, 자는 치심(致心), 호는 옥산(玉山)·항재(恒齋)이다. 충청북도 제천 출신으로 1895년 이래 유인석(柳麟錫) 휘하에 종군하였다. 1977년 건국 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 제자인 김인수(金麟洙), 김용숙(金容肅) 부자가 정리한 유고를 중심으로 편찬되었...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만 오랫동안 전해 내려오는 조리법으로 만든 특별한 음식. 향토 음식은 제천 지역만이 가지는 고유한 지역민의 정서와 환경, 자연 조건에서 성장된 식재료, 지역민이 지닌 음식 솜씨가 녹아 내린 먹을거리의 총칭이다. 이를 향토 요리, 토속 음식 등이라고도 한다. 제천 사람이 아니면 만들 수 없는 특미를 가진, 바꾸어 말하면 타 지역 사람은 거부감을 가질 수...
-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역사, 지리, 풍속, 산업 따위를 조사 연구하여 기록한 책. 향토지의 일반적 개념은 해당 지역의 역사와 지리 등 모든 현황 자료를 집대성하여 편찬한 책을 말한다. 편집자에 따라 내용의 초점이 다를 수는 있으나 대개는 편찬 당시의 모든 지역 사정을 망라하고 이를 정리하여 출판하게 되는데,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 아무래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 유적이므로...
-
1945년 해방 이후 충청북도 제천 지역의 역사. 1945년 해방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교통 도시였던 제천은 산업 구조의 변화에 따라 부침하면서 많은 변화를 경험하였다. 특히 1980년의 시 승격, 1985년의 충주댐 건설과 그에 따른 수몰 및 인구 이동, 1990년대의 세명대학교, 대원대학 등 대학의 설립, 지방 자치의 발달에 따른 지역 개발과 2005년의 평생 학습 도시...
-
일제 강점기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전개되었던 백정들의 사회 운동. 형평 운동은 1923년 4월 경상남도 진주에서 창립되어 1935년까지 유지된 형평사를 중심으로 천민으로 박해를 받아오던 백정들이 인권 존중과 평등 대우를 주장한 사회 운동이다. 제천에서의 형평 운동은 1923년 형평사 제천분사가 결성된 이래 처음에는 강한 저항에 부딪쳤으나 빠르게 제자리를 잡아가면서 충청북도에서도...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음력 7월쯤에 김매기를 마치고 일꾼을 위로하는 잔치 풍습. 호미씻이는 논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호미로 풀 베는 일을 마무리 하며 음력 7월 중에 날을 잡아 벌이는 동네잔치이다. 이를 ‘호무씻이’라고도 한다. 씨앗을 뿌린 초기에는 곡식과 풀이 함께 자란다. 음력 5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풀이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이때 호미로 땅을 갈며 풀을 뿌리째 뽑았...
-
통일 신라 후기부터 고려 전기까지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독립된 세력을 형성하여 지배권을 행사하던 세력 호족(豪族)이라는 용어의 개념은 사전적으로는 뛰어나고 우수한 친족 집단을 말하며, 역사적으로는 특정한 시기에 중앙의 귀족과 대비되는 지방의 토착 세력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한국사에서 호족은 신라 하대에 중앙 귀족들의 정권 다툼으로 중앙 정부의 통제력이 약화됨에 따라...
-
구한말 유인석(柳麟錫)이 조직하여 충청북도 제천을 중심으로 활동한 의병 조직. 호좌의진은 단발령 이듬해인 1896년 초에 강원도 영월에서 유인석을 대장으로 하여 조직된 의병 조직이다. 제천의 장담에서 강학하던 화서학파 선비와 지평 출신의 포군이 주축이 되었으며 제천 지역을 근거지로 항일 투쟁을 전개하여 제천 의병이라고도 한다. 한때 충주성을 점령하였고, 제천을 비롯한 충청북도·강원...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혼인할 때 신랑과 신부가 입는 옷. 혼례(婚禮)는 성이 다른 남녀가 치르는 일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통과 의례 중 하나로, 혼례 의식에서 착용하는 옷을 혼례복이라고 한다. 과거 혼례를 신부 집에서 하던 시절에는 제천 지역에서는 마을 공동으로 보관하던 혼례복을 입었다. 요즘에는 결혼식장에서 혼례를 하기 때문에 서양식으로 신부의 경우 드레스를 입고,...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혼인할 때 신랑과 신부가 입는 옷. 혼례(婚禮)는 성이 다른 남녀가 치르는 일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통과 의례 중 하나로, 혼례 의식에서 착용하는 옷을 혼례복이라고 한다. 과거 혼례를 신부 집에서 하던 시절에는 제천 지역에서는 마을 공동으로 보관하던 혼례복을 입었다. 요즘에는 결혼식장에서 혼례를 하기 때문에 서양식으로 신부의 경우 드레스를 입고,...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부녀자들이 산을 찾아 화전을 부쳐 먹으며 노는 세시놀이. 화전 놀이는 부녀자들이 봄에 좋은 날을 가려 가까운 산이나 경치가 좋은 곳을 찾아 지천에 피어 있는 진달래 꽃잎을 떼어 전을 부쳐 먹고 하루를 즐겁게 지내며 노는 민속놀이이다. 과거에는 부녀자들의 집 밖 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다. 특히 결혼을 앞둔 처녀의 나들이가 잦으면 소문이 좋지 않게 나서...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여성들이 화전놀이를 할 때 흥겨워서 부르는 유희요. 「화전놀이 소리」는 삼월 삼짇날 전후로 이루어지는 들놀이를 할 때에 부르는 세시 유희요이다. 화전놀이는 부녀자들이 봄에 산이나 들로 나가 하루를 즐기며 놀던 풍습이다. 젊은 새댁이나 처녀들이 화전을 두고 각기 사설을 지으면 그 중에 가장 어른이 장원을 뽑았으며, 노소가 참석하여 한 명이...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 저녁에 횃불을 가지고 벌이는 세시놀이. 횃불싸움은 청년들이 음력 1월 15일 밤에 횃불을 만들어 옆 마을 청년들과 서로 시비를 걸며 결렬한 싸움을 하는 대동놀이이다. 이를 ‘홰싸움’이라고도 한다. 제천 지역 사람들은 정월 대보름 밤이 되면 보름달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갔다. 이를 ‘망울한다’고 하였는데, 젊은이들은 망울을 하...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무덤을 만들 때에 흙을 다지면서 부르는 의식요. 「회다지 소리」는 시신을 땅속에 묻고 흙과 회를 섞으면서 다지는 행위를 할 때 부르는 장례 의식요이다. 이를 「덜구 소리」, 「달구 소리」 등이라고도 한다. 선소리꾼이 앞소리로 메기면 사람들이 ‘에호 달호’라고 받으면서 땅을 발로 밟으면서 다진다. 제천 지역에서는 보통 5쾌[사람들이 땅을...
-
충청북도 제천에서 활동한 문인이자 의병인 윤응선의 문집. 윤응선(尹膺善)[1854~1924]의 본관은 파평(坡平)이며, 자는 군서(君瑞), 호는 회당(晦堂)이다. 아버지는 윤교명(尹敎明)이며, 외할아버지는 신각모(申慤模)이다. 본래 경기도 양평 출신인데, 병인양요 이후 청풍 장선으로 이주하였으며 의당 박세화(朴世和)의 문인이 되었다. 단발령 이후 호좌의진에 가...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죽음을 맞은 사람의 회심(悔心)을 담아 부르는 의식요. 「회심곡」은 사람이 죽은 후에 저승에 가서 염라대왕 앞에서 재판을 받는다는 내용을 담은 장례 의식요이다. 제천 지역에서 채록된 「회심곡」의 내용은 석가여래의 공덕으로 이승에서 살다가 죽은 뒤에는 명부에서 재판을 받는데, 죄 지은 사람은 지옥에 가서 벌을 호되게 받는다는 불교적인 내용...
-
충청북도 제천 지역 출신이거나 제천에 연고가 있는 사람으로서 부모를 효성으로 극진하게 봉양한 자녀. 효는 동양 사회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겼던 사상이다. 공자(孔子)는 올바른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인(仁)을 주장하였는데, 인이란 “사람을 사랑하는 것[愛人]”이며 “나를 이기고 예로 돌아가는 것[克己復禮爲仁]”이었다. 그리고 그 인을 실천하는 근본으로서 “효성과...
-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흙을 가지고 노는 조형놀이. 흙집 짓기는 여러 명의 아이들이 모여서 또는 혼자서 흙을 가지고 노는 모의재현형 민속놀이이다. 사람의 수에 관계없이 노는 방법은 동일하다. 흙으로 장난을 치며 노는데, 길을 만들기도 하고 집을 짓기도 한다. 또 여러 명이 함께 성을 쌓기도 한다. 대개의 경우 집을 지으며 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흙집 짓기’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