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권상하(權尙夏)가 청풍 한벽루를 노래한 최후량(崔後亮)의 시에 차운하여 지은 칠언 율시의 경물시(景物詩). 평생을 벼슬에 나가지 않고 학문에만 전념했던 권상하[1641~1721]는 청풍에서 멀지 않은 황강에 살았기 때문에 청풍 한벽루를 자주 찾아 시로 남겼다. 대부분이 당대의 선비들과 주고받은 시들로, 호서 제일의 경치라는 청풍 한벽루에 모여 시회를 열어 서로 화답한 것...